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일하던 80대 노인 열사병으로 숨져…온열질환자 급증
입력 2018.07.18 (08:17)
수정 2018.07.1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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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적으로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전북에서는 논일을 하던 80대 할아버지가 열사병으로 숨졌습니다.
온열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잇따르고 있어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조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북 남원의 한 시골 논입니다.
이곳에서 84살 정 모 할아버지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정 할아버지는 당시 논두렁에서 제초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정주/마을 이장 : "제초 작업을 하다가 힘드시니까, 잠깐 쉬는 시간에 날이 너무 덥기 때문에 탈수현상이 일어나서..."]
정 할아버지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남원의료원 응급의료센터 관계자 : "심 맥박 이런 것들을 확인했는데 이미 심정지가 된 상태였어요. 체온은 39.7도였어요."]
사고 당시 남원 지역 기온은 30도를 훌쩍 넘었고, 지난 13일부터 폭염 경보까지 내려졌습니다.
[남원시 주천면사무소 직원/음성변조 : "마을에 (폭염) 문자도 발송하고,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연세도 있으시고..."]
올여름 들어 발생한 온열 질환 환자는 5백 50여 명입니다.
특히 폭염 특보가 집중적으로 내려진 최근 나흘간 280여 명의 환자가 발생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사망자도 4명이나 발생했습니다.
[김소은/전북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비닐하우스나 실내 작업장에서의 활동을 진행할 경우에는 주기적이고 충분한 쉬는 시간을 갖고 수분 섭취 및 전해질 섭취를 하는 것이..."]
전문의들은 오랜 시간 햇볕에 노출된 뒤 체온이 급격히 오르거나 의식이 흐려지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전국적으로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전북에서는 논일을 하던 80대 할아버지가 열사병으로 숨졌습니다.
온열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잇따르고 있어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조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북 남원의 한 시골 논입니다.
이곳에서 84살 정 모 할아버지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정 할아버지는 당시 논두렁에서 제초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정주/마을 이장 : "제초 작업을 하다가 힘드시니까, 잠깐 쉬는 시간에 날이 너무 덥기 때문에 탈수현상이 일어나서..."]
정 할아버지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남원의료원 응급의료센터 관계자 : "심 맥박 이런 것들을 확인했는데 이미 심정지가 된 상태였어요. 체온은 39.7도였어요."]
사고 당시 남원 지역 기온은 30도를 훌쩍 넘었고, 지난 13일부터 폭염 경보까지 내려졌습니다.
[남원시 주천면사무소 직원/음성변조 : "마을에 (폭염) 문자도 발송하고,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연세도 있으시고..."]
올여름 들어 발생한 온열 질환 환자는 5백 50여 명입니다.
특히 폭염 특보가 집중적으로 내려진 최근 나흘간 280여 명의 환자가 발생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사망자도 4명이나 발생했습니다.
[김소은/전북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비닐하우스나 실내 작업장에서의 활동을 진행할 경우에는 주기적이고 충분한 쉬는 시간을 갖고 수분 섭취 및 전해질 섭취를 하는 것이..."]
전문의들은 오랜 시간 햇볕에 노출된 뒤 체온이 급격히 오르거나 의식이 흐려지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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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일하던 80대 노인 열사병으로 숨져…온열질환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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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7-18 08:20:12
- 수정2018-07-18 08:59:18
[앵커]
전국적으로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전북에서는 논일을 하던 80대 할아버지가 열사병으로 숨졌습니다.
온열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잇따르고 있어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조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북 남원의 한 시골 논입니다.
이곳에서 84살 정 모 할아버지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정 할아버지는 당시 논두렁에서 제초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정주/마을 이장 : "제초 작업을 하다가 힘드시니까, 잠깐 쉬는 시간에 날이 너무 덥기 때문에 탈수현상이 일어나서..."]
정 할아버지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남원의료원 응급의료센터 관계자 : "심 맥박 이런 것들을 확인했는데 이미 심정지가 된 상태였어요. 체온은 39.7도였어요."]
사고 당시 남원 지역 기온은 30도를 훌쩍 넘었고, 지난 13일부터 폭염 경보까지 내려졌습니다.
[남원시 주천면사무소 직원/음성변조 : "마을에 (폭염) 문자도 발송하고,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연세도 있으시고..."]
올여름 들어 발생한 온열 질환 환자는 5백 50여 명입니다.
특히 폭염 특보가 집중적으로 내려진 최근 나흘간 280여 명의 환자가 발생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사망자도 4명이나 발생했습니다.
[김소은/전북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비닐하우스나 실내 작업장에서의 활동을 진행할 경우에는 주기적이고 충분한 쉬는 시간을 갖고 수분 섭취 및 전해질 섭취를 하는 것이..."]
전문의들은 오랜 시간 햇볕에 노출된 뒤 체온이 급격히 오르거나 의식이 흐려지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전국적으로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전북에서는 논일을 하던 80대 할아버지가 열사병으로 숨졌습니다.
온열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잇따르고 있어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조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북 남원의 한 시골 논입니다.
이곳에서 84살 정 모 할아버지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정 할아버지는 당시 논두렁에서 제초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정주/마을 이장 : "제초 작업을 하다가 힘드시니까, 잠깐 쉬는 시간에 날이 너무 덥기 때문에 탈수현상이 일어나서..."]
정 할아버지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남원의료원 응급의료센터 관계자 : "심 맥박 이런 것들을 확인했는데 이미 심정지가 된 상태였어요. 체온은 39.7도였어요."]
사고 당시 남원 지역 기온은 30도를 훌쩍 넘었고, 지난 13일부터 폭염 경보까지 내려졌습니다.
[남원시 주천면사무소 직원/음성변조 : "마을에 (폭염) 문자도 발송하고,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연세도 있으시고..."]
올여름 들어 발생한 온열 질환 환자는 5백 50여 명입니다.
특히 폭염 특보가 집중적으로 내려진 최근 나흘간 280여 명의 환자가 발생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사망자도 4명이나 발생했습니다.
[김소은/전북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비닐하우스나 실내 작업장에서의 활동을 진행할 경우에는 주기적이고 충분한 쉬는 시간을 갖고 수분 섭취 및 전해질 섭취를 하는 것이..."]
전문의들은 오랜 시간 햇볕에 노출된 뒤 체온이 급격히 오르거나 의식이 흐려지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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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우 기자 ss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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