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창업’이 위기 초래…폐업도 준비 필요

입력 2018.07.20 (12:34) 수정 2018.07.20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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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폐업이 줄을 잇는 것은 철저한 준비 없이 무턱대고 창업에 뛰어드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폐업을 하더라도 제대로, 잘 사업을 정리해야 실패를 재기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이어서 모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학교 앞.

번화가인데도 건물 1층 가게들이 잇따라 문을 닫았습니다.

우리나라 자영업자 수는 564만여 명.

OECD 국가 중에 세번째로 많습니다.

내수 규모에 비해 자영업이 이미 포화 상태를 이뤄, 서울의 영세 자영업자 40% 가량은 도시 가구 최저생계비조차 벌지 못하고 있습니다.

갖가지 프랜차이즈가 난립해 '묻지마' 식으로 창업에 뛰어들다보면 실패할 확률도 높습니다.

[강종헌/창업연구소 소장 : "내가 갖고 있던 창업에 대한 경험을 토대로 해서 가야 하는데 따라하기 창업처럼 경험이 없이 내가 한다는 게 제일 문제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경험을 채워라."]

비록 영업이 잘 안 돼 가게를 접게 되더라도 무턱대고 폐업해서는 안 됩니다.

폐업도 창업처럼 철저한 준비가 있어야 손해를 줄일 수 있다는 겁니다.

[강종헌/창업연구소 소장 : "남 얘기처럼 생각하거든요. 근데 실질적으로 알차게 가려고 하면 석 달 이전에 내가 어느 시점에서 폐업을 할 것인지 준비를 하고 양도 양수를 준비해야 됩니다."]

한해 폐업이 백만 명이면 주변 가족들까지, 약 4백만 명이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하는 셈입니다.

실패를 교훈 삼아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폐업 과정에서 손해를 줄이고 재창업할 수 있는 맞춤형 지원책이 필요합니다.

폐업을 결심한 자영업자 일부를 직장에 재취업하도록 유도하는 일자리 창출 고민도 중요합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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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묻지마 창업’이 위기 초래…폐업도 준비 필요
    • 입력 2018-07-20 12:35:26
    • 수정2018-07-20 12:37:05
    뉴스 12
[앵커]

이렇게 폐업이 줄을 잇는 것은 철저한 준비 없이 무턱대고 창업에 뛰어드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폐업을 하더라도 제대로, 잘 사업을 정리해야 실패를 재기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이어서 모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학교 앞.

번화가인데도 건물 1층 가게들이 잇따라 문을 닫았습니다.

우리나라 자영업자 수는 564만여 명.

OECD 국가 중에 세번째로 많습니다.

내수 규모에 비해 자영업이 이미 포화 상태를 이뤄, 서울의 영세 자영업자 40% 가량은 도시 가구 최저생계비조차 벌지 못하고 있습니다.

갖가지 프랜차이즈가 난립해 '묻지마' 식으로 창업에 뛰어들다보면 실패할 확률도 높습니다.

[강종헌/창업연구소 소장 : "내가 갖고 있던 창업에 대한 경험을 토대로 해서 가야 하는데 따라하기 창업처럼 경험이 없이 내가 한다는 게 제일 문제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경험을 채워라."]

비록 영업이 잘 안 돼 가게를 접게 되더라도 무턱대고 폐업해서는 안 됩니다.

폐업도 창업처럼 철저한 준비가 있어야 손해를 줄일 수 있다는 겁니다.

[강종헌/창업연구소 소장 : "남 얘기처럼 생각하거든요. 근데 실질적으로 알차게 가려고 하면 석 달 이전에 내가 어느 시점에서 폐업을 할 것인지 준비를 하고 양도 양수를 준비해야 됩니다."]

한해 폐업이 백만 명이면 주변 가족들까지, 약 4백만 명이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하는 셈입니다.

실패를 교훈 삼아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폐업 과정에서 손해를 줄이고 재창업할 수 있는 맞춤형 지원책이 필요합니다.

폐업을 결심한 자영업자 일부를 직장에 재취업하도록 유도하는 일자리 창출 고민도 중요합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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