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미군 유해발굴 합의…CNN “2~3주 내 송환 추진”

입력 2018.07.16 (19:06) 수정 2018.07.1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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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북한이 북한내 미군 유해 발굴 작업을 11년 만에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밝힌 가운데, 오늘 실무협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CNN 방송은 앞으로 2~3주 안에 유해를 송환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송금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미 간 유해 송환에 관련된 실무회담이 오늘 판문점에서 열렸습니다.

오늘 협의에서는 이미 수습된 미군 유해 송환 문제를 포함해 세부 일정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성명에서 어제 열린 북미 장성급 회담이 생산적이고 협조적이었으며 확고한 약속들을 이끌어냈다고 평가했습니다.

어제 회담에서는 북한 지역에 묻혀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5,300여 구의 미군 유해 발굴 작업을 재개하기로 북미 양측이 합의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CNN 방송은 북미 양측이 미군 전사자 유해 2백여 구를 앞으로 2~3주 안에 송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정대로 진행될 경우 한국전쟁 정전협정이 맺어진 7월 27일을 전후해 미국 측에 유해가 인도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미군은 이미 지난달 하순 유해 송환에 쓰일 나무 상자 백여 개를 판문점에 옮겨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북한이 이번에 장성급 회담을 성사시킨 건 유엔사와의 채널 복원을 계기로 종전선언 논의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그러나 비핵화 조치가 어느 정도 진행된 뒤에야 종전 논의를 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비핵화는 사람들이 원하는 것보다 긴 과정일 수 있습니다. 저도 긴 과정에 익숙합니다."]

유해 발굴과 송환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경우 비핵화 조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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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 미군 유해발굴 합의…CNN “2~3주 내 송환 추진”
    • 입력 2018-07-16 19:08:47
    • 수정2018-07-16 20: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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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북한이 북한내 미군 유해 발굴 작업을 11년 만에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밝힌 가운데, 오늘 실무협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CNN 방송은 앞으로 2~3주 안에 유해를 송환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송금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미 간 유해 송환에 관련된 실무회담이 오늘 판문점에서 열렸습니다.

오늘 협의에서는 이미 수습된 미군 유해 송환 문제를 포함해 세부 일정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성명에서 어제 열린 북미 장성급 회담이 생산적이고 협조적이었으며 확고한 약속들을 이끌어냈다고 평가했습니다.

어제 회담에서는 북한 지역에 묻혀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5,300여 구의 미군 유해 발굴 작업을 재개하기로 북미 양측이 합의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CNN 방송은 북미 양측이 미군 전사자 유해 2백여 구를 앞으로 2~3주 안에 송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정대로 진행될 경우 한국전쟁 정전협정이 맺어진 7월 27일을 전후해 미국 측에 유해가 인도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미군은 이미 지난달 하순 유해 송환에 쓰일 나무 상자 백여 개를 판문점에 옮겨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북한이 이번에 장성급 회담을 성사시킨 건 유엔사와의 채널 복원을 계기로 종전선언 논의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그러나 비핵화 조치가 어느 정도 진행된 뒤에야 종전 논의를 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비핵화는 사람들이 원하는 것보다 긴 과정일 수 있습니다. 저도 긴 과정에 익숙합니다."]

유해 발굴과 송환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경우 비핵화 조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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