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양호 회장 구속영장 청구…횡령·사기 등 5개 혐의

입력 2018.07.02 (17:07) 수정 2018.07.0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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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적용된 혐의 명만 5개에 이릅니다.

김준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진의 각종 비리 의혹을 수사해 온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오늘 오후 조양호 회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사안이 중대하고 조 회장이 혐의를 부인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커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조 회장에게 5개의 범죄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횡령과 배임 혐의 이외에도 사기와 약사법 위반, 국제조세조정법 위반 혐의까지 추가됐습니다.

일단 조 회장 본인과 장녀 조현아 씨 등의 변호사 비용 수십 억 원을 회삿돈으로 처리한 의혹에 대해서는 횡령과 배임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가족 명의의 위장 계열사인 '트리온 무역'에 기내 면세품 일감을 몰아준 의혹은 배임 혐의로 봤습니다.

또, 약사 면허도 없이 '차명 약국'을 경영한 의혹은 약사법 위반에다 건강보험공단에 대한 사기 혐의까지 더해졌습니다.

아버지인 고 조중훈 한진 회장의 해외 재산을 물려받으면서 상속세를 안 낸 것은 공소시효가 지났지만, 해외 계좌를 국세청에 신고하지 않아 국제조세조정법 위반 혐의가 됐습니다.

올 들어 조 회장의 일가는 부인과 두 딸까지 모두 9차례 포토라인에 섰지만, 구속영장은 모두 기각됐습니다.

조양호 회장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모레쯤 법원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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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조양호 회장 구속영장 청구…횡령·사기 등 5개 혐의
    • 입력 2018-07-02 17:08:30
    • 수정2018-07-02 17: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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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적용된 혐의 명만 5개에 이릅니다.

김준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진의 각종 비리 의혹을 수사해 온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오늘 오후 조양호 회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사안이 중대하고 조 회장이 혐의를 부인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커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조 회장에게 5개의 범죄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횡령과 배임 혐의 이외에도 사기와 약사법 위반, 국제조세조정법 위반 혐의까지 추가됐습니다.

일단 조 회장 본인과 장녀 조현아 씨 등의 변호사 비용 수십 억 원을 회삿돈으로 처리한 의혹에 대해서는 횡령과 배임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가족 명의의 위장 계열사인 '트리온 무역'에 기내 면세품 일감을 몰아준 의혹은 배임 혐의로 봤습니다.

또, 약사 면허도 없이 '차명 약국'을 경영한 의혹은 약사법 위반에다 건강보험공단에 대한 사기 혐의까지 더해졌습니다.

아버지인 고 조중훈 한진 회장의 해외 재산을 물려받으면서 상속세를 안 낸 것은 공소시효가 지났지만, 해외 계좌를 국세청에 신고하지 않아 국제조세조정법 위반 혐의가 됐습니다.

올 들어 조 회장의 일가는 부인과 두 딸까지 모두 9차례 포토라인에 섰지만, 구속영장은 모두 기각됐습니다.

조양호 회장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모레쯤 법원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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