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승절에 ‘북중 혈맹’ 강조…대미 비난은 없어

입력 2018.07.27 (19:02) 수정 2018.07.27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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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을 맞아, 6·25 전쟁 중 전사한 마오쩌둥 장남의 묘를 참배하고 북중 친선관계를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3년 만에 대규모 전국 노병대회를 개최했는데, 대미 비난은 없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정전협정 65주년을 맞아, 6·25 전쟁 중 전사한 중국 마오쩌둥의 장남 마오안잉의 묘를 참배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북중 관계는 피와 생명으로 맺어진 특수하고 공고한 친선관계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중화인민공화국과 같은 믿음직한 형제의 나라, 위대한 벗을 가지고 있는 것을 긍지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북한은 또 어제 평양에서 전국 노병대회를 열고 80대 참전 노병들의 애국심과 희생정신을 강조했습니다.

노동신문과 조선중앙TV 등 북한 매체들은 3년 만에 열린 노병 대회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최룡해/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 "고귀한 승리의 전통을 창조한 노병 동지들에게 열렬한 축하와 숭고한 경의를 드린다."]

당 중앙위원회 명의로 발표된 노병대회 축하문에는 제국주의라는 단어로 미국을 우회적으로 언급하긴 했지만 미국을 직접 지칭하거나 비난하는 내용은 싣지 않았습니다.

불과 1년 전 중앙보고대회를 열고 미국의 심장부에 핵 선제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위협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오늘 미군 유해송환을 계기로 북미 간 대화 모멘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대미 비난을 자제하며 협상 분위기를 유지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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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전승절에 ‘북중 혈맹’ 강조…대미 비난은 없어
    • 입력 2018-07-27 19:04:44
    • 수정2018-07-27 19:3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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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을 맞아, 6·25 전쟁 중 전사한 마오쩌둥 장남의 묘를 참배하고 북중 친선관계를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3년 만에 대규모 전국 노병대회를 개최했는데, 대미 비난은 없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정전협정 65주년을 맞아, 6·25 전쟁 중 전사한 중국 마오쩌둥의 장남 마오안잉의 묘를 참배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북중 관계는 피와 생명으로 맺어진 특수하고 공고한 친선관계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중화인민공화국과 같은 믿음직한 형제의 나라, 위대한 벗을 가지고 있는 것을 긍지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북한은 또 어제 평양에서 전국 노병대회를 열고 80대 참전 노병들의 애국심과 희생정신을 강조했습니다.

노동신문과 조선중앙TV 등 북한 매체들은 3년 만에 열린 노병 대회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최룡해/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 "고귀한 승리의 전통을 창조한 노병 동지들에게 열렬한 축하와 숭고한 경의를 드린다."]

당 중앙위원회 명의로 발표된 노병대회 축하문에는 제국주의라는 단어로 미국을 우회적으로 언급하긴 했지만 미국을 직접 지칭하거나 비난하는 내용은 싣지 않았습니다.

불과 1년 전 중앙보고대회를 열고 미국의 심장부에 핵 선제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위협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오늘 미군 유해송환을 계기로 북미 간 대화 모멘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대미 비난을 자제하며 협상 분위기를 유지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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