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화산 관광객에 ‘용암덩어리’ 덮쳐

입력 2018.07.18 (09:51) 수정 2018.07.1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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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와이에선 두 달 넘게 분화를 지속하고 있는 킬라우에아 화산을 테마로 한 관광상품이 인긴데요,

화산에서 흘러넘친 용암 덩어리가 인근 해상에 있던 보트에 떨어져 용암 관광에 나섰던 승객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조빛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킬라우에아 화산에서 흘러넘친 용암이 바다에 떨어지면서 하얀 증기를 뿜어내고 있습니다.

보트를 타고 용암 관광에 나선 관광객들은 눈 앞에 펼쳐진 경이로운 광경을 카메라에 담기 바쁩니다.

그런데 갑자기, 관광보트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차가운 바닷물에 닿은 용암이, 순간 단단한 덩어리로 변해 폭발하듯이 보트를 덮친 겁니다.

크고 작은 용암 덩어리들이 날아들어, 관광객 23명이 다쳤습니다.

보트 지붕에는 농구공 크기 만한 구멍이 났습니다.

[이카이카 카라마/목격자 : "어떤 것들은 275미터 상공에서 폭발했어요. 용암 일부는 실제로 보트에 떨어졌는데 큰 덩어리가 지붕에 떨어졌고 일부는 승객들에게도 떨어졌어요."]

전문가들은 이같은 용암폭탄이 때로는 몇 킬로미터를 날아갈 정도로 가공할 위력을 갖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하와이에선 킬라우에아 화산이 분출할때마다 방문자수가 급증하는 가운데, 방재당국은 용암에 의한 부상 가능성을 경고하며 관광상품 판매자제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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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와이 화산 관광객에 ‘용암덩어리’ 덮쳐
    • 입력 2018-07-18 09:55:04
    • 수정2018-07-18 10: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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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와이에선 두 달 넘게 분화를 지속하고 있는 킬라우에아 화산을 테마로 한 관광상품이 인긴데요,

화산에서 흘러넘친 용암 덩어리가 인근 해상에 있던 보트에 떨어져 용암 관광에 나섰던 승객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조빛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킬라우에아 화산에서 흘러넘친 용암이 바다에 떨어지면서 하얀 증기를 뿜어내고 있습니다.

보트를 타고 용암 관광에 나선 관광객들은 눈 앞에 펼쳐진 경이로운 광경을 카메라에 담기 바쁩니다.

그런데 갑자기, 관광보트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차가운 바닷물에 닿은 용암이, 순간 단단한 덩어리로 변해 폭발하듯이 보트를 덮친 겁니다.

크고 작은 용암 덩어리들이 날아들어, 관광객 23명이 다쳤습니다.

보트 지붕에는 농구공 크기 만한 구멍이 났습니다.

[이카이카 카라마/목격자 : "어떤 것들은 275미터 상공에서 폭발했어요. 용암 일부는 실제로 보트에 떨어졌는데 큰 덩어리가 지붕에 떨어졌고 일부는 승객들에게도 떨어졌어요."]

전문가들은 이같은 용암폭탄이 때로는 몇 킬로미터를 날아갈 정도로 가공할 위력을 갖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하와이에선 킬라우에아 화산이 분출할때마다 방문자수가 급증하는 가운데, 방재당국은 용암에 의한 부상 가능성을 경고하며 관광상품 판매자제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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