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리콜 대상 차량 또 불…“원인 규명 10개월 소요”

입력 2018.08.02 (19:12) 수정 2018.08.02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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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긴급 안전점검이 진행 중인 BMW 리콜 대상 차에서 오늘 또 불이 났습니다.

운전자들의 불안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토부는 BMW의 늑장대응과 결함 은폐 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속도로에 세워진 차에서 시뻘건 화염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오늘 오전 강원도 원주시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찻길에서 BMW 520d 승용차에 불이 났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도로가 일부 통제되며 교통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사고가 난 차는 이번 BMW 리콜 대상에 해당합니다.

화재가 잇따르면서 운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BMW가 리콜을 즉각 시행하지 않고 늑장 대응한 정황이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BMW가 차량 결함 원인을 숨기거나 축소하려는 시도가 있었는지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BMW는 내일 화재 사고와 관련한 기술분석자료를 국토부에 제출합니다.

자동차안전연구원이 해당자료 등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최종 원인이 밝혀지기까지는 10개월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경욱/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 : "최종적인 결론이 날 때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다만 여러 가지 관계전문가들이 제시한 원인들을 전부 포함해서 객관적으로 검토를 하겠습니다."]

집단소송을 낸 소비자들은 2017년 차량부터 부품이 바뀐 것은 BMW 측이 이전 부품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증거라고 주장하고 있어, 결함 발견 시점과 대응 과정이 논란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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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MW 리콜 대상 차량 또 불…“원인 규명 10개월 소요”
    • 입력 2018-08-02 19:14:23
    • 수정2018-08-02 19:4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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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긴급 안전점검이 진행 중인 BMW 리콜 대상 차에서 오늘 또 불이 났습니다.

운전자들의 불안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토부는 BMW의 늑장대응과 결함 은폐 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속도로에 세워진 차에서 시뻘건 화염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오늘 오전 강원도 원주시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찻길에서 BMW 520d 승용차에 불이 났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도로가 일부 통제되며 교통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사고가 난 차는 이번 BMW 리콜 대상에 해당합니다.

화재가 잇따르면서 운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BMW가 리콜을 즉각 시행하지 않고 늑장 대응한 정황이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BMW가 차량 결함 원인을 숨기거나 축소하려는 시도가 있었는지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BMW는 내일 화재 사고와 관련한 기술분석자료를 국토부에 제출합니다.

자동차안전연구원이 해당자료 등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최종 원인이 밝혀지기까지는 10개월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경욱/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 : "최종적인 결론이 날 때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다만 여러 가지 관계전문가들이 제시한 원인들을 전부 포함해서 객관적으로 검토를 하겠습니다."]

집단소송을 낸 소비자들은 2017년 차량부터 부품이 바뀐 것은 BMW 측이 이전 부품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증거라고 주장하고 있어, 결함 발견 시점과 대응 과정이 논란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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