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유해 내일 송환될 듯…美 수송기 오산 대기 중

입력 2018.07.26 (12:04) 수정 2018.07.26 (13: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북한이 최근 판문점에서 유엔군 사령부가 보관해온 미군 유해 송환용 나무상자를 수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군 유해송환은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을 맞는 내일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보도에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미군 유해를 송환하기 위해 유엔군사령부가 보낸 나무상자 55개를 수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인 내일 유해송환이 이뤄지는 분위기는 현재까지 변함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측도 오산기지에 C5 수송기를 대기시키는 등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확보해놓은 미군 추정 유해 200여 구에 대해 자체 검식을 통해 동물 뼈 등을 가려내는 작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해 송환이 확정되면 미국 국방부 관계자들이 방북해 현지에서 간단한 확인작업을 하고, 군 수송기를 통해 미군유해를 오산 미군공군기지로 이송할 계획입니다.

미군유해는 오산 공군기지에서 간단한 검식절차를 거친 뒤 다음달 초 하와이로 옮겨져 미국 현지 가족 유전자 대조작업 등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에서 6.25 한국전쟁 당시 사망한 미군유해를 송환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북미정상회담 합의 이행 신호탄인 유해송환이 현실화될 경우 북미 후속 협상은 물론 이산가족 상봉, 산림협력 등 남북 간 인도적 교류에도 물꼬가 트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군 유해 내일 송환될 듯…美 수송기 오산 대기 중
    • 입력 2018-07-26 12:05:58
    • 수정2018-07-26 13:04:20
    뉴스 12
[앵커]

북한이 최근 판문점에서 유엔군 사령부가 보관해온 미군 유해 송환용 나무상자를 수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군 유해송환은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을 맞는 내일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보도에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미군 유해를 송환하기 위해 유엔군사령부가 보낸 나무상자 55개를 수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인 내일 유해송환이 이뤄지는 분위기는 현재까지 변함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측도 오산기지에 C5 수송기를 대기시키는 등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확보해놓은 미군 추정 유해 200여 구에 대해 자체 검식을 통해 동물 뼈 등을 가려내는 작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해 송환이 확정되면 미국 국방부 관계자들이 방북해 현지에서 간단한 확인작업을 하고, 군 수송기를 통해 미군유해를 오산 미군공군기지로 이송할 계획입니다.

미군유해는 오산 공군기지에서 간단한 검식절차를 거친 뒤 다음달 초 하와이로 옮겨져 미국 현지 가족 유전자 대조작업 등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에서 6.25 한국전쟁 당시 사망한 미군유해를 송환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북미정상회담 합의 이행 신호탄인 유해송환이 현실화될 경우 북미 후속 협상은 물론 이산가족 상봉, 산림협력 등 남북 간 인도적 교류에도 물꼬가 트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