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보물선 논란’ 회사 대표 9일 만에 사의…인양 불투명
입력 2018.08.01 (21:24)
수정 2018.08.0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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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릉도 앞바다 보물선으로 알려진 돈스코이 호를 인양하겠다던 회사의 대표가 돌연 일을 그만두겠다고 밝혔습니다.
비난을 견디기 힘들었다며, 자신은 사기 의혹과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는데요.
돈스코이호는 이제 인양조차 불투명해졌습니다.
박민철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보물선 투자 사기 의혹이 커지자 지난달 26일 기자회견에 나섰던 신일그룹 대표 최용석 씨입니다.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는 가운데 KBS와의 인터뷰에서 돌연 손을 떼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최용석/신일그룹 대표 : "많은 분들께서 하지 말라고 하시는데 '굳이 나서서 하겠습니다' 하는 것도 또 이상하잖아요."]
대표이사를 맡은지 9일 만입니다.
유물 인양을 위해 이 일에 뛰어들었는데 세간의 비난을 견디기 힘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최용석/신일그룹 대표 : "'너희들 다 사기꾼들인데 뭘 하냐' 이러는데 무슨 흥이 나겠습니까. 법률적으로 제가 어떻게 사임을 하면 되는건지 방법 찾고 있어요."]
그러면서 투자자 모집이나 가상화폐 거래 등 투자 사기 의혹은 부인했습니다.
모두 싱가포르 신일그룹 전 회장인 류 모 씨가 주도했다는 겁니다.
앞선 기자회견에서 싱가포르 회사와는 전혀 무관하고, 류 씨를 아예 모른다고 했던 것과는 다소 배치되는 대목입니다.
최 씨는 제3자 시각에선 돈스코이 호 의혹을 사기로 보는게 이해된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최용석/신일그룹 대표 : "어찌 됐든간에 잘못한 게 있으면 처벌 받아야 합니다. 처벌받아야 되고, 피해자가 있으면 피해 구제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되고요."]
앞서 신일그룹 측은 다음달 초부터 돈스코이 호를 인양하겠다고 밝혔지만 최 씨가 사의를 표명한데다, 후임자 조차 찾지 못해 인양 여부마저 불투명해졌습니다.
돈스코이호와 관련된 투자자나 가상화폐 구매자들은 더욱 혼란에 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전 싱가포르 신일그룹 회장 류 씨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했습니다.
또 신일그룹 관계자들의 권유로 가상화폐에 투자했다는 피해자 3명의 진술을 확보했다며, 조만간 최씨 등 신일그룹 관계자 등도 소환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울릉도 앞바다 보물선으로 알려진 돈스코이 호를 인양하겠다던 회사의 대표가 돌연 일을 그만두겠다고 밝혔습니다.
비난을 견디기 힘들었다며, 자신은 사기 의혹과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는데요.
돈스코이호는 이제 인양조차 불투명해졌습니다.
박민철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보물선 투자 사기 의혹이 커지자 지난달 26일 기자회견에 나섰던 신일그룹 대표 최용석 씨입니다.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는 가운데 KBS와의 인터뷰에서 돌연 손을 떼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최용석/신일그룹 대표 : "많은 분들께서 하지 말라고 하시는데 '굳이 나서서 하겠습니다' 하는 것도 또 이상하잖아요."]
대표이사를 맡은지 9일 만입니다.
유물 인양을 위해 이 일에 뛰어들었는데 세간의 비난을 견디기 힘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최용석/신일그룹 대표 : "'너희들 다 사기꾼들인데 뭘 하냐' 이러는데 무슨 흥이 나겠습니까. 법률적으로 제가 어떻게 사임을 하면 되는건지 방법 찾고 있어요."]
그러면서 투자자 모집이나 가상화폐 거래 등 투자 사기 의혹은 부인했습니다.
모두 싱가포르 신일그룹 전 회장인 류 모 씨가 주도했다는 겁니다.
앞선 기자회견에서 싱가포르 회사와는 전혀 무관하고, 류 씨를 아예 모른다고 했던 것과는 다소 배치되는 대목입니다.
최 씨는 제3자 시각에선 돈스코이 호 의혹을 사기로 보는게 이해된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최용석/신일그룹 대표 : "어찌 됐든간에 잘못한 게 있으면 처벌 받아야 합니다. 처벌받아야 되고, 피해자가 있으면 피해 구제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되고요."]
앞서 신일그룹 측은 다음달 초부터 돈스코이 호를 인양하겠다고 밝혔지만 최 씨가 사의를 표명한데다, 후임자 조차 찾지 못해 인양 여부마저 불투명해졌습니다.
돈스코이호와 관련된 투자자나 가상화폐 구매자들은 더욱 혼란에 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전 싱가포르 신일그룹 회장 류 씨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했습니다.
