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상나무를 살려라”…한라산서 복원 작업

입력 2018.07.20 (07:31) 수정 2018.07.20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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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크리스마스 트리에 적격인 구상나무는 높은 산에 서식하는데 기후 온난화로 개체수가 줄고 있습니다.

자생지인 한라산에서 지금 이 나무를 복원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하선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10년 전만 해도 구상나무가 빽빽했던 한라산 해발 천 650미터 고지.

지금은 구상나무 대신 조릿대만 무성합니다.

구상나무 서식면적이 지난 10년 새 15%나 급감했습니다.

제주도가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종이 된 이 구상나무 숲 복원에 나섰습니다.

식재하는 구상나무는 천 그루.

복원작업에는 공무원뿐 아니라 자원봉사자들도 함께 했습니다.

키 20cm 가량의 묘목을 차근차근 옮기고, 평평하게 다져진 흙 위에, 쓰러지지 않도록 고정합니다.

한라산 훼손을 막기위해 땅을 파서 심지 않고, 부식되는 야자수 묘목 틀을 이용했습니다.

[고정군/제주도세계유산본부 생물권지질공원연구원연구과장 : "앞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서, 생존 여부, 생존 상황, 제주 조릿대와의 경쟁에서 과연 살아남는지 이런 부분들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입니다."]

높은 산에서 서식해 20미터 까지 자라는 구상나무는 안정되고 아름다운 자태로 인기가 높은 나뭅니다.

제주도의 복원작업은 지난해 천 그루에 이어 2년쨉니다.

1년 전 더 낮은 고도에 심은 구상나무의 90% 이상이 좋은 생육 상태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복원 사업이 성공을 거둬 한라산 구상나무숲이 옛 모습을 찾을지 기대를 모읍니다.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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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상나무를 살려라”…한라산서 복원 작업
    • 입력 2018-07-20 07:35:41
    • 수정2018-07-20 07:5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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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크리스마스 트리에 적격인 구상나무는 높은 산에 서식하는데 기후 온난화로 개체수가 줄고 있습니다.

자생지인 한라산에서 지금 이 나무를 복원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하선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10년 전만 해도 구상나무가 빽빽했던 한라산 해발 천 650미터 고지.

지금은 구상나무 대신 조릿대만 무성합니다.

구상나무 서식면적이 지난 10년 새 15%나 급감했습니다.

제주도가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종이 된 이 구상나무 숲 복원에 나섰습니다.

식재하는 구상나무는 천 그루.

복원작업에는 공무원뿐 아니라 자원봉사자들도 함께 했습니다.

키 20cm 가량의 묘목을 차근차근 옮기고, 평평하게 다져진 흙 위에, 쓰러지지 않도록 고정합니다.

한라산 훼손을 막기위해 땅을 파서 심지 않고, 부식되는 야자수 묘목 틀을 이용했습니다.

[고정군/제주도세계유산본부 생물권지질공원연구원연구과장 : "앞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서, 생존 여부, 생존 상황, 제주 조릿대와의 경쟁에서 과연 살아남는지 이런 부분들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입니다."]

높은 산에서 서식해 20미터 까지 자라는 구상나무는 안정되고 아름다운 자태로 인기가 높은 나뭅니다.

제주도의 복원작업은 지난해 천 그루에 이어 2년쨉니다.

1년 전 더 낮은 고도에 심은 구상나무의 90% 이상이 좋은 생육 상태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복원 사업이 성공을 거둬 한라산 구상나무숲이 옛 모습을 찾을지 기대를 모읍니다.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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