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권 30% 싸게 팔아요”…특가 미끼로 3억 원 챙긴 30대 검거
입력 2018.07.17 (17:14)
수정 2018.07.1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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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상품권 구입하려는 분들, 생각보다 너무 싸다 싶으면 한번쯤 의심해보셔야겠습니다.
한 남성이 상품권을 싸게 판다고 속여 구매 희망자를 끌어모아 3억 원을 빼돌렸습니다.
문예슬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회원수 1,600만 명의 한 중고거래 사이트입니다.
옷이나 가구에서부터 자동차까지 거래가 활발한데, 그 중엔 백화점 상품권도 있습니다.
10만 원 짜리 상품권 거래 가격은 9만 원 초반대가 보통입니다.
그런데 광고글 중에 최대 70%, 10만 원 상품권을 7만 원에 내놨다는 글이 있습니다.
판매자 30살 최 모 씨가 지난 3월부터 이달까지 광고한건데, 어찌된 일인지 5월 말부터는 상품권 배송이 안됐습니다.
최 씨는 거래 초반, 선입금 된 돈으로 상품권을 사서 구매자들에게 정상 공급했습니다.
최 씨와 거래한 사람들은 싼 가격에 끌려 추가로 구매했고, 2천 만 원을 입금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최 씨는 이런 식으로 먼저 들어온 돈 3억 원을 인터넷 도박을 하는데 모두 써 버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씨/중고 거래 피해자 : "말도 안 되게 싸게 파는 거였잖아요. 결국엔 (상품권은) 없는 거고..."]
경찰은 최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강영은/서울 도봉경찰서 사이버수사팀장 : "상품권은 사용처가 다양하고 환금성이 높아 이를 매개로 한 사기가 끊임없습니다."]
경찰은 상품권 가격이 너무 싸다고 생각될 경우, 판매자의 계좌가 사기 의심 신고가 된 것인지 경찰앱에서 확인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특히 배송 기간이 길어지고 먼저 돈을 보내라고 유도하는 경우, 상품권 사기가 아닌지 의심해야 한다고 경찰은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상품권 구입하려는 분들, 생각보다 너무 싸다 싶으면 한번쯤 의심해보셔야겠습니다.
한 남성이 상품권을 싸게 판다고 속여 구매 희망자를 끌어모아 3억 원을 빼돌렸습니다.
문예슬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회원수 1,600만 명의 한 중고거래 사이트입니다.
옷이나 가구에서부터 자동차까지 거래가 활발한데, 그 중엔 백화점 상품권도 있습니다.
10만 원 짜리 상품권 거래 가격은 9만 원 초반대가 보통입니다.
그런데 광고글 중에 최대 70%, 10만 원 상품권을 7만 원에 내놨다는 글이 있습니다.
판매자 30살 최 모 씨가 지난 3월부터 이달까지 광고한건데, 어찌된 일인지 5월 말부터는 상품권 배송이 안됐습니다.
최 씨는 거래 초반, 선입금 된 돈으로 상품권을 사서 구매자들에게 정상 공급했습니다.
최 씨와 거래한 사람들은 싼 가격에 끌려 추가로 구매했고, 2천 만 원을 입금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최 씨는 이런 식으로 먼저 들어온 돈 3억 원을 인터넷 도박을 하는데 모두 써 버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씨/중고 거래 피해자 : "말도 안 되게 싸게 파는 거였잖아요. 결국엔 (상품권은) 없는 거고..."]
경찰은 최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강영은/서울 도봉경찰서 사이버수사팀장 : "상품권은 사용처가 다양하고 환금성이 높아 이를 매개로 한 사기가 끊임없습니다."]
경찰은 상품권 가격이 너무 싸다고 생각될 경우, 판매자의 계좌가 사기 의심 신고가 된 것인지 경찰앱에서 확인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특히 배송 기간이 길어지고 먼저 돈을 보내라고 유도하는 경우, 상품권 사기가 아닌지 의심해야 한다고 경찰은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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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권 30% 싸게 팔아요”…특가 미끼로 3억 원 챙긴 30대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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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7-17 17:16:53
- 수정2018-07-17 17:20:24
[앵커]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상품권 구입하려는 분들, 생각보다 너무 싸다 싶으면 한번쯤 의심해보셔야겠습니다.
