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농가, 비 피해 막으려면?

입력 2018.07.06 (07:37) 수정 2018.07.06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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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 요즘 덥고 습하고 소나기 내리는 날씨가 연일 계속되면서 농가에서는 농작물 피해에 대한 염려가 많습니다.

장마철 농작물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들을 천효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며칠 전 내린 집중 호우에 과수원 복숭아가 곳곳에 떨어졌습니다.

특히, 빗물이 제대로 배수가 되지 않아 물웅덩이가 생겼고, 땅도 질퍽거립니다.

배수가 원활하지 않으면 습기로 인해 병충해가 늘어나고 농작물의 수확량이 줄어들 우려가 커집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소나기 예보를 앞둔 과수원에서는 호우 피해를 막기 위한 작업이 한창입니다.

우선, 나무 잔가지들을 정리해 바람이 잘 통하도록 합니다.

또, 장마철 무성하게 자란 잡초들을 잘라 내, 과수원 배수를 원활하게 합니다.

덥고 습한 날씨 탓에 해충이나 탄저병이 생기지 않도록 약제도 뿌립니다.

드론이나 헬기를 이용하면 넓은 지역에 손쉽게 약제를 뿌릴 수 있어 노동력이 부족한 농가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김종민/경기도 평택시 : "방재 시기도 적정한 시기에 하기가 참 좋아요. 기간이 기존에는 길었는데 이제는 짧은 기간에, 단기간에 빨리 방재하는 것이 중요하거든요."]

쓰러지기 쉬운 고추나 열무 등의 밭작물은 주위에 설치된 지주 덕분에 강한 비바람에도 끄떡없습니다.

배수로도 깊게 파 많은 양의 비가 고이지 않고 잘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해 습해를 예방합니다.

[유광호/경기도 평택시 : "배수가 안 됐을 경우에는 역병이라든가 각종 병충해에 약해져서 밭작물은 죽게 돼요."]

비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기상 특보를 유심히 살펴보고 배수로 정비나 방제 작업을 미리 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창호/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 : "집중호우나 태풍이 예상되면 농가 분들에게 긴급 문자로 사전에 알림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또 농작물 습해나 수확량 감소 등의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정부를 통해 기술 지원 등을 받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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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마철 농가, 비 피해 막으려면?
    • 입력 2018-07-06 07:40:52
    • 수정2018-07-06 07:5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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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 요즘 덥고 습하고 소나기 내리는 날씨가 연일 계속되면서 농가에서는 농작물 피해에 대한 염려가 많습니다.

장마철 농작물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들을 천효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며칠 전 내린 집중 호우에 과수원 복숭아가 곳곳에 떨어졌습니다.

특히, 빗물이 제대로 배수가 되지 않아 물웅덩이가 생겼고, 땅도 질퍽거립니다.

배수가 원활하지 않으면 습기로 인해 병충해가 늘어나고 농작물의 수확량이 줄어들 우려가 커집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소나기 예보를 앞둔 과수원에서는 호우 피해를 막기 위한 작업이 한창입니다.

우선, 나무 잔가지들을 정리해 바람이 잘 통하도록 합니다.

또, 장마철 무성하게 자란 잡초들을 잘라 내, 과수원 배수를 원활하게 합니다.

덥고 습한 날씨 탓에 해충이나 탄저병이 생기지 않도록 약제도 뿌립니다.

드론이나 헬기를 이용하면 넓은 지역에 손쉽게 약제를 뿌릴 수 있어 노동력이 부족한 농가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김종민/경기도 평택시 : "방재 시기도 적정한 시기에 하기가 참 좋아요. 기간이 기존에는 길었는데 이제는 짧은 기간에, 단기간에 빨리 방재하는 것이 중요하거든요."]

쓰러지기 쉬운 고추나 열무 등의 밭작물은 주위에 설치된 지주 덕분에 강한 비바람에도 끄떡없습니다.

배수로도 깊게 파 많은 양의 비가 고이지 않고 잘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해 습해를 예방합니다.

[유광호/경기도 평택시 : "배수가 안 됐을 경우에는 역병이라든가 각종 병충해에 약해져서 밭작물은 죽게 돼요."]

비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기상 특보를 유심히 살펴보고 배수로 정비나 방제 작업을 미리 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창호/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 : "집중호우나 태풍이 예상되면 농가 분들에게 긴급 문자로 사전에 알림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또 농작물 습해나 수확량 감소 등의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정부를 통해 기술 지원 등을 받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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