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화재’ 리콜한다면서 보상 대신 할인 판매?
입력 2018.07.24 (12:33)
수정 2018.07.24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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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달리는 BMW 520d 차량에서 불이 난다는 소식, 계속해서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어제 또 불이 났습니다.
KBS 보도 이후 국토부와 BMW는 조만간 리콜 계획을 발표할 예정인데, BMW 측은 불이 난 차량 운전자에겐 직접 보상은 못해주겠다거나 520d를 또 사라는 식이었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달리던 BMW520d 차량에서 또 불이 났습니다.
소방대원이 불을 끄는 사이, 폭발까지 일어납니다.
불이 붙기 전 이상 징후도 이전 사고들과 같았습니다.
사고가 난 문 모 씨도 가속페달을 밟았는데 말을 듣지 않았고, 보닛에서 연기가 나더니 불이 확 붙었습니다.
올 들어 주행중 BMW520d 화재는 확인된 것만 10여 건.
문 씨는 반복되는 사고에도 제조사와 정부가 별다른 조처를 취하지 않는다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문OO/BMW 520d 화재 사고 차주 : "정말 중요하게 회의해서 이건 소비자들을 빨리 안전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같은 BMW 차량으로 보상을 해준다든가 렌트를 해준다든가...) 아, 아, 아, 안탑니다."]
BMW 측은 보상을 요구하는 사고 차주에게 BMW 차를 또 사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정모 씨의 520d 차량도 몇 달 전 주행 중 불이 났습니다.
사고 한 달도 안돼 조사를 끝낸 BMW측은 차가 타버려 화재 원인을 알 수 없다며 보상은 어렵다고 통보했습니다.
그러면서 신형 520d를 살 경우 차 값을 깎아 주겠다고 제안해 또 팔았습니다.
[정OO/BMW 520d 화재 사고 차주 : "(기존)천만 원 프로모션(할인)에 천만 원 추가로 할인을 해 줘서 취득세 포함해서 5천 5백 정도는 할부금으로 내고 있습니다."]
차값 할인도 없이 일부 세금 지원만 제안받은 사고 운전자도 있습니다.
[BMW 관계자와 피해 차주 통화/음성변조 : "'원인 불명이다' 이렇게 나온다면 도의적인 책임을 지기 위해서 (BMW)신차 구매 시 취·등록세를 지원해든다든가..."]
국토부는 이번 주 안에 520d 리콜계획을 발표할 계획이지만, BMW측의 보상안도 검토하지 않았습니다.
BMW코리아 측은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정기적으로 차량을 관리받은 고객에 대해, 화재 사고시 합리적인 보상을 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달리는 BMW 520d 차량에서 불이 난다는 소식, 계속해서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어제 또 불이 났습니다.
KBS 보도 이후 국토부와 BMW는 조만간 리콜 계획을 발표할 예정인데, BMW 측은 불이 난 차량 운전자에겐 직접 보상은 못해주겠다거나 520d를 또 사라는 식이었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달리던 BMW520d 차량에서 또 불이 났습니다.
소방대원이 불을 끄는 사이, 폭발까지 일어납니다.
불이 붙기 전 이상 징후도 이전 사고들과 같았습니다.
사고가 난 문 모 씨도 가속페달을 밟았는데 말을 듣지 않았고, 보닛에서 연기가 나더니 불이 확 붙었습니다.
올 들어 주행중 BMW520d 화재는 확인된 것만 10여 건.
문 씨는 반복되는 사고에도 제조사와 정부가 별다른 조처를 취하지 않는다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문OO/BMW 520d 화재 사고 차주 : "정말 중요하게 회의해서 이건 소비자들을 빨리 안전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같은 BMW 차량으로 보상을 해준다든가 렌트를 해준다든가...) 아, 아, 아, 안탑니다."]
BMW 측은 보상을 요구하는 사고 차주에게 BMW 차를 또 사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정모 씨의 520d 차량도 몇 달 전 주행 중 불이 났습니다.
사고 한 달도 안돼 조사를 끝낸 BMW측은 차가 타버려 화재 원인을 알 수 없다며 보상은 어렵다고 통보했습니다.
그러면서 신형 520d를 살 경우 차 값을 깎아 주겠다고 제안해 또 팔았습니다.
[정OO/BMW 520d 화재 사고 차주 : "(기존)천만 원 프로모션(할인)에 천만 원 추가로 할인을 해 줘서 취득세 포함해서 5천 5백 정도는 할부금으로 내고 있습니다."]
차값 할인도 없이 일부 세금 지원만 제안받은 사고 운전자도 있습니다.
[BMW 관계자와 피해 차주 통화/음성변조 : "'원인 불명이다' 이렇게 나온다면 도의적인 책임을 지기 위해서 (BMW)신차 구매 시 취·등록세를 지원해든다든가..."]
