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시고속도로 대형 싱크홀…원인 조사 나서

입력 2018.07.12 (09:40) 수정 2018.07.12 (09: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어제 부산 도심을 가로지르는 도로에서 땅 꺼짐 현상이 발생해 교통이 통제되는등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싱크홀이 생긴 도로에는 지하 시설물이 없어 인근 지형이 원인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준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편도 2차선 도로 한가운데 커다란 구멍이 뚫렸습니다.

도로 아래 흙이 텅 비었고, 두꺼운 아스팔트도 무너져 내렸습니다.

땅이 꺼진 싱크홀의 지름이 3.5m, 깊이는 4m에 이릅니다.

자칫 싱크홀로 인한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지만 도로 침하를 발견한 운전자의 신고로 사고는 막을 수 있었습니다.

차량 통행이 통제된 뒤 지반이 완전히 내려앉은 겁니다.

부산시가 임시 복구하는 5시간 동안 도심 도로가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문제는 땅 꺼짐 현상의 원인이 주로 낡은 상·하수 관로인데 이 도로에는 지하 시설물이 없다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부산시가 진행하고 있는 싱크홀 조사 구간에도 빠져 있습니다.

[류병일/부산시설공단 도로시설팀장 : "통상적으로 이제까지 (지하를 점검한) 적은 없고, 지하 통로 박스라고 현장에 있는데 번영로 밑에 있는데 거기는 저희가 점검을 다 하기 때문에..."]

도로를 따라 흐르는 수영강과 인근 지형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두회/부경대 토목공학과 교수 : "지하 관로가 지나가는 상황도 아니고 자연적으로 오래전에 쌓은 제방에서 하천, 수영강 쪽으로 물이 흘러들어 가면서 오래전부터 장기간에 걸쳐서 형성된 구멍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부산시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도시고속도로 40㎞ 전 구간을 대상으로 지반 탐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부산 도시고속도로 대형 싱크홀…원인 조사 나서
    • 입력 2018-07-12 09:41:47
    • 수정2018-07-12 09:59:36
    930뉴스
[앵커]

어제 부산 도심을 가로지르는 도로에서 땅 꺼짐 현상이 발생해 교통이 통제되는등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싱크홀이 생긴 도로에는 지하 시설물이 없어 인근 지형이 원인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준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편도 2차선 도로 한가운데 커다란 구멍이 뚫렸습니다.

도로 아래 흙이 텅 비었고, 두꺼운 아스팔트도 무너져 내렸습니다.

땅이 꺼진 싱크홀의 지름이 3.5m, 깊이는 4m에 이릅니다.

자칫 싱크홀로 인한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지만 도로 침하를 발견한 운전자의 신고로 사고는 막을 수 있었습니다.

차량 통행이 통제된 뒤 지반이 완전히 내려앉은 겁니다.

부산시가 임시 복구하는 5시간 동안 도심 도로가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문제는 땅 꺼짐 현상의 원인이 주로 낡은 상·하수 관로인데 이 도로에는 지하 시설물이 없다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부산시가 진행하고 있는 싱크홀 조사 구간에도 빠져 있습니다.

[류병일/부산시설공단 도로시설팀장 : "통상적으로 이제까지 (지하를 점검한) 적은 없고, 지하 통로 박스라고 현장에 있는데 번영로 밑에 있는데 거기는 저희가 점검을 다 하기 때문에..."]

도로를 따라 흐르는 수영강과 인근 지형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두회/부경대 토목공학과 교수 : "지하 관로가 지나가는 상황도 아니고 자연적으로 오래전에 쌓은 제방에서 하천, 수영강 쪽으로 물이 흘러들어 가면서 오래전부터 장기간에 걸쳐서 형성된 구멍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부산시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도시고속도로 40㎞ 전 구간을 대상으로 지반 탐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