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폭염에 제일 취약한 곳은?
입력 2018.07.31 (23:03)
수정 2018.07.31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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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 지자체 마다 어떻게 다를까요.
환경부가 '폭염 취약성 지수'라는 것을 발표했는데요.
전국 252곳의 지자체 중 폭염 대응 능력이 가장 떨어지는 곳은 전주시 완산구 였습니다.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당에 텐트가 줄지어 세워졌습니다.
바깥 기온은 여전히 30도를 넘지만, 이곳은 잠자기에 적당한 온도입니다.
[이윤자/서울시 상계동 주민 : "너무 좋아요. 우리나라가 이렇게 좋은 나라였나 했다니까요. 집에서는 너무 더워서 서너 번씩 일어나 찬물을 끼얹고 그래도 잠을 못 잤어요."]
환경부 발표에서 서울에서 가장 폭염에 취약한 곳으로 발표된 노원구가 어르신들을 위해 마련한 잠자리 쉼터입니다.
폭염 취약성 지수는 지자체가 폭염에 얼마나 취약한 지를 0에서 1 사이 값으로 나타낸 겁니다.
1에 가까울수록 더 취약하다는 뜻인데, 전국에서 전주시 완산구가 0.61로 가장 높았고, 익산, 전주시 덕진구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평균 기온은 높은데 인구당 소방인력은 적고, 또 응급 의료기관도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폭염에 가장 취약한 지역 9곳 중 7곳이 전라도와 광주광역시에 몰려있습니다.
더위에 더 취약한 노약자로 범위를 좁혀도 결과는 비슷합니다.
[신영수/환경부 신기후체제대응팀 사무관 : "전라도 지역은 기상노출이 일단 높은 측면과 함께 또 민감군의 거주비율이 높았고요, 지역의 재정 역량이나 이런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반면 강원도 화천군은 전국에서 가장 폭염에 강한 지자체로 나타났습니다.
기온이 낮은 편인 데다 소방인력은 인구 천 명당 24명, 응급의료기관은 십만 명당 4개로 전국 평균을 훌쩍 뛰어넘습니다.
환경부는 폭염 취약성 지수가 지자체 별 특성에 맞는 폭염 대책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폭염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 지자체 마다 어떻게 다를까요.
환경부가 '폭염 취약성 지수'라는 것을 발표했는데요.
전국 252곳의 지자체 중 폭염 대응 능력이 가장 떨어지는 곳은 전주시 완산구 였습니다.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당에 텐트가 줄지어 세워졌습니다.
바깥 기온은 여전히 30도를 넘지만, 이곳은 잠자기에 적당한 온도입니다.
[이윤자/서울시 상계동 주민 : "너무 좋아요. 우리나라가 이렇게 좋은 나라였나 했다니까요. 집에서는 너무 더워서 서너 번씩 일어나 찬물을 끼얹고 그래도 잠을 못 잤어요."]
환경부 발표에서 서울에서 가장 폭염에 취약한 곳으로 발표된 노원구가 어르신들을 위해 마련한 잠자리 쉼터입니다.
폭염 취약성 지수는 지자체가 폭염에 얼마나 취약한 지를 0에서 1 사이 값으로 나타낸 겁니다.
1에 가까울수록 더 취약하다는 뜻인데, 전국에서 전주시 완산구가 0.61로 가장 높았고, 익산, 전주시 덕진구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평균 기온은 높은데 인구당 소방인력은 적고, 또 응급 의료기관도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폭염에 가장 취약한 지역 9곳 중 7곳이 전라도와 광주광역시에 몰려있습니다.
더위에 더 취약한 노약자로 범위를 좁혀도 결과는 비슷합니다.
[신영수/환경부 신기후체제대응팀 사무관 : "전라도 지역은 기상노출이 일단 높은 측면과 함께 또 민감군의 거주비율이 높았고요, 지역의 재정 역량이나 이런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반면 강원도 화천군은 전국에서 가장 폭염에 강한 지자체로 나타났습니다.
기온이 낮은 편인 데다 소방인력은 인구 천 명당 24명, 응급의료기관은 십만 명당 4개로 전국 평균을 훌쩍 뛰어넘습니다.
