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JSA 비무장화 방안 등 논의

입력 2018.07.31 (09:30) 수정 2018.07.3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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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이 잠시 뒤 10시,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9차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을 개최합니다.

남북회담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경진 기자! 대표단은 만났나요?

[기자]

조금 전 9시 30분쯤, 북측 대표단이 군사분계선을 통과해 판문점 남측 지역 평화의 집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곧 우리 측 대표단을 만나 간단하게 인사를 나눈 뒤 10시부터 회담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4.27 판문점 선언 이후 2번째로 열리는 장성급 회담으로, 남북은 47일 만에 마주 앉게 됐는데요,

회담 수석대표는 지난번 회담과 동일하게 우리 측에서 김도균 국방부 대북정책관이, 북측에서 안익산 육군중장이 나옵니다.

우리 측 수석 대표인 김도균 소장은 출발 직전 기자들과 만나, "이번 회담에선 지난 회담에서 상호 의견을 교환했던 의제들을 중심으로 논의할 예정"이라면서, "이번 회담을 통해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의 실질적 조치가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번 회담에선 어떤 논의가 주로 오갈까요?

[기자]

우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의 비무장화 방안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회담에서도 현재 권총 등으로 무장한 채 JSA에서 근무하는 남북 장병들이 비무장 상태로 근무를 서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 남북이 의견을 교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또 DMZ 내 감시초소인 GP, 병력과 장비를 시범적으로 철수하는 방안도 의제로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원만히 합의될 경우 올해 안에 시범사업이 시작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이와 함께 국군과 미군 전사자 유해가 각각 만여 구, 2천여 구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DMZ의 공동유해발굴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회담에서 의견을 교환했던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 평화수역 조성도 비중 있게 논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남북은 아울러 지난번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던 국방장관회담 개최 문제도 협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남북회담본부에서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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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JSA 비무장화 방안 등 논의
    • 입력 2018-07-31 09:32:05
    • 수정2018-07-31 09: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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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이 잠시 뒤 10시,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9차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을 개최합니다.

남북회담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경진 기자! 대표단은 만났나요?

[기자]

조금 전 9시 30분쯤, 북측 대표단이 군사분계선을 통과해 판문점 남측 지역 평화의 집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곧 우리 측 대표단을 만나 간단하게 인사를 나눈 뒤 10시부터 회담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4.27 판문점 선언 이후 2번째로 열리는 장성급 회담으로, 남북은 47일 만에 마주 앉게 됐는데요,

회담 수석대표는 지난번 회담과 동일하게 우리 측에서 김도균 국방부 대북정책관이, 북측에서 안익산 육군중장이 나옵니다.

우리 측 수석 대표인 김도균 소장은 출발 직전 기자들과 만나, "이번 회담에선 지난 회담에서 상호 의견을 교환했던 의제들을 중심으로 논의할 예정"이라면서, "이번 회담을 통해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의 실질적 조치가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번 회담에선 어떤 논의가 주로 오갈까요?

[기자]

우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의 비무장화 방안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회담에서도 현재 권총 등으로 무장한 채 JSA에서 근무하는 남북 장병들이 비무장 상태로 근무를 서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 남북이 의견을 교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또 DMZ 내 감시초소인 GP, 병력과 장비를 시범적으로 철수하는 방안도 의제로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원만히 합의될 경우 올해 안에 시범사업이 시작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이와 함께 국군과 미군 전사자 유해가 각각 만여 구, 2천여 구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DMZ의 공동유해발굴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회담에서 의견을 교환했던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 평화수역 조성도 비중 있게 논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남북은 아울러 지난번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던 국방장관회담 개최 문제도 협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남북회담본부에서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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