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서명한 계약 지킬 것 확신”…‘中 배후론’ 제기

입력 2018.07.10 (06:27) 수정 2018.07.10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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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약속에 다시 한번 신뢰를 보냈습니다.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우리가 서명한 계약을 지킬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내 일부에서 북미 고위급 회담이 '빈손 회담'이라는 비판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보인 첫 반응입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은 우리가 서명한 계약, 더 중요하게는 우리의 악수를 지킬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우리는 비핵화에 합의했다"며 이 같이 썼습니다.

정상회담 합의에 '계약'이란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미국에서 북미 고위급 회담 결과에 대한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비핵화 약속'에 거듭 신뢰를 보낸 겁니다.

오는 12일 미군 유해 송환을 위한 판문점 회담과 미사일 엔진 실험장 폐쇄 논의를 위한 실무급 회담 등 향후 후속 협상에 힘을 실어주는 동시에, 김정은 위원장에게는 약속을 지키라는 압박 효과도 노린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앞서 베트남 방문 때 전사자 유해 송환으로 미국과 베트남의 신뢰 구축이 시작됐다며 북한도 같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지난 8일 : "이 작지만 믿기 힘들 정도로 의미있는 첫 조치가 마침내 더 나은 (美·베트남) 유대 관계 형성에 도움이 됐습니다. 이것은 미국이 현재 김정은 위원장과 마주한 것과 같은 문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배후론도 거듭 제기했습니다.

"중국이 무역에 대한 우리 태도 때문에 협상에 부정적 압력을 가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아니길 바란다!"고 썼습니다.

북미 협상 국면에서 중국엔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말라는, 북한에는 중국을 지렛대로 이용하지 말라는 경고 메시지가 동시에 담긴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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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김정은, 서명한 계약 지킬 것 확신”…‘中 배후론’ 제기
    • 입력 2018-07-10 06:28:05
    • 수정2018-07-10 06:4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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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약속에 다시 한번 신뢰를 보냈습니다.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우리가 서명한 계약을 지킬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내 일부에서 북미 고위급 회담이 '빈손 회담'이라는 비판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보인 첫 반응입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은 우리가 서명한 계약, 더 중요하게는 우리의 악수를 지킬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우리는 비핵화에 합의했다"며 이 같이 썼습니다.

정상회담 합의에 '계약'이란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미국에서 북미 고위급 회담 결과에 대한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비핵화 약속'에 거듭 신뢰를 보낸 겁니다.

오는 12일 미군 유해 송환을 위한 판문점 회담과 미사일 엔진 실험장 폐쇄 논의를 위한 실무급 회담 등 향후 후속 협상에 힘을 실어주는 동시에, 김정은 위원장에게는 약속을 지키라는 압박 효과도 노린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앞서 베트남 방문 때 전사자 유해 송환으로 미국과 베트남의 신뢰 구축이 시작됐다며 북한도 같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지난 8일 : "이 작지만 믿기 힘들 정도로 의미있는 첫 조치가 마침내 더 나은 (美·베트남) 유대 관계 형성에 도움이 됐습니다. 이것은 미국이 현재 김정은 위원장과 마주한 것과 같은 문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배후론도 거듭 제기했습니다.

"중국이 무역에 대한 우리 태도 때문에 협상에 부정적 압력을 가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아니길 바란다!"고 썼습니다.

북미 협상 국면에서 중국엔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말라는, 북한에는 중국을 지렛대로 이용하지 말라는 경고 메시지가 동시에 담긴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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