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女 숨진 채 발견…경찰 진입 직전 50대男 투신

입력 2018.07.05 (17:14) 수정 2018.07.05 (17:1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어제저녁, 의정부의 한 오피스텔에서 가족들과 열흘 정도 연락이 끊겼던 4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여성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문을 따고 들어가기 직전, 방 안에서 50대 남성이 창 밖으로 몸을 던져 크게 다쳤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의정부 시내에 있는 한 오피스텔입니다.

어제저녁 7시 반 쯤, 경찰이 9층에 있는 한 원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려 했습니다.

이 곳에 사는 40대 딸과 열흘 가까이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어머니의 신고 때문이었습니다.

바로 그 때 방 안에서 50대 남성이 창 밖으로 몸을 던졌습니다.

이 남성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의식이 없는 상태입니다.

경찰이 방 문을 따고 들어가봤더니 40대 중반 여성이 반듯하게 누운 상태로 숨져 있었습니다.

[건물 관계자 : "(어머니가) 비올 때 한 이틀 여기 왔다 갔나봐요. 방 앞에서 기다리고 해도 (아무 기척이 없고)... 이 집 저 집 다니면서 물어봤겠지 우리 딸 봤냐고."]

시신에 타살 흔적은 없었고 부패는 이미 시작된 상태였습니다.

방 안에는 빈 술 병들이 많았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일단, 숨진 여성이 간 기능이 크게 나빠졌던 상태였다는 주변인들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또, 9층에서 투신한 50대 남성이 의식을 차리는 대로 사건의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투신한 남성은 숨진 40대 여성의 어머니와도 인사를 나눈 적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40대女 숨진 채 발견…경찰 진입 직전 50대男 투신
    • 입력 2018-07-05 17:15:28
    • 수정2018-07-05 17:19:15
    뉴스 5
[앵커]

어제저녁, 의정부의 한 오피스텔에서 가족들과 열흘 정도 연락이 끊겼던 4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여성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문을 따고 들어가기 직전, 방 안에서 50대 남성이 창 밖으로 몸을 던져 크게 다쳤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의정부 시내에 있는 한 오피스텔입니다.

어제저녁 7시 반 쯤, 경찰이 9층에 있는 한 원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려 했습니다.

이 곳에 사는 40대 딸과 열흘 가까이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어머니의 신고 때문이었습니다.

바로 그 때 방 안에서 50대 남성이 창 밖으로 몸을 던졌습니다.

이 남성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의식이 없는 상태입니다.

경찰이 방 문을 따고 들어가봤더니 40대 중반 여성이 반듯하게 누운 상태로 숨져 있었습니다.

[건물 관계자 : "(어머니가) 비올 때 한 이틀 여기 왔다 갔나봐요. 방 앞에서 기다리고 해도 (아무 기척이 없고)... 이 집 저 집 다니면서 물어봤겠지 우리 딸 봤냐고."]

시신에 타살 흔적은 없었고 부패는 이미 시작된 상태였습니다.

방 안에는 빈 술 병들이 많았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일단, 숨진 여성이 간 기능이 크게 나빠졌던 상태였다는 주변인들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또, 9층에서 투신한 50대 남성이 의식을 차리는 대로 사건의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투신한 남성은 숨진 40대 여성의 어머니와도 인사를 나눈 적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