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청년을 잡아라!…‘행복결혼공제’ 시행

입력 2018.07.12 (18:14) 수정 2018.07.12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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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시도마다 청년 인구가 갈수록 줄어 대책을 세우느라 고민이 큰데요.

이들을 붙잡기 위해선 일자리 제공이 필수적인데 말처럼 쉽지 않은 일이죠.

충청북도가 문제를 해결해보겠다며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직장인 주태식 씨.

당장 쓸 생활비에 결혼 비용과 주택 자금까지 생각하면 입사 2년 차, 사회 초년생에겐 큰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고심 끝에 충청북도가 시행하는 '행복결혼공제사업'에 가입했습니다.

중소 제조업체 근로자가 매달 일정액을 적립하면, 충청북도와 기업도 함께 적립해 5년 뒤 목돈을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주태식/직장인 : "5년 뒤면 적은 돈으로 목돈이 생기니까, 배우자랑 얘기를 했을 때, 앞으로 집 주거나 교육 문제 이런 걸 많이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청년들에겐 자립을 도와 저출산의 원인인 결혼 포기와 늦은 결혼을 줄이고 중소 기업들에겐 만성적인 인력난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최진석/업체 대표 : "장기적으로도 자기네가 장기 근속할 수 있는, 그런 조건이 만들어지는 거죠. 아무래도 이직률이 훨씬 낮아지겠죠."]

충청북도는 더 많은 기업의 참가를 유도하기 위해서 세제 혜택까지 제공하고 있습니다.

[김두환/충청북도 청년지원정책담당관 : "중소 중견 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통해서 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저희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떠나는 청년들을 붙잡기 위해서 충북 외에도 제주, 경북 등 전국 여러 자치단체들이 다양한 일자리 정책을 내놓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정책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선 단순한 일회성이나 성과용이 아닌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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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떠나는 청년을 잡아라!…‘행복결혼공제’ 시행
    • 입력 2018-07-12 18:17:02
    • 수정2018-07-12 18:2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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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도마다 청년 인구가 갈수록 줄어 대책을 세우느라 고민이 큰데요.

이들을 붙잡기 위해선 일자리 제공이 필수적인데 말처럼 쉽지 않은 일이죠.

충청북도가 문제를 해결해보겠다며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직장인 주태식 씨.

당장 쓸 생활비에 결혼 비용과 주택 자금까지 생각하면 입사 2년 차, 사회 초년생에겐 큰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고심 끝에 충청북도가 시행하는 '행복결혼공제사업'에 가입했습니다.

중소 제조업체 근로자가 매달 일정액을 적립하면, 충청북도와 기업도 함께 적립해 5년 뒤 목돈을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주태식/직장인 : "5년 뒤면 적은 돈으로 목돈이 생기니까, 배우자랑 얘기를 했을 때, 앞으로 집 주거나 교육 문제 이런 걸 많이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청년들에겐 자립을 도와 저출산의 원인인 결혼 포기와 늦은 결혼을 줄이고 중소 기업들에겐 만성적인 인력난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최진석/업체 대표 : "장기적으로도 자기네가 장기 근속할 수 있는, 그런 조건이 만들어지는 거죠. 아무래도 이직률이 훨씬 낮아지겠죠."]

충청북도는 더 많은 기업의 참가를 유도하기 위해서 세제 혜택까지 제공하고 있습니다.

[김두환/충청북도 청년지원정책담당관 : "중소 중견 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통해서 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저희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떠나는 청년들을 붙잡기 위해서 충북 외에도 제주, 경북 등 전국 여러 자치단체들이 다양한 일자리 정책을 내놓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정책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선 단순한 일회성이나 성과용이 아닌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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