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남북 장성급 회담…‘판문점 선언’ 이행 논의

입력 2018.07.31 (07:09) 수정 2018.07.3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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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이 오늘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9차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을 개최합니다.

지난달 14일 이후 47일 만에 열리는 회담인데, 어떤 논의가 오갈까요?

남북회담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경진 기자! 대표단이 회담본부를 출발했나요?

[기자]

네, 국방부 대표단은 오늘 오전 6시쯤 국방부에서 출발해 이곳 회담본부에 도착했는데요,

방금 전 7시 10분부터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환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제 대표단은 잠시 뒤 7시 30분, 간단한 소감을 밝힌 뒤 판문점 남측 지역 평화의 집으로 향합니다.

회담 수석대표는 지난번 회담과 동일하게 우리측에서 김도균 국방부 대북정책관이, 북측에서 안익산 육군중장이 나설 예정입니다.

4.27 판문점 선언 이후 두 번째로 열리는 장성급 회담으로, 남북은 47일 만에 마주 앉는 건데요,

지난 회담에서 군통신선 복구 등에 합의했지만, 북측 수석 대표가 "다신 이런 회담을 하지 말자"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는 등 주요 의제에 대해 이견도 많이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회담은 북측의 제의로 성사된 만큼 지난번보다 진일보한 합의가 이뤄질지 관심이 쏠립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번 회담에선 어떤 논의가 주로 오갈까요?

[기자]

우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의 비무장화 방안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회담에서도 현재 권총 등으로 무장한 채 JSA에서 근무하는 남북 장병들이 비무장 상태로 근무를 서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 남북이 의견을 교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또 DMZ 내 감시초소인 GP, 병력과 장비를 시범적으로 철수하는 방안도 의제로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원만히 합의될 경우 올해 안에 시범사업이 시작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이와 함께 국군과 미군 전사자 유해가 각각 만여 구, 2천여 구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DMZ의 공동유해발굴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회담에서 의견을 교환했던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 평화수역 조성도 비중 있게 논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남북은 아울러 지난번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던 국방장관회담 개최 문제도 협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남북회담본부에서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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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남북 장성급 회담…‘판문점 선언’ 이행 논의
    • 입력 2018-07-31 07:14:36
    • 수정2018-07-31 08:4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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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이 오늘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9차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을 개최합니다.

지난달 14일 이후 47일 만에 열리는 회담인데, 어떤 논의가 오갈까요?

남북회담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경진 기자! 대표단이 회담본부를 출발했나요?

[기자]

네, 국방부 대표단은 오늘 오전 6시쯤 국방부에서 출발해 이곳 회담본부에 도착했는데요,

방금 전 7시 10분부터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환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제 대표단은 잠시 뒤 7시 30분, 간단한 소감을 밝힌 뒤 판문점 남측 지역 평화의 집으로 향합니다.

회담 수석대표는 지난번 회담과 동일하게 우리측에서 김도균 국방부 대북정책관이, 북측에서 안익산 육군중장이 나설 예정입니다.

4.27 판문점 선언 이후 두 번째로 열리는 장성급 회담으로, 남북은 47일 만에 마주 앉는 건데요,

지난 회담에서 군통신선 복구 등에 합의했지만, 북측 수석 대표가 "다신 이런 회담을 하지 말자"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는 등 주요 의제에 대해 이견도 많이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회담은 북측의 제의로 성사된 만큼 지난번보다 진일보한 합의가 이뤄질지 관심이 쏠립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번 회담에선 어떤 논의가 주로 오갈까요?

[기자]

우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의 비무장화 방안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회담에서도 현재 권총 등으로 무장한 채 JSA에서 근무하는 남북 장병들이 비무장 상태로 근무를 서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 남북이 의견을 교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또 DMZ 내 감시초소인 GP, 병력과 장비를 시범적으로 철수하는 방안도 의제로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원만히 합의될 경우 올해 안에 시범사업이 시작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이와 함께 국군과 미군 전사자 유해가 각각 만여 구, 2천여 구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DMZ의 공동유해발굴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회담에서 의견을 교환했던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 평화수역 조성도 비중 있게 논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남북은 아울러 지난번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던 국방장관회담 개최 문제도 협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남북회담본부에서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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