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북핵 몇 시간 내 해결 터무니 없어”

입력 2018.07.12 (08:07) 수정 2018.07.1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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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 핵 문제를 몇 시간 만에 해결하기를 기대하는 건 터무니없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근본적인 전략적 결정이 필요한 사안인 만큼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핵 문제는 성격상 단숨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들에게 북한 핵은 북한에 안전이 아니라 위협을 가져다주는 요소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이런 근본적인 전략적 결정을 하도록 하는 일은 수십 년 이어진 도전이라고 했습니다.

미국은 북한 전체가 그들이 전략적으로 잘못해 왔다는 걸 이해시켜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그걸 이해한다고 말했고, 자신이 그 자리에서 봤다고 전했습니다.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 간 오간 대화 내용을 언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앞서 아프가니스탄 방문 때도 기자들에게 같은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북핵 문제 해결이 몇 시간 내 일어날 것으로 생각하는 건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습니다.

CNN은 이같은 폼페이오 발언에 대해 북한이 비핵화 관련 할 일과 하지 않을 일을 공개적으로 선언하지 않은 가운데 이에 대한 좌절감을 완화시키려 한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 면담을 약속받고 방북했지만, 만나지 못했다면서 북한은 협상 진전에 진지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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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폼페이오 “북핵 몇 시간 내 해결 터무니 없어”
    • 입력 2018-07-12 08:08:00
    • 수정2018-07-12 09: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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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 핵 문제를 몇 시간 만에 해결하기를 기대하는 건 터무니없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근본적인 전략적 결정이 필요한 사안인 만큼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핵 문제는 성격상 단숨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들에게 북한 핵은 북한에 안전이 아니라 위협을 가져다주는 요소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이런 근본적인 전략적 결정을 하도록 하는 일은 수십 년 이어진 도전이라고 했습니다.

미국은 북한 전체가 그들이 전략적으로 잘못해 왔다는 걸 이해시켜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그걸 이해한다고 말했고, 자신이 그 자리에서 봤다고 전했습니다.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 간 오간 대화 내용을 언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앞서 아프가니스탄 방문 때도 기자들에게 같은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북핵 문제 해결이 몇 시간 내 일어날 것으로 생각하는 건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습니다.

CNN은 이같은 폼페이오 발언에 대해 북한이 비핵화 관련 할 일과 하지 않을 일을 공개적으로 선언하지 않은 가운데 이에 대한 좌절감을 완화시키려 한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 면담을 약속받고 방북했지만, 만나지 못했다면서 북한은 협상 진전에 진지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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