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세계창] 1년 중 지금 가능…‘버킹엄궁 입성’ 외

입력 2018.07.23 (10:49) 수정 2018.07.3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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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 버킹엄 궁전 밖에서 근위병 교대식을 구경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던 관광객들이 궁전 내부를 관람할 수 있는 시기가 있는데요.

바로 지금입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1년 중 지금 가능…‘버킹엄궁 입성’

버킹엄 궁전 내부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스코틀랜드의 밸모럴 성으로 여름휴가를 떠나는 기간에 맞춰 두 달가량 일부분이 개방됩니다.

연회장에 들어서면 잠시나마 영국 왕실의 귀한 손님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데요.

엘리자베스 2세가 그동안 외국 정상들로부터 받은 선물 2백여 개를 전시해놓은 공간도 있습니다.

올해는 특별히 찰스 왕세자의 70번째 생일을 기념하는 전시회가 버킹엄 궁 접견실에 마련됐는데요.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이 걸쳤던 비단 망토와 18세기 인도 국왕 왕좌의 사자 머리 장식품 등 전시회를 위해 찰스 왕세자가 직접 고른 귀한 왕실 소장품들이 대거 포함돼 있습니다.

[바네사 레밍턴/왕실재단 큐레이터 : "찰스 왕세자가 지원하는 예술 자선단체로부터 가져온 작품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온 100여 개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매년 여름 50만 명 정도가 내부 개방 기간에 맞춰 미리 예약하고 버킹엄 궁을 찾고 있습니다.

미국 테슬라, CEO 리스크로 몸살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최근 일론 머스크 CEO의 실언으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태국 동굴에 갇힌 소년들의 구출 방법으로 머스크가 자사의 소형 잠수함을 제안하자 한 구조대원이 '홍보용'이라고 비판했는데, 머스크는 그 구조대원을 '소아성애자'라고 비난한 겁니다.

테슬라 주가가 3% 가까이 떨어지는 등 후폭풍이 거세지자, 머스크가 결국 공식 사과했지만, 악재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최근 몇 주 사이에 테슬라의 대표 차종인 '모델3'을 주문 취소하는 고객들이 급증하고 있는데요.

약속과는 달리 기본 사양 모델조차 아직 시판되지 않는 등 출고 대기시간이 계속 길어지고 있어섭니다.

'모델3'의 양산 지연으로 테슬라의 부채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日 도쿄, 무더위 해결 제품 박람회

일본 역시 40도를 넘나드는 불볕더위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도쿄에서 찜통더위를 날리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상품을 소개하는 박람회가 열렸습니다.

먼저 아스팔트나 콘크리트에 뿌리면 열과 자외선을 반사해 표면 온도를 10~15℃ 가량 낮추는 특수 스프레이가 소개돼 눈길을 끌었는데요.

[가마에구치 다케시/도로 건설 회사 직원 : "올림픽 선수촌이나 주경기장에 쓰이면 좋을 것 같아요."]

주머니 양쪽에 소형 선풍기가 달려서 착용자의 땀을 식혀주는 재킷에도 관심이 쏠렸습니다.

선풍기 대신 차가운 얼음물을 순환시켜 체온을 낮춰주는 조끼는 무더위에도 야외 작업을 해야 하는 건설 노동자들을 위해 제작됐다고 합니다.

이스라엘 의회 ‘유대 민족 국가법’ 통과 논란

이스라엘 의회가 이른바 '유대민족 국가법'을 통과시킨 것을 두고 이스라엘 안팎에서 비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 법안은 이스라엘의 정체성을 유대인의 국가로 규정하고, 유대인의 정착과 발전을 정부가 지원하도록 명시하고 있는데요.

이 법은 이스라엘 인구의 20%가량을 차지하는 아랍계를 차별한다는 점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유럽연합도 '유대민족 국가법'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오랜 분쟁의 해결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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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7-23 10:46:20
    • 수정2018-07-30 11:54:25
    지구촌뉴스
[앵커]

영국 버킹엄 궁전 밖에서 근위병 교대식을 구경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던 관광객들이 궁전 내부를 관람할 수 있는 시기가 있는데요.

바로 지금입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1년 중 지금 가능…‘버킹엄궁 입성’

버킹엄 궁전 내부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스코틀랜드의 밸모럴 성으로 여름휴가를 떠나는 기간에 맞춰 두 달가량 일부분이 개방됩니다.

연회장에 들어서면 잠시나마 영국 왕실의 귀한 손님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데요.

엘리자베스 2세가 그동안 외국 정상들로부터 받은 선물 2백여 개를 전시해놓은 공간도 있습니다.

올해는 특별히 찰스 왕세자의 70번째 생일을 기념하는 전시회가 버킹엄 궁 접견실에 마련됐는데요.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이 걸쳤던 비단 망토와 18세기 인도 국왕 왕좌의 사자 머리 장식품 등 전시회를 위해 찰스 왕세자가 직접 고른 귀한 왕실 소장품들이 대거 포함돼 있습니다.

[바네사 레밍턴/왕실재단 큐레이터 : "찰스 왕세자가 지원하는 예술 자선단체로부터 가져온 작품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온 100여 개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매년 여름 50만 명 정도가 내부 개방 기간에 맞춰 미리 예약하고 버킹엄 궁을 찾고 있습니다.

미국 테슬라, CEO 리스크로 몸살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최근 일론 머스크 CEO의 실언으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태국 동굴에 갇힌 소년들의 구출 방법으로 머스크가 자사의 소형 잠수함을 제안하자 한 구조대원이 '홍보용'이라고 비판했는데, 머스크는 그 구조대원을 '소아성애자'라고 비난한 겁니다.

테슬라 주가가 3% 가까이 떨어지는 등 후폭풍이 거세지자, 머스크가 결국 공식 사과했지만, 악재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최근 몇 주 사이에 테슬라의 대표 차종인 '모델3'을 주문 취소하는 고객들이 급증하고 있는데요.

약속과는 달리 기본 사양 모델조차 아직 시판되지 않는 등 출고 대기시간이 계속 길어지고 있어섭니다.

'모델3'의 양산 지연으로 테슬라의 부채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日 도쿄, 무더위 해결 제품 박람회

일본 역시 40도를 넘나드는 불볕더위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도쿄에서 찜통더위를 날리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상품을 소개하는 박람회가 열렸습니다.

먼저 아스팔트나 콘크리트에 뿌리면 열과 자외선을 반사해 표면 온도를 10~15℃ 가량 낮추는 특수 스프레이가 소개돼 눈길을 끌었는데요.

[가마에구치 다케시/도로 건설 회사 직원 : "올림픽 선수촌이나 주경기장에 쓰이면 좋을 것 같아요."]

주머니 양쪽에 소형 선풍기가 달려서 착용자의 땀을 식혀주는 재킷에도 관심이 쏠렸습니다.

선풍기 대신 차가운 얼음물을 순환시켜 체온을 낮춰주는 조끼는 무더위에도 야외 작업을 해야 하는 건설 노동자들을 위해 제작됐다고 합니다.

이스라엘 의회 ‘유대 민족 국가법’ 통과 논란

이스라엘 의회가 이른바 '유대민족 국가법'을 통과시킨 것을 두고 이스라엘 안팎에서 비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 법안은 이스라엘의 정체성을 유대인의 국가로 규정하고, 유대인의 정착과 발전을 정부가 지원하도록 명시하고 있는데요.

이 법은 이스라엘 인구의 20%가량을 차지하는 아랍계를 차별한다는 점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유럽연합도 '유대민족 국가법'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오랜 분쟁의 해결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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