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성남 ‘국제마피아파’ 일당 등 50여 명 검거

입력 2018.07.25 (21:39) 수정 2018.07.25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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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성남지역을 중심으로 각종 이권에 개입해온 국제마피아파 등 조직폭력 두개 파 오십 여 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이들 폭력조직이 20대 조직원을 경쟁적으로 영입함과 동시에 탈퇴 조직원은 집단 폭행하는 식으로 세력을 확장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남 국제마피아파는 1970년대 중반 성남 모란시장을 거점으로 생겨나 조직을 확대해 왔습니다.

2007년에는 경찰 수사로 조직원 61명이 검거되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주로 인터넷 불법 도박사이트를 주 수익원으로 삼고 있습니다.

현재도 성남지역 내 최대 조직으로서 관광파와 세력 다툼을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최근 2년 사이 20대 조직원 19명을 영입하는 등 세력 확장 경쟁을 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올해 3월에는 조직 간 집단폭행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관광파 조직원 3명은 욕을 했다는 이유로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1명을 번화가 한복판에서 집단폭행했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유착 의혹이 제기된 코마트레이드 이 모 대표도 국제마피아파 소속으로 조폭 활동을 해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씨는 대표 재직 시절이던 2015년에 온라인게임을 하던 중 광주 조직폭력배와 시비가 붙어 20여 명을 이끌고 광주로 내려갔습니다.

당시 싸움은 벌어지지 않았지만 조직원이 단체로 움직이면서 상대 조직과 대치한 것은 범죄단체 활동죄에 해당됩니다.

다만 경찰은 이번 수사가 이재명 도지사의 조직 폭력배 연루 의혹과는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영노/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대 조직범죄팀장 : "조직폭력배 수사라는게 단시간에 이뤄지는게 아니거든요. 이 사건도 작년 3월부터 내사를 시작해서 작년 8월부터 본격적인 검거가 시작됐습니다."]

경찰은 범죄단체 구성과 활동, 폭행 등의 혐의로 국제마피아파와 관광파 조직원 54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14명을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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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성남 ‘국제마피아파’ 일당 등 50여 명 검거
    • 입력 2018-07-25 21:36:59
    • 수정2018-07-25 21:45:05
    뉴스9(경인)
[앵커]

경기도 성남지역을 중심으로 각종 이권에 개입해온 국제마피아파 등 조직폭력 두개 파 오십 여 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이들 폭력조직이 20대 조직원을 경쟁적으로 영입함과 동시에 탈퇴 조직원은 집단 폭행하는 식으로 세력을 확장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남 국제마피아파는 1970년대 중반 성남 모란시장을 거점으로 생겨나 조직을 확대해 왔습니다.

2007년에는 경찰 수사로 조직원 61명이 검거되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주로 인터넷 불법 도박사이트를 주 수익원으로 삼고 있습니다.

현재도 성남지역 내 최대 조직으로서 관광파와 세력 다툼을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최근 2년 사이 20대 조직원 19명을 영입하는 등 세력 확장 경쟁을 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올해 3월에는 조직 간 집단폭행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관광파 조직원 3명은 욕을 했다는 이유로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1명을 번화가 한복판에서 집단폭행했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유착 의혹이 제기된 코마트레이드 이 모 대표도 국제마피아파 소속으로 조폭 활동을 해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씨는 대표 재직 시절이던 2015년에 온라인게임을 하던 중 광주 조직폭력배와 시비가 붙어 20여 명을 이끌고 광주로 내려갔습니다.

당시 싸움은 벌어지지 않았지만 조직원이 단체로 움직이면서 상대 조직과 대치한 것은 범죄단체 활동죄에 해당됩니다.

다만 경찰은 이번 수사가 이재명 도지사의 조직 폭력배 연루 의혹과는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영노/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대 조직범죄팀장 : "조직폭력배 수사라는게 단시간에 이뤄지는게 아니거든요. 이 사건도 작년 3월부터 내사를 시작해서 작년 8월부터 본격적인 검거가 시작됐습니다."]

경찰은 범죄단체 구성과 활동, 폭행 등의 혐의로 국제마피아파와 관광파 조직원 54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14명을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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