제주, 오늘 밤 태풍 영향권…돌풍 동반 시간당 30mm 비

[앵커]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북상하고 있습니다.

제주지역은 오늘 밤부터 태풍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이는데요,

서귀포시 법환포구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하선아 기자, 현재 상황 알려주시죠.

[리포트]

네, 중계차가 나와있는 이곳 서귀포시 법환포구에는 바람이 제법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현재 비는 내리진 않고 있는데요,

하지만, 해상에 파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어 태풍이 점점 다가오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제주도 모든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중입니다.

태풍 특보는 오늘 밤 제주도 주변 해상과 육상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주를 오가는 대부분 여객선 운항이 중단된 가운데 제주공항에는 윈드시어 특보가 발효돼 앞으로 기상 상황에 따라 운항 차질이 우려됩니다.

기상청은 태풍 '쁘라삐룬'이 내일 오전 제주도에 가장 가까이 접근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천문조 영향으로 해수면 수위가 높은 때여서 태풍이 근접해 지나갈 때 침수나 월파 피해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오늘 밤 늦게부터 돌풍과 함께 시간당 30mm가 넘는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는데요,

내일까지 제주지역 예상 강수량은 80~150mm로 한라산의 경우 많은 곳은 200mm가 내리겠습니다.

태풍 북상 소식에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재난상황실을 가동하고 있고, 학교 10여 곳은 내일 등교 시간을 30분에서 2시간까지 늦추기로 결정했습니다.

지금까지 서귀포시 법환포구에서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