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대한해협으로…영남 해안 초속 25m 강풍 주의!

입력 2018.07.02 (21:08) 수정 2018.07.0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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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쁘라삐룬'은 진로를 동쪽으로 더 틀어서 내일(3일)쯤 대한해협을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도와 영남 해안지방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 아래 들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이번 태풍의 진로와 영향을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기자]

태풍 '쁘라삐룬'의 최신 예상 진로도입니다.

태풍은 내일(3일) 오전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난 뒤 방향을 동쪽으로 틀어 저녁에 대한해협을 통과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틀 전만 해도 호남 서해안을 향해 곧장 북상할 것으로 전망됐었죠.

그런데 태풍의 북상 속도가 예상보다 느려지면서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서쪽에서 동쪽으로 부는 강한 바람, 즉 제트기류가 한반도를 뒤덮은 뒤 태풍이 북상하면서 동쪽으로 방향이 꺾일 것으로 본 겁니다.

그렇다고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태풍이 멀어지더라도 강도는 더 강해졌기 때문입니다.

오늘(2일) 낮 위성 영상을 보면 강한 태풍에만 나타나는 태풍의 눈이 만들어졌습니다.

느린 속도로 더운 열대 해상에 머물며 '중급' 태풍으로 세력을 키운 겁니다.

강풍 반경도 280km로 더 넓어졌습니다.

바람 예상도를 보면 내일(3일) 새벽 제주도가 붉은색으로 보이는 태풍의 강풍대에 들어가고요.

오후부터는 영남 해안 지역에도 최대 순간 초속 25미터의 강풍이 몰아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이 동해상으로 물러가는 내일(3일) 밤까지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강풍과 함께 바다에선 거센 물결이 예상됩니다.

남해 동부 먼바다에는 8m에 육박하는 집채만 한 파도가 밀려오겠고요.

앞바다에도 4~5m의 높은 파도가 예상됩니다.

선박들은 미리 안전한 곳으로 피항해 단단히 결박해둬야 합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 스튜디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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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대한해협으로…영남 해안 초속 25m 강풍 주의!
    • 입력 2018-07-02 21:10:33
    • 수정2018-07-03 09: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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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쁘라삐룬'은 진로를 동쪽으로 더 틀어서 내일(3일)쯤 대한해협을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도와 영남 해안지방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 아래 들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이번 태풍의 진로와 영향을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기자] 태풍 '쁘라삐룬'의 최신 예상 진로도입니다. 태풍은 내일(3일) 오전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난 뒤 방향을 동쪽으로 틀어 저녁에 대한해협을 통과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틀 전만 해도 호남 서해안을 향해 곧장 북상할 것으로 전망됐었죠. 그런데 태풍의 북상 속도가 예상보다 느려지면서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서쪽에서 동쪽으로 부는 강한 바람, 즉 제트기류가 한반도를 뒤덮은 뒤 태풍이 북상하면서 동쪽으로 방향이 꺾일 것으로 본 겁니다. 그렇다고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태풍이 멀어지더라도 강도는 더 강해졌기 때문입니다. 오늘(2일) 낮 위성 영상을 보면 강한 태풍에만 나타나는 태풍의 눈이 만들어졌습니다. 느린 속도로 더운 열대 해상에 머물며 '중급' 태풍으로 세력을 키운 겁니다. 강풍 반경도 280km로 더 넓어졌습니다. 바람 예상도를 보면 내일(3일) 새벽 제주도가 붉은색으로 보이는 태풍의 강풍대에 들어가고요. 오후부터는 영남 해안 지역에도 최대 순간 초속 25미터의 강풍이 몰아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이 동해상으로 물러가는 내일(3일) 밤까지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강풍과 함께 바다에선 거센 물결이 예상됩니다. 남해 동부 먼바다에는 8m에 육박하는 집채만 한 파도가 밀려오겠고요. 앞바다에도 4~5m의 높은 파도가 예상됩니다. 선박들은 미리 안전한 곳으로 피항해 단단히 결박해둬야 합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 스튜디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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