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오늘 영장 실질심사…횡령·배임 등 혐의

입력 2018.07.05 (07:09) 수정 2018.07.05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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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백억 원 대 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오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습니다.

검찰은 횡령과 배임, 사기 등 다섯 가지 혐의를 적용해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최유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6.28 조양호 회장 남부지검 출석.

오늘 오전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 대한 영장 실질심사가 열립니다.

지난 2일 검찰은 조 회장에게 횡령과 배임, 사기 등 5가지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조양호/한진그룹 회장/지난달 28일 : "(국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검찰 조사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조현아 씨 변호사비 의혹도 나왔던데, 그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죄송합니다."]

검찰은 조 회장이 상속받은 해외자산을 신고하지 않고 상속세를 내지 않은 것과 관련해선 공소시효 문제 등으로 국제조세조정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또 검찰은 조 회장이 맏딸 조현아 씨와 본인의 변호사 비용을 대한항공 회삿돈으로 낸 것에 대해 횡령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조 회장은 일가 소유의 면세품 중개업체를 통해 '통행세'를 걷은 혐의와 세 자녀가 정석기업 주식을 '꼼수매매' 한 의혹으로 배임 혐의도 받고있습니다.

이른바 '사무장 약국'을 운영한 것에 대해선 약사법 위반 등의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검찰은 조 회장이 조사 과정에서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해,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조 회장 측이 대형 로펌 2곳을 선임해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고 있어, 오늘 영장실질심사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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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양호 회장 오늘 영장 실질심사…횡령·배임 등 혐의
    • 입력 2018-07-05 07:11:08
    • 수정2018-07-05 07:5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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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백억 원 대 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오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습니다.

검찰은 횡령과 배임, 사기 등 다섯 가지 혐의를 적용해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최유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6.28 조양호 회장 남부지검 출석.

오늘 오전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 대한 영장 실질심사가 열립니다.

지난 2일 검찰은 조 회장에게 횡령과 배임, 사기 등 5가지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조양호/한진그룹 회장/지난달 28일 : "(국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검찰 조사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조현아 씨 변호사비 의혹도 나왔던데, 그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죄송합니다."]

검찰은 조 회장이 상속받은 해외자산을 신고하지 않고 상속세를 내지 않은 것과 관련해선 공소시효 문제 등으로 국제조세조정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또 검찰은 조 회장이 맏딸 조현아 씨와 본인의 변호사 비용을 대한항공 회삿돈으로 낸 것에 대해 횡령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조 회장은 일가 소유의 면세품 중개업체를 통해 '통행세'를 걷은 혐의와 세 자녀가 정석기업 주식을 '꼼수매매' 한 의혹으로 배임 혐의도 받고있습니다.

이른바 '사무장 약국'을 운영한 것에 대해선 약사법 위반 등의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검찰은 조 회장이 조사 과정에서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해,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조 회장 측이 대형 로펌 2곳을 선임해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고 있어, 오늘 영장실질심사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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