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총선 ‘제2야당’ 압승…정권 교체 대이변

입력 2018.07.27 (00:13) 수정 2018.07.27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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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총선에서 제2야당이 예상을 깨고 압승을 거두는 대이변이 일어났습니다.

제2야당 테흐리크-에-인사프(PTI)를 이끄는 크리켓 스타 출신인 임란 칸(66) 총재는 26일 오후(현지시간) 현지 PTV 등 TV 연설을 통해 전날 실시된 총선에서 승리했다고 선언했습니다.

칸 총재는 연설에서 '새로운 파키스탄'을 약속하며 "새 정부는 정치적 희생을 수반하지 않는 첫 정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공식 최종 개표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가운데 파키스탄 현지 언론은 PTI가 여당과 제1야당을 누르고 119석 가량을 차지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파키스탄 연방하원 의석은 총 342석으로 이 가운데 70석은 여성 및 소수종교에 할당됩니다. PTI는 남은 272석 중 119석가량을 확보하게 된 것입니다.

과반에는 못 미쳤지만 2013년 총선에서 28석(여성 등 할당분 제외)을 차지한 PTI로서는 의석수를 4배가량 늘린 셈입니다.

여당인 파키스탄 무슬림연맹(PML-N)과 제1야당인 파키스탄인민당(PPP)은 각각 61석과 40석으로 그 뒤를 차례로 이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수십 년간 파키스탄 정치권을 양분했던 PML-N, PPP를 제치고 칸이 1996년 만든 PTI가 반부패 메시지를 앞세워 대이변을 일으킨 셈이 됐습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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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7-27 00:13:42
    • 수정2018-07-27 00:32:40
    국제
파키스탄 총선에서 제2야당이 예상을 깨고 압승을 거두는 대이변이 일어났습니다.

제2야당 테흐리크-에-인사프(PTI)를 이끄는 크리켓 스타 출신인 임란 칸(66) 총재는 26일 오후(현지시간) 현지 PTV 등 TV 연설을 통해 전날 실시된 총선에서 승리했다고 선언했습니다.

칸 총재는 연설에서 '새로운 파키스탄'을 약속하며 "새 정부는 정치적 희생을 수반하지 않는 첫 정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공식 최종 개표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가운데 파키스탄 현지 언론은 PTI가 여당과 제1야당을 누르고 119석 가량을 차지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파키스탄 연방하원 의석은 총 342석으로 이 가운데 70석은 여성 및 소수종교에 할당됩니다. PTI는 남은 272석 중 119석가량을 확보하게 된 것입니다.

과반에는 못 미쳤지만 2013년 총선에서 28석(여성 등 할당분 제외)을 차지한 PTI로서는 의석수를 4배가량 늘린 셈입니다.

여당인 파키스탄 무슬림연맹(PML-N)과 제1야당인 파키스탄인민당(PPP)은 각각 61석과 40석으로 그 뒤를 차례로 이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수십 년간 파키스탄 정치권을 양분했던 PML-N, PPP를 제치고 칸이 1996년 만든 PTI가 반부패 메시지를 앞세워 대이변을 일으킨 셈이 됐습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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