환경부는 폭염 취약성 지수가 지자체 별 특성에 맞는 폭염 대책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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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에서 폭염에 제일 취약한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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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7-31 23:05:07
- 수정2018-07-31 23:46:24
[앵커]
폭염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 지자체 마다 어떻게 다를까요.
환경부가 '폭염 취약성 지수'라는 것을 발표했는데요.
전국 252곳의 지자체 중 폭염 대응 능력이 가장 떨어지는 곳은 전주시 완산구 였습니다.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당에 텐트가 줄지어 세워졌습니다.
바깥 기온은 여전히 30도를 넘지만, 이곳은 잠자기에 적당한 온도입니다.
[이윤자/서울시 상계동 주민 : "너무 좋아요. 우리나라가 이렇게 좋은 나라였나 했다니까요. 집에서는 너무 더워서 서너 번씩 일어나 찬물을 끼얹고 그래도 잠을 못 잤어요."]
환경부 발표에서 서울에서 가장 폭염에 취약한 곳으로 발표된 노원구가 어르신들을 위해 마련한 잠자리 쉼터입니다.
폭염 취약성 지수는 지자체가 폭염에 얼마나 취약한 지를 0에서 1 사이 값으로 나타낸 겁니다.
1에 가까울수록 더 취약하다는 뜻인데, 전국에서 전주시 완산구가 0.61로 가장 높았고, 익산, 전주시 덕진구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평균 기온은 높은데 인구당 소방인력은 적고, 또 응급 의료기관도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폭염에 가장 취약한 지역 9곳 중 7곳이 전라도와 광주광역시에 몰려있습니다.
더위에 더 취약한 노약자로 범위를 좁혀도 결과는 비슷합니다.
[신영수/환경부 신기후체제대응팀 사무관 : "전라도 지역은 기상노출이 일단 높은 측면과 함께 또 민감군의 거주비율이 높았고요, 지역의 재정 역량이나 이런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반면 강원도 화천군은 전국에서 가장 폭염에 강한 지자체로 나타났습니다.
기온이 낮은 편인 데다 소방인력은 인구 천 명당 24명, 응급의료기관은 십만 명당 4개로 전국 평균을 훌쩍 뛰어넘습니다.
환경부는 폭염 취약성 지수가 지자체 별 특성에 맞는 폭염 대책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폭염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 지자체 마다 어떻게 다를까요.
환경부가 '폭염 취약성 지수'라는 것을 발표했는데요.
전국 252곳의 지자체 중 폭염 대응 능력이 가장 떨어지는 곳은 전주시 완산구 였습니다.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당에 텐트가 줄지어 세워졌습니다.
바깥 기온은 여전히 30도를 넘지만, 이곳은 잠자기에 적당한 온도입니다.
[이윤자/서울시 상계동 주민 : "너무 좋아요. 우리나라가 이렇게 좋은 나라였나 했다니까요. 집에서는 너무 더워서 서너 번씩 일어나 찬물을 끼얹고 그래도 잠을 못 잤어요."]
환경부 발표에서 서울에서 가장 폭염에 취약한 곳으로 발표된 노원구가 어르신들을 위해 마련한 잠자리 쉼터입니다.
폭염 취약성 지수는 지자체가 폭염에 얼마나 취약한 지를 0에서 1 사이 값으로 나타낸 겁니다.
1에 가까울수록 더 취약하다는 뜻인데, 전국에서 전주시 완산구가 0.61로 가장 높았고, 익산, 전주시 덕진구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평균 기온은 높은데 인구당 소방인력은 적고, 또 응급 의료기관도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폭염에 가장 취약한 지역 9곳 중 7곳이 전라도와 광주광역시에 몰려있습니다.
더위에 더 취약한 노약자로 범위를 좁혀도 결과는 비슷합니다.
[신영수/환경부 신기후체제대응팀 사무관 : "전라도 지역은 기상노출이 일단 높은 측면과 함께 또 민감군의 거주비율이 높았고요, 지역의 재정 역량이나 이런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반면 강원도 화천군은 전국에서 가장 폭염에 강한 지자체로 나타났습니다.
기온이 낮은 편인 데다 소방인력은 인구 천 명당 24명, 응급의료기관은 십만 명당 4개로 전국 평균을 훌쩍 뛰어넘습니다.
환경부는 폭염 취약성 지수가 지자체 별 특성에 맞는 폭염 대책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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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란 기자 nan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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