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지션 넘나드는 ‘포익수’ 박세혁 “내일은 주전이다”

입력 2018.07.31 (21:48) 수정 2018.07.31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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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산의 백업 포수 박세혁은 올 시즌 우익수로도 출전해 이른바 '포익수'로 불리는데요,

팀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라면 언제든 그라운드로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합니다.

문영규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포수로 선발 출전해 투수의 공을 받다가, 경기 도중 외야로 나가 타자의 뜬 공을 받습니다.

포수와 우익수를 오가는 두산 박세혁은 '포익수'로 불립니다.

지난달엔 깜짝 1루 수비까지 맡는 등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그라운드를 누빕니다.

올 시즌 착용한 글러브만 해도 세 종류.

급히 마련한 외야 글러브엔 구단 직원용이란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박세혁/두산 : "이렇게 세 개를 다 끼고 뛸 수 있다는 게 기분 좋은 일이고, 제가 팀에 보탬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팀내 최고의 포수 양의지가 있기에 출전 자체가 소중한 기회, 백업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팀에 필요한 어떤 역할이라도 묵묵히 소화하고 있습니다.

[박세혁/두산 : "전지훈련 때부터 (외야수를) 조금씩 봤기 때문에, 언제든 어디 나가든 열심히 해야 되는 게 선수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박세혁에겐 같은 팀 소속인 아버지 박철우 타격 코치가 큰 조언자입니다.

1989년 한국시리즈 mvp인 박철우 코치는 2016년 최초의 부자동반 한국시리즈 우승도 차지했지만, 아직 아들이 부족해 보입니다.

[박철우/두산 코치 : "후하게 주면 80점, 타격 같은 경우는 더 자기계발을 하고 더 노력해야 되기 때문에, 여기서 한 단계 더 높아지기 위해선 자기만의 큰 노력이 있어야 됩니다."]

2루수지만 외야수에 1루수로까지 변신을 거듭하는 한화 정근우까지, 올시즌 포지션을 넘는 선수들의 노력이 야구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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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지션 넘나드는 ‘포익수’ 박세혁 “내일은 주전이다”
    • 입력 2018-07-31 21:50:32
    • 수정2018-07-31 21:5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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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산의 백업 포수 박세혁은 올 시즌 우익수로도 출전해 이른바 '포익수'로 불리는데요,

팀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라면 언제든 그라운드로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합니다.

문영규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포수로 선발 출전해 투수의 공을 받다가, 경기 도중 외야로 나가 타자의 뜬 공을 받습니다.

포수와 우익수를 오가는 두산 박세혁은 '포익수'로 불립니다.

지난달엔 깜짝 1루 수비까지 맡는 등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그라운드를 누빕니다.

올 시즌 착용한 글러브만 해도 세 종류.

급히 마련한 외야 글러브엔 구단 직원용이란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박세혁/두산 : "이렇게 세 개를 다 끼고 뛸 수 있다는 게 기분 좋은 일이고, 제가 팀에 보탬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팀내 최고의 포수 양의지가 있기에 출전 자체가 소중한 기회, 백업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팀에 필요한 어떤 역할이라도 묵묵히 소화하고 있습니다.

[박세혁/두산 : "전지훈련 때부터 (외야수를) 조금씩 봤기 때문에, 언제든 어디 나가든 열심히 해야 되는 게 선수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박세혁에겐 같은 팀 소속인 아버지 박철우 타격 코치가 큰 조언자입니다.

1989년 한국시리즈 mvp인 박철우 코치는 2016년 최초의 부자동반 한국시리즈 우승도 차지했지만, 아직 아들이 부족해 보입니다.

[박철우/두산 코치 : "후하게 주면 80점, 타격 같은 경우는 더 자기계발을 하고 더 노력해야 되기 때문에, 여기서 한 단계 더 높아지기 위해선 자기만의 큰 노력이 있어야 됩니다."]

2루수지만 외야수에 1루수로까지 변신을 거듭하는 한화 정근우까지, 올시즌 포지션을 넘는 선수들의 노력이 야구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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