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교제 유혹, 강도 일당 검거

입력 2003.01.2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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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터넷 채팅으로 범행 대상을 유혹해서 강도짓을 벌여온 사람들이 붙잡혔습니다.
정제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초 강도짓을 함께 할 사람을 찾는다는 내용의 채팅방이 한 인터넷 사이트에 개설됐습니다.
한탕 할 사람 모이자는 방 제목에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었습니다.
⊙김 모씨(채팅방 개설자): 수십 명 이상은 대화에 참여했던 것 같아요. 학생같은 경우는 잘 타일러서 되돌아 가게 유도했고요...
⊙기자: 이들이 모의한 범행은 채팅으로 애인을 찾는다고 유인해 강도짓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여자 2명은 남성 파트너를 그리고 남자들은 여성 파트너를 유혹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남자들은 왕비처럼 모시겠다는 말로 여성들을 유혹했습니다.
결혼 2년차, 성격은 활달하고 남편은 일본 출장중이라는 거짓 각본에 수많은 남성들이 속아넘어갔습니다.
⊙김 모양(피의자): 컴퓨터가 다운될 정도로 (쪽지가)많이 왔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한게 아니라 그 사람들이 알아서 다 여관 가지고 그러고...
⊙기자: 이들은 걸려든 한 남자와 밤늦은 시각 인적이 드문 곳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척하다 다른 남자 일당들이 덮쳐 돈을 빼앗는 등 강도행각을 벌였습니다.
⊙김 모씨(피해자): 고수부지 앉아서 얘기하는데 들이닥치면서 테이프로 다 감고 고개를 못 돌리게 하고...
⊙기자: 불과 한 달여 만에 이들의 감언이설에 속아넘어간 남자와 여자는 8명.
모두 6000여 만 원의 피해를 봤습니다.
KBS뉴스 정제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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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 교제 유혹, 강도 일당 검거
    • 입력 2003-01-2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인터넷 채팅으로 범행 대상을 유혹해서 강도짓을 벌여온 사람들이 붙잡혔습니다. 정제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초 강도짓을 함께 할 사람을 찾는다는 내용의 채팅방이 한 인터넷 사이트에 개설됐습니다. 한탕 할 사람 모이자는 방 제목에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었습니다. ⊙김 모씨(채팅방 개설자): 수십 명 이상은 대화에 참여했던 것 같아요. 학생같은 경우는 잘 타일러서 되돌아 가게 유도했고요... ⊙기자: 이들이 모의한 범행은 채팅으로 애인을 찾는다고 유인해 강도짓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여자 2명은 남성 파트너를 그리고 남자들은 여성 파트너를 유혹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남자들은 왕비처럼 모시겠다는 말로 여성들을 유혹했습니다. 결혼 2년차, 성격은 활달하고 남편은 일본 출장중이라는 거짓 각본에 수많은 남성들이 속아넘어갔습니다. ⊙김 모양(피의자): 컴퓨터가 다운될 정도로 (쪽지가)많이 왔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한게 아니라 그 사람들이 알아서 다 여관 가지고 그러고... ⊙기자: 이들은 걸려든 한 남자와 밤늦은 시각 인적이 드문 곳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척하다 다른 남자 일당들이 덮쳐 돈을 빼앗는 등 강도행각을 벌였습니다. ⊙김 모씨(피해자): 고수부지 앉아서 얘기하는데 들이닥치면서 테이프로 다 감고 고개를 못 돌리게 하고... ⊙기자: 불과 한 달여 만에 이들의 감언이설에 속아넘어간 남자와 여자는 8명. 모두 6000여 만 원의 피해를 봤습니다. KBS뉴스 정제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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