국토부는 이번 주 안에 520d 리콜계획을 발표할 계획이지만, BMW측의 보상안도 검토하지 않았습니다.
BMW코리아 측은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정기적으로 차량을 관리받은 고객에 대해, 화재 사고시 합리적인 보상을 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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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MW 화재’ 리콜한다면서 보상 대신 할인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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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7-24 12:34:49
- 수정2018-07-24 12:36:42

[앵커]
달리는 BMW 520d 차량에서 불이 난다는 소식, 계속해서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어제 또 불이 났습니다.
KBS 보도 이후 국토부와 BMW는 조만간 리콜 계획을 발표할 예정인데, BMW 측은 불이 난 차량 운전자에겐 직접 보상은 못해주겠다거나 520d를 또 사라는 식이었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달리던 BMW520d 차량에서 또 불이 났습니다.
소방대원이 불을 끄는 사이, 폭발까지 일어납니다.
불이 붙기 전 이상 징후도 이전 사고들과 같았습니다.
사고가 난 문 모 씨도 가속페달을 밟았는데 말을 듣지 않았고, 보닛에서 연기가 나더니 불이 확 붙었습니다.
올 들어 주행중 BMW520d 화재는 확인된 것만 10여 건.
문 씨는 반복되는 사고에도 제조사와 정부가 별다른 조처를 취하지 않는다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문OO/BMW 520d 화재 사고 차주 : "정말 중요하게 회의해서 이건 소비자들을 빨리 안전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같은 BMW 차량으로 보상을 해준다든가 렌트를 해준다든가...) 아, 아, 아, 안탑니다."]
BMW 측은 보상을 요구하는 사고 차주에게 BMW 차를 또 사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정모 씨의 520d 차량도 몇 달 전 주행 중 불이 났습니다.
사고 한 달도 안돼 조사를 끝낸 BMW측은 차가 타버려 화재 원인을 알 수 없다며 보상은 어렵다고 통보했습니다.
그러면서 신형 520d를 살 경우 차 값을 깎아 주겠다고 제안해 또 팔았습니다.
[정OO/BMW 520d 화재 사고 차주 : "(기존)천만 원 프로모션(할인)에 천만 원 추가로 할인을 해 줘서 취득세 포함해서 5천 5백 정도는 할부금으로 내고 있습니다."]
차값 할인도 없이 일부 세금 지원만 제안받은 사고 운전자도 있습니다.
[BMW 관계자와 피해 차주 통화/음성변조 : "'원인 불명이다' 이렇게 나온다면 도의적인 책임을 지기 위해서 (BMW)신차 구매 시 취·등록세를 지원해든다든가..."]
국토부는 이번 주 안에 520d 리콜계획을 발표할 계획이지만, BMW측의 보상안도 검토하지 않았습니다.
BMW코리아 측은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정기적으로 차량을 관리받은 고객에 대해, 화재 사고시 합리적인 보상을 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달리는 BMW 520d 차량에서 불이 난다는 소식, 계속해서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어제 또 불이 났습니다.
KBS 보도 이후 국토부와 BMW는 조만간 리콜 계획을 발표할 예정인데, BMW 측은 불이 난 차량 운전자에겐 직접 보상은 못해주겠다거나 520d를 또 사라는 식이었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달리던 BMW520d 차량에서 또 불이 났습니다.
소방대원이 불을 끄는 사이, 폭발까지 일어납니다.
불이 붙기 전 이상 징후도 이전 사고들과 같았습니다.
사고가 난 문 모 씨도 가속페달을 밟았는데 말을 듣지 않았고, 보닛에서 연기가 나더니 불이 확 붙었습니다.
올 들어 주행중 BMW520d 화재는 확인된 것만 10여 건.
문 씨는 반복되는 사고에도 제조사와 정부가 별다른 조처를 취하지 않는다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문OO/BMW 520d 화재 사고 차주 : "정말 중요하게 회의해서 이건 소비자들을 빨리 안전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같은 BMW 차량으로 보상을 해준다든가 렌트를 해준다든가...) 아, 아, 아, 안탑니다."]
BMW 측은 보상을 요구하는 사고 차주에게 BMW 차를 또 사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정모 씨의 520d 차량도 몇 달 전 주행 중 불이 났습니다.
사고 한 달도 안돼 조사를 끝낸 BMW측은 차가 타버려 화재 원인을 알 수 없다며 보상은 어렵다고 통보했습니다.
그러면서 신형 520d를 살 경우 차 값을 깎아 주겠다고 제안해 또 팔았습니다.
[정OO/BMW 520d 화재 사고 차주 : "(기존)천만 원 프로모션(할인)에 천만 원 추가로 할인을 해 줘서 취득세 포함해서 5천 5백 정도는 할부금으로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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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준 기자 ok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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