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단일팀’ 27년 만에 정상…장우진-차효심 혼복 우승
입력 2018.07.21 (21:31)
수정 2018.07.2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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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에서 남북 단일팀이 혼합복식 정상에 올랐습니다.
남과 북이 탁구 단일팀을 이뤄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지바 세계 선수권 이후 27년만입니다.
박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천여 관중의 열띤 응원 속에 결승에 나선 장우진과 차효심이 선전을 다짐합니다.
남측 장우진의 강력한 드라이브가 날카롭게 꽂혔습니다.
북측 차효심의 예리한 공격은 중국 선수들의 실수를 유도했습니다.
중국의 신예들에 맞선 남북 복식조는 첫 세트를 내주고 내리 3세트를 따내는 역전극을 썼습니다.
긴 랠리 끝에 승리의 마침표를 찍으며 역사적인 우승을 자축했습니다.
관중석을 향해 손을 흔들자 커다란 박수가 쏟아졌고, 우승의 감격에 벅찬 차효심은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차효심/남북 단일팀 북측 선수 : "((차효심 선수) 소감이 어때요?) 기쁩니다."]
우승 기념 셀카를 찍을 정도로 가까워진 두 선수는 기쁨 뒤 찾아올 작별을 아쉬워했습니다.
[장우진/남북 단일팀 남측 대표 : "(차)효심이 누나를 옆에서 봤는데 살짝 눈물이 고인 것 같더라고요. 그 모습을 봤는데 뭔가 헤어져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저도 울컥했습니다."]
혼합복식 우승으로 이번 대회 남북 단일팀의 도전은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남과 북의 선수들은 금메달 한 개와 동메달 한 개를 합작하는 값진 성과로 단일팀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손발을 맞춘 지 채 일주일이 안 된 것을 생각하면 대단한 성과입니다.
[김택수/남북 단일팀 남측 감독 : "밖에서 보면 말도 안 되는 경기력을 펼친 거거든요, 남과 북이 합하면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무언가 힘이 나타나는 것 같아요."]
오늘 저녁 만찬에서 남측 선수들과 석별의 정을 나눴던 북측 선수들은 모레 돌아갑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에서 남북 단일팀이 혼합복식 정상에 올랐습니다.
남과 북이 탁구 단일팀을 이뤄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지바 세계 선수권 이후 27년만입니다.
박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천여 관중의 열띤 응원 속에 결승에 나선 장우진과 차효심이 선전을 다짐합니다.
남측 장우진의 강력한 드라이브가 날카롭게 꽂혔습니다.
북측 차효심의 예리한 공격은 중국 선수들의 실수를 유도했습니다.
중국의 신예들에 맞선 남북 복식조는 첫 세트를 내주고 내리 3세트를 따내는 역전극을 썼습니다.
긴 랠리 끝에 승리의 마침표를 찍으며 역사적인 우승을 자축했습니다.
관중석을 향해 손을 흔들자 커다란 박수가 쏟아졌고, 우승의 감격에 벅찬 차효심은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차효심/남북 단일팀 북측 선수 : "((차효심 선수) 소감이 어때요?) 기쁩니다."]
우승 기념 셀카를 찍을 정도로 가까워진 두 선수는 기쁨 뒤 찾아올 작별을 아쉬워했습니다.
[장우진/남북 단일팀 남측 대표 : "(차)효심이 누나를 옆에서 봤는데 살짝 눈물이 고인 것 같더라고요. 그 모습을 봤는데 뭔가 헤어져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저도 울컥했습니다."]
혼합복식 우승으로 이번 대회 남북 단일팀의 도전은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남과 북의 선수들은 금메달 한 개와 동메달 한 개를 합작하는 값진 성과로 단일팀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손발을 맞춘 지 채 일주일이 안 된 것을 생각하면 대단한 성과입니다.
[김택수/남북 단일팀 남측 감독 : "밖에서 보면 말도 안 되는 경기력을 펼친 거거든요, 남과 북이 합하면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무언가 힘이 나타나는 것 같아요."]
오늘 저녁 만찬에서 남측 선수들과 석별의 정을 나눴던 북측 선수들은 모레 돌아갑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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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 단일팀’ 27년 만에 정상…장우진-차효심 혼복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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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7-21 21:34:45
- 수정2018-07-23 09:48:18
[앵커]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에서 남북 단일팀이 혼합복식 정상에 올랐습니다.
남과 북이 탁구 단일팀을 이뤄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지바 세계 선수권 이후 27년만입니다.
박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천여 관중의 열띤 응원 속에 결승에 나선 장우진과 차효심이 선전을 다짐합니다.
남측 장우진의 강력한 드라이브가 날카롭게 꽂혔습니다.
북측 차효심의 예리한 공격은 중국 선수들의 실수를 유도했습니다.
중국의 신예들에 맞선 남북 복식조는 첫 세트를 내주고 내리 3세트를 따내는 역전극을 썼습니다.
긴 랠리 끝에 승리의 마침표를 찍으며 역사적인 우승을 자축했습니다.
관중석을 향해 손을 흔들자 커다란 박수가 쏟아졌고, 우승의 감격에 벅찬 차효심은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차효심/남북 단일팀 북측 선수 : "((차효심 선수) 소감이 어때요?) 기쁩니다."]
우승 기념 셀카를 찍을 정도로 가까워진 두 선수는 기쁨 뒤 찾아올 작별을 아쉬워했습니다.
[장우진/남북 단일팀 남측 대표 : "(차)효심이 누나를 옆에서 봤는데 살짝 눈물이 고인 것 같더라고요. 그 모습을 봤는데 뭔가 헤어져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저도 울컥했습니다."]
혼합복식 우승으로 이번 대회 남북 단일팀의 도전은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남과 북의 선수들은 금메달 한 개와 동메달 한 개를 합작하는 값진 성과로 단일팀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손발을 맞춘 지 채 일주일이 안 된 것을 생각하면 대단한 성과입니다.
[김택수/남북 단일팀 남측 감독 : "밖에서 보면 말도 안 되는 경기력을 펼친 거거든요, 남과 북이 합하면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무언가 힘이 나타나는 것 같아요."]
오늘 저녁 만찬에서 남측 선수들과 석별의 정을 나눴던 북측 선수들은 모레 돌아갑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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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우 기자 bergkam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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