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의원 숨진 채 발견…“모든 허물은 제 탓”

입력 2018.07.23 (21:01) 수정 2018.07.23 (22:2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정의당 원내대표 노회찬 의원이 오늘(23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드루킹 특검팀 수사에 대해 모든 허물은 자신의 탓이며 국민들께 죄송하다는 내용의 편지를 남겼습니다.

정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회찬 의원은 오늘(23일) 오전 9시 40분쯤,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 현관 앞에서 발견됐습니다.

소리를 들은 경비원이 바로 달려갔지만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

[경비원/음성변조 : "재활용 하고 여기쯤 와서 서 있다가 퍽 소리 나서 가서 본거예요. 그래서 보고 바로 신고한 거예요."]

사고 현장은 어머니와 동생이 사는 아파트였습니다.

노 의원은 어제(22일) 해외 출장에서 돌아온 뒤 어머니에게 다녀오겠다며 집을 나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OO/지인 : "형수님한테 전화 통화한 거 그냥 집에 귀국해서 집에 들렀다가 나가셨다고 그러던데..."]

아파트 17층 계단에서는 노 의원의 윗옷이 발견됐습니다.

옷 안에는 지갑과 명함, 3통의 편지가 들어있었습니다.

두 통은 가족에게 쓴 것이었고 한 통은 정의당에 남긴 편지였습니다.

유족은 편지 내용 공개를 거부했고 정의당은 유족 동의를 얻어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노 의원은 편지에서 특검 수사 등과 관련해 국민들께 죄송하다며 모든 허물은 자신의 탓이다, 정의당은 아껴 달라고 말했습니다.

드루킹 특검팀은 노 의원에게 정치자금을 전달한 혐의로 고등학교 동창 도모 변호사를 수사 중이었습니다.

경찰은 현장 조사와 검안을 한 뒤, 가족의 요청에 따라 부검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노 의원의 빈소는 오늘(23일) 오후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됐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노회찬 의원 숨진 채 발견…“모든 허물은 제 탓”
    • 입력 2018-07-23 21:03:18
    • 수정2018-07-23 22:29:07
    뉴스 9
[앵커]

정의당 원내대표 노회찬 의원이 오늘(23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드루킹 특검팀 수사에 대해 모든 허물은 자신의 탓이며 국민들께 죄송하다는 내용의 편지를 남겼습니다.

정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회찬 의원은 오늘(23일) 오전 9시 40분쯤,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 현관 앞에서 발견됐습니다.

소리를 들은 경비원이 바로 달려갔지만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

[경비원/음성변조 : "재활용 하고 여기쯤 와서 서 있다가 퍽 소리 나서 가서 본거예요. 그래서 보고 바로 신고한 거예요."]

사고 현장은 어머니와 동생이 사는 아파트였습니다.

노 의원은 어제(22일) 해외 출장에서 돌아온 뒤 어머니에게 다녀오겠다며 집을 나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OO/지인 : "형수님한테 전화 통화한 거 그냥 집에 귀국해서 집에 들렀다가 나가셨다고 그러던데..."]

아파트 17층 계단에서는 노 의원의 윗옷이 발견됐습니다.

옷 안에는 지갑과 명함, 3통의 편지가 들어있었습니다.

두 통은 가족에게 쓴 것이었고 한 통은 정의당에 남긴 편지였습니다.

유족은 편지 내용 공개를 거부했고 정의당은 유족 동의를 얻어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노 의원은 편지에서 특검 수사 등과 관련해 국민들께 죄송하다며 모든 허물은 자신의 탓이다, 정의당은 아껴 달라고 말했습니다.

드루킹 특검팀은 노 의원에게 정치자금을 전달한 혐의로 고등학교 동창 도모 변호사를 수사 중이었습니다.

경찰은 현장 조사와 검안을 한 뒤, 가족의 요청에 따라 부검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노 의원의 빈소는 오늘(23일) 오후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됐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