한 남성이 상품권을 싸게 판다고 속여 구매 희망자를 끌어모아 3억 원을 빼돌렸습니다.
문예슬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회원수 1,600만 명의 한 중고거래 사이트입니다.
옷이나 가구에서부터 자동차까지 거래가 활발한데, 그 중엔 백화점 상품권도 있습니다.
10만 원 짜리 상품권 거래 가격은 9만 원 초반대가 보통입니다.
그런데 광고글 중에 최대 70%, 10만 원 상품권을 7만 원에 내놨다는 글이 있습니다.
판매자 30살 최 모 씨가 지난 3월부터 이달까지 광고한건데, 어찌된 일인지 5월 말부터는 상품권 배송이 안됐습니다.
최 씨는 거래 초반, 선입금 된 돈으로 상품권을 사서 구매자들에게 정상 공급했습니다.
최 씨와 거래한 사람들은 싼 가격에 끌려 추가로 구매했고, 2천 만 원을 입금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최 씨는 이런 식으로 먼저 들어온 돈 3억 원을 인터넷 도박을 하는데 모두 써 버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씨/중고 거래 피해자 : "말도 안 되게 싸게 파는 거였잖아요. 결국엔 (상품권은) 없는 거고..."]
경찰은 최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강영은/서울 도봉경찰서 사이버수사팀장 : "상품권은 사용처가 다양하고 환금성이 높아 이를 매개로 한 사기가 끊임없습니다."]
경찰은 상품권 가격이 너무 싸다고 생각될 경우, 판매자의 계좌가 사기 의심 신고가 된 것인지 경찰앱에서 확인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특히 배송 기간이 길어지고 먼저 돈을 보내라고 유도하는 경우, 상품권 사기가 아닌지 의심해야 한다고 경찰은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상품권 구입하려는 분들, 생각보다 너무 싸다 싶으면 한번쯤 의심해보셔야겠습니다.
한 남성이 상품권을 싸게 판다고 속여 구매 희망자를 끌어모아 3억 원을 빼돌렸습니다.
문예슬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회원수 1,600만 명의 한 중고거래 사이트입니다.
옷이나 가구에서부터 자동차까지 거래가 활발한데, 그 중엔 백화점 상품권도 있습니다.
10만 원 짜리 상품권 거래 가격은 9만 원 초반대가 보통입니다.
그런데 광고글 중에 최대 70%, 10만 원 상품권을 7만 원에 내놨다는 글이 있습니다.
판매자 30살 최 모 씨가 지난 3월부터 이달까지 광고한건데, 어찌된 일인지 5월 말부터는 상품권 배송이 안됐습니다.
최 씨는 거래 초반, 선입금 된 돈으로 상품권을 사서 구매자들에게 정상 공급했습니다.
최 씨와 거래한 사람들은 싼 가격에 끌려 추가로 구매했고, 2천 만 원을 입금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최 씨는 이런 식으로 먼저 들어온 돈 3억 원을 인터넷 도박을 하는데 모두 써 버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씨/중고 거래 피해자 : "말도 안 되게 싸게 파는 거였잖아요. 결국엔 (상품권은) 없는 거고..."]
경찰은 최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강영은/서울 도봉경찰서 사이버수사팀장 : "상품권은 사용처가 다양하고 환금성이 높아 이를 매개로 한 사기가 끊임없습니다."]
경찰은 상품권 가격이 너무 싸다고 생각될 경우, 판매자의 계좌가 사기 의심 신고가 된 것인지 경찰앱에서 확인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특히 배송 기간이 길어지고 먼저 돈을 보내라고 유도하는 경우, 상품권 사기가 아닌지 의심해야 한다고 경찰은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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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슬 기자 moons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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