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불안해요”…아파트 정전 수도권 4배 폭증
입력 2018.08.02 (21:04)
수정 2018.08.0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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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같은 열대야에 정전이라도 되면 정말 난감하죠.
전력수요가 급증하면서 밤마다 곳곳에서 정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특히 전기설비가 낡은 오래된 아파트들이 가장 문젭니다.
정전사고를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 김소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 주 대규모 정전이 났던 아파틉니다.
어제(1일) 또 전력 공급이 끊겼습니다.
일주일새 벌써 두번째, 에어컨 켜는 것도 불안합니다.
[김은정/주민 : "불을 다 꺼요. 거실만 켜는 상황이에요 지금. 거실에서만 생활하고 거실에서만 모든걸 다 해요, 아이들하고 다."]
관리사무실도 비상입니다.
[안내방송 : "지금 현재 우리 아파트의 전기사용량이 정전 위험 수치까지 근접하여..."]
전력 소비량을 실시간으로 체크하지만 불안하기만 합니다.
[한경희/아파트 관리사무소장 : "복구하면 다운되는 것이 계속 반복되는 현상이 있었어요. 워낙 덥다보니까. 용량은 부족하고 30년 된 아파트라서."]
기록적인 폭염에 정전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노후 아파트가 많은 수도권은 더 심각해 4배 가량 폭증했습니다.
2~30년전 기준인 전력 설비가 늘어난 전력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겁니다.
전기 설비 교체에만 수억 원이 들어가기 때문에 주민들 간에도 의견이 엇갈립니다.
[입주민/설비 교체 찬성 : "바꿨으면 좋겠어요. 재건축 된다는 보장이 어느 정도 확신이 있는 것도 아니고."]
[입주민/교체 반대 : "내가 좋은 아파트 안 사는 걸 어떻게 합니까. 좋은 아파트는 덜 나겠죠."]
아파트에서 전력 사용량이 가장 높은 시간대는 가족들이 집으로 들어오는 저녁 7시에서 8시 사입니다.
이 시간대에 전력 사용량을 줄여주면 정전을 막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정전에 대비해 더위를 피할 주변 편의시설과 공공기관을 미리 파악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 변압기가 15년 이상된 아파트는 한국전력의 심사를 거쳐, 변압기 교체비용 절반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요즘같은 열대야에 정전이라도 되면 정말 난감하죠.
전력수요가 급증하면서 밤마다 곳곳에서 정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특히 전기설비가 낡은 오래된 아파트들이 가장 문젭니다.
정전사고를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 김소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 주 대규모 정전이 났던 아파틉니다.
어제(1일) 또 전력 공급이 끊겼습니다.
일주일새 벌써 두번째, 에어컨 켜는 것도 불안합니다.
[김은정/주민 : "불을 다 꺼요. 거실만 켜는 상황이에요 지금. 거실에서만 생활하고 거실에서만 모든걸 다 해요, 아이들하고 다."]
관리사무실도 비상입니다.
[안내방송 : "지금 현재 우리 아파트의 전기사용량이 정전 위험 수치까지 근접하여..."]
전력 소비량을 실시간으로 체크하지만 불안하기만 합니다.
[한경희/아파트 관리사무소장 : "복구하면 다운되는 것이 계속 반복되는 현상이 있었어요. 워낙 덥다보니까. 용량은 부족하고 30년 된 아파트라서."]
기록적인 폭염에 정전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노후 아파트가 많은 수도권은 더 심각해 4배 가량 폭증했습니다.
2~30년전 기준인 전력 설비가 늘어난 전력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겁니다.
전기 설비 교체에만 수억 원이 들어가기 때문에 주민들 간에도 의견이 엇갈립니다.
[입주민/설비 교체 찬성 : "바꿨으면 좋겠어요. 재건축 된다는 보장이 어느 정도 확신이 있는 것도 아니고."]
[입주민/교체 반대 : "내가 좋은 아파트 안 사는 걸 어떻게 합니까. 좋은 아파트는 덜 나겠죠."]
아파트에서 전력 사용량이 가장 높은 시간대는 가족들이 집으로 들어오는 저녁 7시에서 8시 사입니다.
이 시간대에 전력 사용량을 줄여주면 정전을 막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정전에 대비해 더위를 피할 주변 편의시설과 공공기관을 미리 파악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 변압기가 15년 이상된 아파트는 한국전력의 심사를 거쳐, 변압기 교체비용 절반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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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이 불안해요”…아파트 정전 수도권 4배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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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8-02 21:05:23
- 수정2018-08-03 09:25:12

[앵커]
요즘같은 열대야에 정전이라도 되면 정말 난감하죠.
전력수요가 급증하면서 밤마다 곳곳에서 정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특히 전기설비가 낡은 오래된 아파트들이 가장 문젭니다.
정전사고를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 김소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 주 대규모 정전이 났던 아파틉니다.
어제(1일) 또 전력 공급이 끊겼습니다.
일주일새 벌써 두번째, 에어컨 켜는 것도 불안합니다.
[김은정/주민 : "불을 다 꺼요. 거실만 켜는 상황이에요 지금. 거실에서만 생활하고 거실에서만 모든걸 다 해요, 아이들하고 다."]
관리사무실도 비상입니다.
[안내방송 : "지금 현재 우리 아파트의 전기사용량이 정전 위험 수치까지 근접하여..."]
전력 소비량을 실시간으로 체크하지만 불안하기만 합니다.
[한경희/아파트 관리사무소장 : "복구하면 다운되는 것이 계속 반복되는 현상이 있었어요. 워낙 덥다보니까. 용량은 부족하고 30년 된 아파트라서."]
기록적인 폭염에 정전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노후 아파트가 많은 수도권은 더 심각해 4배 가량 폭증했습니다.
2~30년전 기준인 전력 설비가 늘어난 전력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겁니다.
전기 설비 교체에만 수억 원이 들어가기 때문에 주민들 간에도 의견이 엇갈립니다.
[입주민/설비 교체 찬성 : "바꿨으면 좋겠어요. 재건축 된다는 보장이 어느 정도 확신이 있는 것도 아니고."]
[입주민/교체 반대 : "내가 좋은 아파트 안 사는 걸 어떻게 합니까. 좋은 아파트는 덜 나겠죠."]
아파트에서 전력 사용량이 가장 높은 시간대는 가족들이 집으로 들어오는 저녁 7시에서 8시 사입니다.
이 시간대에 전력 사용량을 줄여주면 정전을 막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정전에 대비해 더위를 피할 주변 편의시설과 공공기관을 미리 파악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 변압기가 15년 이상된 아파트는 한국전력의 심사를 거쳐, 변압기 교체비용 절반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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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so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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