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친서로 회의론 돌파…기름 제재 ‘압박’
입력 2018.07.13 (21:08)
수정 2018.07.13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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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폼페이오 장관 방북 이후 미국 내에서 북한 비핵화 조치에 대한 회의론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의식한 듯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13일) 이례적으로 김정은 위원장 친서를 공개했습니다.
북미 정상 간에 합의한 비핵화 이행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하기 위한 걸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은 한글본과 영문본으로 된 친서에서 싱가포르 상봉과 공동 성명은 의의 깊은 여정의 시작이라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관계 개선과 공동성명 이행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에 사의를 표하며, 두 정상의 의지와 노력은 반드시 결실을 맺게 될 것이라고 썼습니다.
또 관계 개선의 진전이 다음번 상봉을 앞당겨 주리라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친서를 공개한 건, 자신에 대한 김 위원장의 신뢰와 합의 이행 의지를 강조함으로써 미국 내 비핵화 회의론을 정면 돌파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저는 김정은 위원장과 정말 놀라운 회담을 했습니다. 이를 통해 양국은 매우 좋은 관계를 구축했습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친서에서 비핵화를 직접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미 언론과 연구기관은 친서에 아첨 만이 있을 뿐 어떤 비핵화 언급도 없었다, 오히려 회의론이 확산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후속협상이 잘 진행될 거라고 여론전을 펼치는 가운데 미국이 대북 제재 카드를 꺼내 들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중국의 도움으로 정유제품을 밀수입해 유엔안보리가 정한 상한을 초과했다며, 미국이 이를 안보리에 보고했다는 것입니다.
미 재무장관은 대북 제재는 완화되는 게 아니라 오히려 강화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비핵화 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해서라도 압박의 고삐를 바짝 죄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폼페이오 장관 방북 이후 미국 내에서 북한 비핵화 조치에 대한 회의론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의식한 듯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13일) 이례적으로 김정은 위원장 친서를 공개했습니다.
북미 정상 간에 합의한 비핵화 이행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하기 위한 걸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은 한글본과 영문본으로 된 친서에서 싱가포르 상봉과 공동 성명은 의의 깊은 여정의 시작이라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관계 개선과 공동성명 이행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에 사의를 표하며, 두 정상의 의지와 노력은 반드시 결실을 맺게 될 것이라고 썼습니다.
또 관계 개선의 진전이 다음번 상봉을 앞당겨 주리라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친서를 공개한 건, 자신에 대한 김 위원장의 신뢰와 합의 이행 의지를 강조함으로써 미국 내 비핵화 회의론을 정면 돌파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저는 김정은 위원장과 정말 놀라운 회담을 했습니다. 이를 통해 양국은 매우 좋은 관계를 구축했습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친서에서 비핵화를 직접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미 언론과 연구기관은 친서에 아첨 만이 있을 뿐 어떤 비핵화 언급도 없었다, 오히려 회의론이 확산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후속협상이 잘 진행될 거라고 여론전을 펼치는 가운데 미국이 대북 제재 카드를 꺼내 들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중국의 도움으로 정유제품을 밀수입해 유엔안보리가 정한 상한을 초과했다며, 미국이 이를 안보리에 보고했다는 것입니다.
미 재무장관은 대북 제재는 완화되는 게 아니라 오히려 강화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비핵화 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해서라도 압박의 고삐를 바짝 죄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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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김정은 친서로 회의론 돌파…기름 제재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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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7-13 21:10:14
- 수정2018-07-13 22: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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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장관 방북 이후 미국 내에서 북한 비핵화 조치에 대한 회의론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의식한 듯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13일) 이례적으로 김정은 위원장 친서를 공개했습니다.
북미 정상 간에 합의한 비핵화 이행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하기 위한 걸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은 한글본과 영문본으로 된 친서에서 싱가포르 상봉과 공동 성명은 의의 깊은 여정의 시작이라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관계 개선과 공동성명 이행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에 사의를 표하며, 두 정상의 의지와 노력은 반드시 결실을 맺게 될 것이라고 썼습니다.
또 관계 개선의 진전이 다음번 상봉을 앞당겨 주리라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친서를 공개한 건, 자신에 대한 김 위원장의 신뢰와 합의 이행 의지를 강조함으로써 미국 내 비핵화 회의론을 정면 돌파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저는 김정은 위원장과 정말 놀라운 회담을 했습니다. 이를 통해 양국은 매우 좋은 관계를 구축했습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친서에서 비핵화를 직접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미 언론과 연구기관은 친서에 아첨 만이 있을 뿐 어떤 비핵화 언급도 없었다, 오히려 회의론이 확산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후속협상이 잘 진행될 거라고 여론전을 펼치는 가운데 미국이 대북 제재 카드를 꺼내 들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중국의 도움으로 정유제품을 밀수입해 유엔안보리가 정한 상한을 초과했다며, 미국이 이를 안보리에 보고했다는 것입니다.
미 재무장관은 대북 제재는 완화되는 게 아니라 오히려 강화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비핵화 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해서라도 압박의 고삐를 바짝 죄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폼페이오 장관 방북 이후 미국 내에서 북한 비핵화 조치에 대한 회의론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의식한 듯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13일) 이례적으로 김정은 위원장 친서를 공개했습니다.
북미 정상 간에 합의한 비핵화 이행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하기 위한 걸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은 한글본과 영문본으로 된 친서에서 싱가포르 상봉과 공동 성명은 의의 깊은 여정의 시작이라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관계 개선과 공동성명 이행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에 사의를 표하며, 두 정상의 의지와 노력은 반드시 결실을 맺게 될 것이라고 썼습니다.
또 관계 개선의 진전이 다음번 상봉을 앞당겨 주리라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친서를 공개한 건, 자신에 대한 김 위원장의 신뢰와 합의 이행 의지를 강조함으로써 미국 내 비핵화 회의론을 정면 돌파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저는 김정은 위원장과 정말 놀라운 회담을 했습니다. 이를 통해 양국은 매우 좋은 관계를 구축했습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친서에서 비핵화를 직접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미 언론과 연구기관은 친서에 아첨 만이 있을 뿐 어떤 비핵화 언급도 없었다, 오히려 회의론이 확산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후속협상이 잘 진행될 거라고 여론전을 펼치는 가운데 미국이 대북 제재 카드를 꺼내 들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중국의 도움으로 정유제품을 밀수입해 유엔안보리가 정한 상한을 초과했다며, 미국이 이를 안보리에 보고했다는 것입니다.
미 재무장관은 대북 제재는 완화되는 게 아니라 오히려 강화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비핵화 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해서라도 압박의 고삐를 바짝 죄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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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철 기자 jc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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