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학생 성폭행…학사관리 부실 비판
입력 2018.07.14 (06:36)
수정 2018.07.14 (06: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강원도 태백의 한 특수학교에서 교사가 장애 여학생 2명을 성폭행해 온 일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는데요.
학교에서는 수년간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도 전혀 파악하지 못해 학사관리가 부실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장애 여학생 2명이 A 교사한테 성폭행을 당한 시점은 4년 전인 2014년부터.
학교 체육관과 교실 등지에서 상습적으로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주장했지만 학교 측은 최근 학생들과 상담을 하고서야 이 같은 사실을 알았습니다.
[OO학교 교장/음성변조 : "만약에 그걸 알았다면 제가 여자인데 (바로 조치를 하죠). 그리고 제가 그 사건과 전혀 관계가 없는데 그걸 은폐할 이유가 있겠습니까."]
기숙을 하는 이 학교에는 14대의 CCTV가 설치돼 있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학생들의 인권을 생각해 통로 등 바깥 위주로 설치하다 보니 사각지대가 생기고 만 겁니다.
학교를 둘러싼 감사 역시 허술했습니다.
학교 자체 감사는 사업과 회계 분야에 집중돼 있었습니다.
3년마다 이뤄지는 강원도교육청의 감사 범위 역시 여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A 교사처럼 자격증 없는 교사가 있었는데도 문제없이 넘어갔습니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 : "정기 감사 때 보는 항목들은 다 정해져 있어요. 회계나 행정 그런 부분들이 제대로 되어 있는지..."]
교사의 악행이 4년 동안이나 반복될 동안 학교에서는 어느 누구도 알지 못한 상황.
학교의 학사 관리와 도교육청의 관리감독 모두 부실했다는 비판을 피하긴 어려워보입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강원도 태백의 한 특수학교에서 교사가 장애 여학생 2명을 성폭행해 온 일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는데요.
학교에서는 수년간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도 전혀 파악하지 못해 학사관리가 부실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장애 여학생 2명이 A 교사한테 성폭행을 당한 시점은 4년 전인 2014년부터.
학교 체육관과 교실 등지에서 상습적으로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주장했지만 학교 측은 최근 학생들과 상담을 하고서야 이 같은 사실을 알았습니다.
[OO학교 교장/음성변조 : "만약에 그걸 알았다면 제가 여자인데 (바로 조치를 하죠). 그리고 제가 그 사건과 전혀 관계가 없는데 그걸 은폐할 이유가 있겠습니까."]
기숙을 하는 이 학교에는 14대의 CCTV가 설치돼 있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학생들의 인권을 생각해 통로 등 바깥 위주로 설치하다 보니 사각지대가 생기고 만 겁니다.
학교를 둘러싼 감사 역시 허술했습니다.
학교 자체 감사는 사업과 회계 분야에 집중돼 있었습니다.
3년마다 이뤄지는 강원도교육청의 감사 범위 역시 여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A 교사처럼 자격증 없는 교사가 있었는데도 문제없이 넘어갔습니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 : "정기 감사 때 보는 항목들은 다 정해져 있어요. 회계나 행정 그런 부분들이 제대로 되어 있는지..."]
교사의 악행이 4년 동안이나 반복될 동안 학교에서는 어느 누구도 알지 못한 상황.
학교의 학사 관리와 도교육청의 관리감독 모두 부실했다는 비판을 피하긴 어려워보입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장애인 학생 성폭행…학사관리 부실 비판
-
- 입력 2018-07-14 06:38:11
- 수정2018-07-14 06:40:22
[앵커]
강원도 태백의 한 특수학교에서 교사가 장애 여학생 2명을 성폭행해 온 일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는데요.
학교에서는 수년간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도 전혀 파악하지 못해 학사관리가 부실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장애 여학생 2명이 A 교사한테 성폭행을 당한 시점은 4년 전인 2014년부터.
학교 체육관과 교실 등지에서 상습적으로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주장했지만 학교 측은 최근 학생들과 상담을 하고서야 이 같은 사실을 알았습니다.
[OO학교 교장/음성변조 : "만약에 그걸 알았다면 제가 여자인데 (바로 조치를 하죠). 그리고 제가 그 사건과 전혀 관계가 없는데 그걸 은폐할 이유가 있겠습니까."]
기숙을 하는 이 학교에는 14대의 CCTV가 설치돼 있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학생들의 인권을 생각해 통로 등 바깥 위주로 설치하다 보니 사각지대가 생기고 만 겁니다.
학교를 둘러싼 감사 역시 허술했습니다.
학교 자체 감사는 사업과 회계 분야에 집중돼 있었습니다.
3년마다 이뤄지는 강원도교육청의 감사 범위 역시 여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A 교사처럼 자격증 없는 교사가 있었는데도 문제없이 넘어갔습니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 : "정기 감사 때 보는 항목들은 다 정해져 있어요. 회계나 행정 그런 부분들이 제대로 되어 있는지..."]
교사의 악행이 4년 동안이나 반복될 동안 학교에서는 어느 누구도 알지 못한 상황.
학교의 학사 관리와 도교육청의 관리감독 모두 부실했다는 비판을 피하긴 어려워보입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강원도 태백의 한 특수학교에서 교사가 장애 여학생 2명을 성폭행해 온 일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는데요.
학교에서는 수년간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도 전혀 파악하지 못해 학사관리가 부실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장애 여학생 2명이 A 교사한테 성폭행을 당한 시점은 4년 전인 2014년부터.
학교 체육관과 교실 등지에서 상습적으로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주장했지만 학교 측은 최근 학생들과 상담을 하고서야 이 같은 사실을 알았습니다.
[OO학교 교장/음성변조 : "만약에 그걸 알았다면 제가 여자인데 (바로 조치를 하죠). 그리고 제가 그 사건과 전혀 관계가 없는데 그걸 은폐할 이유가 있겠습니까."]
기숙을 하는 이 학교에는 14대의 CCTV가 설치돼 있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학생들의 인권을 생각해 통로 등 바깥 위주로 설치하다 보니 사각지대가 생기고 만 겁니다.
학교를 둘러싼 감사 역시 허술했습니다.
학교 자체 감사는 사업과 회계 분야에 집중돼 있었습니다.
3년마다 이뤄지는 강원도교육청의 감사 범위 역시 여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A 교사처럼 자격증 없는 교사가 있었는데도 문제없이 넘어갔습니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 : "정기 감사 때 보는 항목들은 다 정해져 있어요. 회계나 행정 그런 부분들이 제대로 되어 있는지..."]
교사의 악행이 4년 동안이나 반복될 동안 학교에서는 어느 누구도 알지 못한 상황.
학교의 학사 관리와 도교육청의 관리감독 모두 부실했다는 비판을 피하긴 어려워보입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
-
조연주 기자 yeonjoo@kbs.co.kr
조연주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