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미군 유해발굴 합의…오늘부터 실무회담

입력 2018.07.16 (08:11) 수정 2018.07.1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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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북한이 북한내 미군 유해 발굴 작업을 11년 만에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밝혔습니다.

또 두 나라는 어제 미군 유해 관련 장성급 회담을 연 데 이어 오늘부터 실무 협상을 열어서 이미 수습된 유해 송환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성명에서 2009년 이후 처음 열린 북미 장성급 회담이 생산적이고 협력적이었으며 확고한 약속들을 이끌어냈다고 평가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정상간 합의이행을 위한 이번 회담에서 양측은, 5300명으로 추정되는 미군 유해 발굴 작업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미 수습된 유해 송환 문제를 포함해 다음 단계를 조율하기 위한 실무 회담이 오늘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 포스트는 해결할 부분이 남아 있지만 초기 유해 송환 작업을 어떻게 할 지에 대해 일정 부분 합의가 이뤄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시작되는 실무협상에선 유해 송환을 위한 세부 사항 조율에 주력하는 한편 유해 발굴을 위한 논의도 병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1990년부터 2007년까지 미군 유해 443구를 발굴해 송환했는데, 이번 합의로 유해발굴과 송환이 11년만에 본격적으로 재개될 전망입니다.

특히 북한이 이번에 장성급 회담을 성사시킨 건 유엔사와의 채널 복원을 계기로 종전선언 논의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와 관련해 미 국무부는 비핵화 조치가 어느정도 진행된 뒤에야 종전 논의를 할 수 있다는 뜻을 시사했고 이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가 긴 과정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비핵화는 사람들이 원하는 것보다 긴 과정일 수 있습니다. 저도 긴 과정에 익숙합니다."]

따라서 유해 발굴과 송환이 본격화되면 향후 언제부터 비핵화 논의가 탄력을 받을 수 있을 지와 종전선언 논의가 언제 시작될 지 등은 지켜볼 대목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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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 미군 유해발굴 합의…오늘부터 실무회담
    • 입력 2018-07-16 08:12:28
    • 수정2018-07-16 08:5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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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북한이 북한내 미군 유해 발굴 작업을 11년 만에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밝혔습니다.

또 두 나라는 어제 미군 유해 관련 장성급 회담을 연 데 이어 오늘부터 실무 협상을 열어서 이미 수습된 유해 송환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성명에서 2009년 이후 처음 열린 북미 장성급 회담이 생산적이고 협력적이었으며 확고한 약속들을 이끌어냈다고 평가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정상간 합의이행을 위한 이번 회담에서 양측은, 5300명으로 추정되는 미군 유해 발굴 작업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미 수습된 유해 송환 문제를 포함해 다음 단계를 조율하기 위한 실무 회담이 오늘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 포스트는 해결할 부분이 남아 있지만 초기 유해 송환 작업을 어떻게 할 지에 대해 일정 부분 합의가 이뤄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시작되는 실무협상에선 유해 송환을 위한 세부 사항 조율에 주력하는 한편 유해 발굴을 위한 논의도 병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1990년부터 2007년까지 미군 유해 443구를 발굴해 송환했는데, 이번 합의로 유해발굴과 송환이 11년만에 본격적으로 재개될 전망입니다.

특히 북한이 이번에 장성급 회담을 성사시킨 건 유엔사와의 채널 복원을 계기로 종전선언 논의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와 관련해 미 국무부는 비핵화 조치가 어느정도 진행된 뒤에야 종전 논의를 할 수 있다는 뜻을 시사했고 이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가 긴 과정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비핵화는 사람들이 원하는 것보다 긴 과정일 수 있습니다. 저도 긴 과정에 익숙합니다."]

따라서 유해 발굴과 송환이 본격화되면 향후 언제부터 비핵화 논의가 탄력을 받을 수 있을 지와 종전선언 논의가 언제 시작될 지 등은 지켜볼 대목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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