또 신일그룹 관계자들의 권유로 가상화폐에 투자했다는 피해자 3명의 진술을 확보했다며, 조만간 최씨 등 신일그룹 관계자 등도 소환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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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8-01 21:25:29
- 수정2018-08-01 21:5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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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앞바다 보물선으로 알려진 돈스코이 호를 인양하겠다던 회사의 대표가 돌연 일을 그만두겠다고 밝혔습니다.
비난을 견디기 힘들었다며, 자신은 사기 의혹과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는데요.
돈스코이호는 이제 인양조차 불투명해졌습니다.
박민철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보물선 투자 사기 의혹이 커지자 지난달 26일 기자회견에 나섰던 신일그룹 대표 최용석 씨입니다.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는 가운데 KBS와의 인터뷰에서 돌연 손을 떼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최용석/신일그룹 대표 : "많은 분들께서 하지 말라고 하시는데 '굳이 나서서 하겠습니다' 하는 것도 또 이상하잖아요."]
대표이사를 맡은지 9일 만입니다.
유물 인양을 위해 이 일에 뛰어들었는데 세간의 비난을 견디기 힘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최용석/신일그룹 대표 : "'너희들 다 사기꾼들인데 뭘 하냐' 이러는데 무슨 흥이 나겠습니까. 법률적으로 제가 어떻게 사임을 하면 되는건지 방법 찾고 있어요."]
그러면서 투자자 모집이나 가상화폐 거래 등 투자 사기 의혹은 부인했습니다.
모두 싱가포르 신일그룹 전 회장인 류 모 씨가 주도했다는 겁니다.
앞선 기자회견에서 싱가포르 회사와는 전혀 무관하고, 류 씨를 아예 모른다고 했던 것과는 다소 배치되는 대목입니다.
최 씨는 제3자 시각에선 돈스코이 호 의혹을 사기로 보는게 이해된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최용석/신일그룹 대표 : "어찌 됐든간에 잘못한 게 있으면 처벌 받아야 합니다. 처벌받아야 되고, 피해자가 있으면 피해 구제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되고요."]
앞서 신일그룹 측은 다음달 초부터 돈스코이 호를 인양하겠다고 밝혔지만 최 씨가 사의를 표명한데다, 후임자 조차 찾지 못해 인양 여부마저 불투명해졌습니다.
돈스코이호와 관련된 투자자나 가상화폐 구매자들은 더욱 혼란에 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전 싱가포르 신일그룹 회장 류 씨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했습니다.
또 신일그룹 관계자들의 권유로 가상화폐에 투자했다는 피해자 3명의 진술을 확보했다며, 조만간 최씨 등 신일그룹 관계자 등도 소환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울릉도 앞바다 보물선으로 알려진 돈스코이 호를 인양하겠다던 회사의 대표가 돌연 일을 그만두겠다고 밝혔습니다.
비난을 견디기 힘들었다며, 자신은 사기 의혹과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는데요.
돈스코이호는 이제 인양조차 불투명해졌습니다.
박민철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보물선 투자 사기 의혹이 커지자 지난달 26일 기자회견에 나섰던 신일그룹 대표 최용석 씨입니다.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는 가운데 KBS와의 인터뷰에서 돌연 손을 떼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최용석/신일그룹 대표 : "많은 분들께서 하지 말라고 하시는데 '굳이 나서서 하겠습니다' 하는 것도 또 이상하잖아요."]
대표이사를 맡은지 9일 만입니다.
유물 인양을 위해 이 일에 뛰어들었는데 세간의 비난을 견디기 힘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최용석/신일그룹 대표 : "'너희들 다 사기꾼들인데 뭘 하냐' 이러는데 무슨 흥이 나겠습니까. 법률적으로 제가 어떻게 사임을 하면 되는건지 방법 찾고 있어요."]
그러면서 투자자 모집이나 가상화폐 거래 등 투자 사기 의혹은 부인했습니다.
모두 싱가포르 신일그룹 전 회장인 류 모 씨가 주도했다는 겁니다.
앞선 기자회견에서 싱가포르 회사와는 전혀 무관하고, 류 씨를 아예 모른다고 했던 것과는 다소 배치되는 대목입니다.
최 씨는 제3자 시각에선 돈스코이 호 의혹을 사기로 보는게 이해된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최용석/신일그룹 대표 : "어찌 됐든간에 잘못한 게 있으면 처벌 받아야 합니다. 처벌받아야 되고, 피해자가 있으면 피해 구제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되고요."]
앞서 신일그룹 측은 다음달 초부터 돈스코이 호를 인양하겠다고 밝혔지만 최 씨가 사의를 표명한데다, 후임자 조차 찾지 못해 인양 여부마저 불투명해졌습니다.
돈스코이호와 관련된 투자자나 가상화폐 구매자들은 더욱 혼란에 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전 싱가포르 신일그룹 회장 류 씨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했습니다.
또 신일그룹 관계자들의 권유로 가상화폐에 투자했다는 피해자 3명의 진술을 확보했다며, 조만간 최씨 등 신일그룹 관계자 등도 소환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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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철 기자 mc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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