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철도 연결되나…우리 기업 북진 중

입력 2018.07.25 (19:26) 수정 2018.07.25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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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과 접경을 맞대고 있는 중국 동북 지역으로 최근 우리 기업들이 활발히 진출하고 있습니다.

남북 철도와 중국횡단철도가 연결될 경우, 이 지역이 한국에서 유럽으로 가는 관문이 될 것으로 보고 시장 선점에 나선 겁니다.

김경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선양시 외곽에 위치한 CJ대한통운 물류센터입니다.

부지면적 9만7천㎡, 축구장 14개 규모로 5월 문을 연 CJ의 중국 내 첫 물류 기지입니다.

[민승호/CJ대한통운 선양법인장 : "현재는 중국횡단철도(TCR)를 통해서 중국에서 유럽까지 이미 서비스를 구축 중에 있고 향후 (남북) 통일에 힘 입어서 한국에서 직접 유럽까지 갈 수 있는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남북 철도와 중국횡단철도가 연결되면 서울에서 선양까지 고속기차로 3시간, 중국을 건너 유럽까지도 화물 기차 운행이 가능합니다.

중요 관문으로 급부상한 중국 동북 지역으로 우리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롯데는 이미 진행 중인 선양롯데타운 외에 러시아 극동지역 호텔을 인수하는 등 사업 확장에 나섰습니다.

특히, 최근 그룹 북방태스크포스를 조직해 계열사 중국법인에 북한 전문 인력을 파견하며 대북 사업에도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단둥에서는 이달 초 SK증권 사장단이 현지 투자 전략 회의를 여는 등 우리 기업들은 지금 북한 개방 이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허성무/코트라 선양무역관 부관장 : "북한의 개방은 동북3성의 농업과 관광업 발전, 인프라 확충 등 경제 회복에도 좋은 기회입니다. 동북아 각국의 이익이 골고루 반영된 협력 방안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북한 대외경제성이 이곳 접경에서 투자 설명회를 개최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는 등 우리 기업뿐만 아니라 북한도 개방 이후에 대해 적지 않은 기대를 하는 모습입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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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철도 연결되나…우리 기업 북진 중
    • 입력 2018-07-25 19:29:01
    • 수정2018-07-25 19:4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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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과 접경을 맞대고 있는 중국 동북 지역으로 최근 우리 기업들이 활발히 진출하고 있습니다.

남북 철도와 중국횡단철도가 연결될 경우, 이 지역이 한국에서 유럽으로 가는 관문이 될 것으로 보고 시장 선점에 나선 겁니다.

김경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선양시 외곽에 위치한 CJ대한통운 물류센터입니다.

부지면적 9만7천㎡, 축구장 14개 규모로 5월 문을 연 CJ의 중국 내 첫 물류 기지입니다.

[민승호/CJ대한통운 선양법인장 : "현재는 중국횡단철도(TCR)를 통해서 중국에서 유럽까지 이미 서비스를 구축 중에 있고 향후 (남북) 통일에 힘 입어서 한국에서 직접 유럽까지 갈 수 있는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남북 철도와 중국횡단철도가 연결되면 서울에서 선양까지 고속기차로 3시간, 중국을 건너 유럽까지도 화물 기차 운행이 가능합니다.

중요 관문으로 급부상한 중국 동북 지역으로 우리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롯데는 이미 진행 중인 선양롯데타운 외에 러시아 극동지역 호텔을 인수하는 등 사업 확장에 나섰습니다.

특히, 최근 그룹 북방태스크포스를 조직해 계열사 중국법인에 북한 전문 인력을 파견하며 대북 사업에도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단둥에서는 이달 초 SK증권 사장단이 현지 투자 전략 회의를 여는 등 우리 기업들은 지금 북한 개방 이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허성무/코트라 선양무역관 부관장 : "북한의 개방은 동북3성의 농업과 관광업 발전, 인프라 확충 등 경제 회복에도 좋은 기회입니다. 동북아 각국의 이익이 골고루 반영된 협력 방안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북한 대외경제성이 이곳 접경에서 투자 설명회를 개최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는 등 우리 기업뿐만 아니라 북한도 개방 이후에 대해 적지 않은 기대를 하는 모습입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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