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구속되나?…영장실질심사 종료

입력 2018.07.05 (19:04) 수정 2018.07.05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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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열린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영장실질심사가 조금 전에 끝났습니다.

서울 남부지법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유경 기자! 조양호 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예상보다는 많이 길어졌군요?

[리포트]

네, 조양호 회장은 오전 11시부터 7시간 반 정도 심문을 받은 뒤 방금 전 서울 남부구치소로 이동했습니다.

조 회장은 심사에서 어떤 부분을 소명했는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검찰 측 차량에 탑승했습니다.

조 회장은 구속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남부구치소에서 대기할 예정입니다.

검찰이 조 회장에 대해 적용한 범죄 혐의가 많아, 심문이 길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조 회장은 오전에 굳은 표정으로 법원에 출석했고 기자들에게 역시 아무 대답도 안했습니다.

앞서 조 회장에게는 횡령과 배임, 국제조세조정법 위반 등 크게 다섯 가지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우선 검찰은 조 회장이 아버지의 재산을 물려받으며 해외계좌 잔고를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국제조세조정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또 조 회장은 자신과 맏딸 조현아 씨의 변호사 비용을 대한항공 회삿돈으로 내고, 일가 소유의 면세품 중개업체를 통해 '통행세'를 걷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른바 '사무장 약국'을 운영한 의혹에 대해선 약사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검찰은 조 회장이 조사 과정에서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는 등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어 구속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오늘 심사에서는 사기와 배임 등의 혐의가 쟁점이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심문이 길어진 만큼, 조 회장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 늦게나 내일 새벽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남부지법에서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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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양호 회장 구속되나?…영장실질심사 종료
    • 입력 2018-07-05 19:06:53
    • 수정2018-07-05 21:58:05
    뉴스 7
[앵커]

오늘 열린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영장실질심사가 조금 전에 끝났습니다.

서울 남부지법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유경 기자! 조양호 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예상보다는 많이 길어졌군요?

[리포트]

네, 조양호 회장은 오전 11시부터 7시간 반 정도 심문을 받은 뒤 방금 전 서울 남부구치소로 이동했습니다.

조 회장은 심사에서 어떤 부분을 소명했는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검찰 측 차량에 탑승했습니다.

조 회장은 구속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남부구치소에서 대기할 예정입니다.

검찰이 조 회장에 대해 적용한 범죄 혐의가 많아, 심문이 길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조 회장은 오전에 굳은 표정으로 법원에 출석했고 기자들에게 역시 아무 대답도 안했습니다.

앞서 조 회장에게는 횡령과 배임, 국제조세조정법 위반 등 크게 다섯 가지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우선 검찰은 조 회장이 아버지의 재산을 물려받으며 해외계좌 잔고를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국제조세조정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또 조 회장은 자신과 맏딸 조현아 씨의 변호사 비용을 대한항공 회삿돈으로 내고, 일가 소유의 면세품 중개업체를 통해 '통행세'를 걷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른바 '사무장 약국'을 운영한 의혹에 대해선 약사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검찰은 조 회장이 조사 과정에서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는 등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어 구속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오늘 심사에서는 사기와 배임 등의 혐의가 쟁점이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심문이 길어진 만큼, 조 회장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 늦게나 내일 새벽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남부지법에서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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