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헬기 추락 원인 조사…유가족 ‘분통’

입력 2018.07.18 (19:02) 수정 2018.07.18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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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해병대 상륙기동헬기가 추락한 경북 포항 현지에서 사고 원인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특히 군 조사단은 도입 6달 만에 헬기가 추락한 이유를 집중 조사할 계획인데요.

유가족들은 사고원인이 명확히 밝혀질때까지 장례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 없다며 조속한 진상 조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전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고 현장에 가림막을 설치한 해병대는 수시로 헬기 잔해 등을 수습하며 원인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본격적인 사고 조사는 해병대와 해군, 공군 등 5개 기관으로 구성된 조사위원회가 하게 됩니다.

위원회는 특히 해병대 상륙기동헬기인 '마린온'을 도입한 지 6달 만에 시험 비행 과정에서 추락한 이유를 집중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숨진 주 조종사의 비행 경력이 3,000시간을 넘고, 헬기가 10미터 상승 직후 갑자기 추락한 점으로 미뤄, 기체결함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마린온 헬기의 원형인 '수리온'을 개발한 한국항공우주산업 KAI도 사고 원인 규명에 협조하기로 했습니다.

사고로 숨진 해병대원 5명의 시신은 해병대 1사단 내 해군병원에 안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병대는 유족과 협의를 통해 합동분향소를 마련하고, 장례를 해병대 사령관장으로 치를 계획입니다.

하지만 유족들은 사고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기 전까지, 장례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 없다며 빠른 진상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사고 당시 중상을 입은 정비사 42살 김 모 상사는 의식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병대 마린온 헬기는 어제 오후 포항 해병대 1사단 비행장 활주로에서 추락해 헬기에 타고 있던 해병대원 5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KBS 뉴스 강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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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병대 헬기 추락 원인 조사…유가족 ‘분통’
    • 입력 2018-07-18 19:04:31
    • 수정2018-07-18 19: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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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해병대 상륙기동헬기가 추락한 경북 포항 현지에서 사고 원인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특히 군 조사단은 도입 6달 만에 헬기가 추락한 이유를 집중 조사할 계획인데요.

유가족들은 사고원인이 명확히 밝혀질때까지 장례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 없다며 조속한 진상 조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전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고 현장에 가림막을 설치한 해병대는 수시로 헬기 잔해 등을 수습하며 원인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본격적인 사고 조사는 해병대와 해군, 공군 등 5개 기관으로 구성된 조사위원회가 하게 됩니다.

위원회는 특히 해병대 상륙기동헬기인 '마린온'을 도입한 지 6달 만에 시험 비행 과정에서 추락한 이유를 집중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숨진 주 조종사의 비행 경력이 3,000시간을 넘고, 헬기가 10미터 상승 직후 갑자기 추락한 점으로 미뤄, 기체결함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마린온 헬기의 원형인 '수리온'을 개발한 한국항공우주산업 KAI도 사고 원인 규명에 협조하기로 했습니다.

사고로 숨진 해병대원 5명의 시신은 해병대 1사단 내 해군병원에 안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병대는 유족과 협의를 통해 합동분향소를 마련하고, 장례를 해병대 사령관장으로 치를 계획입니다.

하지만 유족들은 사고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기 전까지, 장례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 없다며 빠른 진상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사고 당시 중상을 입은 정비사 42살 김 모 상사는 의식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병대 마린온 헬기는 어제 오후 포항 해병대 1사단 비행장 활주로에서 추락해 헬기에 타고 있던 해병대원 5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KBS 뉴스 강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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