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폭우 190명 사망·실종…최악의 풍수해

입력 2018.07.09 (23:13) 수정 2018.07.09 (23: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히로시마와 고치 등 일본 남서부 지방의 폭우 피해가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19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되면서 최근 30년 동안 최악의 풍수해로 기록됐습니다.

방재 선진국이라는 일본도 자연의 위력 앞에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도쿄 이민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을도 도로도 모두 물에 잠겼습니다.

차오르는 물을 피해 병원 옥상으로 대피한 주민과 환자들은 헬기로 구조합니다.

[피해 주민 : "1층에 있었으면 떠내려가지 않았어도 벌써 죽었을 겁니다."]

최고 1.8미터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110여 명.

실종자까지 합치면 190여 명에 이릅니다.

폭우특별경보가 발령되고 500만 명 이상에게 피난지시나 권고가 내려지는 사상 유례 없는 대규모 조치가 이어졌지만 피해를 막지 못했습니다.

최근 30년 동안 발생한 태풍과 비 피해 가운데 최악의 풍수해로 기록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재작년 구마모토 지진 이후 처음으로 비상재해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특별재해지역으로 지정해 복구비용을 정부가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아베/일본 총리 : "각 자치단체가 재정적으로 안심하고 전력으로 응급 대응과 복구할 수 있도록 재정 지원을 하겠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폭우를 '2018년 7월 호우'로 이름 붙였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日 폭우 190명 사망·실종…최악의 풍수해
    • 입력 2018-07-09 23:14:56
    • 수정2018-07-09 23:47:43
    뉴스라인 W
[앵커]

히로시마와 고치 등 일본 남서부 지방의 폭우 피해가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19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되면서 최근 30년 동안 최악의 풍수해로 기록됐습니다.

방재 선진국이라는 일본도 자연의 위력 앞에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도쿄 이민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을도 도로도 모두 물에 잠겼습니다.

차오르는 물을 피해 병원 옥상으로 대피한 주민과 환자들은 헬기로 구조합니다.

[피해 주민 : "1층에 있었으면 떠내려가지 않았어도 벌써 죽었을 겁니다."]

최고 1.8미터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110여 명.

실종자까지 합치면 190여 명에 이릅니다.

폭우특별경보가 발령되고 500만 명 이상에게 피난지시나 권고가 내려지는 사상 유례 없는 대규모 조치가 이어졌지만 피해를 막지 못했습니다.

최근 30년 동안 발생한 태풍과 비 피해 가운데 최악의 풍수해로 기록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재작년 구마모토 지진 이후 처음으로 비상재해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특별재해지역으로 지정해 복구비용을 정부가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아베/일본 총리 : "각 자치단체가 재정적으로 안심하고 전력으로 응급 대응과 복구할 수 있도록 재정 지원을 하겠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폭우를 '2018년 7월 호우'로 이름 붙였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