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선언’ 물밑 조율 시작…4강 외교 시동

입력 2018.08.02 (21:35) 수정 2018.08.0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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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세안 지역 안보 포럼, ARF가 열리는 싱가포르에서는 종전선언을 둘러싼 북핵 6자회담 참가국들의 물밑 조율이 시작됐습니다.

중국은 연내 종전선언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강경화 외교장관은 일본, 러시아 외교장관을 만나며 본격적인 중재외교에 나섰습니다.

현지 연결합니다. 유지향 기자 비핵화에 대한 각국의 속내가 다를 텐데요.

회담 진행은 어떻게 돼가고 있나요?

[기자]

네, 이곳 국제 미디어센터에선 약 2시간 반 전쯤 일본, 러시아와의 양자회담이 마무리됐는데요,

이후 예정됐던 중국과의 회담은 일정상 내일(3일)로 미뤄졌습니다.

최근 중국이 참여하는 남북미중 4자 종전선언 가능성이 제기됐던 상황이라 중국의 입장에 관심이 모아졌는데요,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종전선언을 연내 하는 방안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는 과정이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과 친선관계인 중국과 러시아는 비핵화 이행에 맞춰 대북제재 완화를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일본은 완전한 비핵화 전까지는 대북 제재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관련국간 이견을 보였습니다.

[앵커]

북한과 미국 외교 수장들은 내일(3일) 싱가포르에 도착하는데, 회담 일정은 예정돼 있나요?

[기자]

일단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싱가포르로 입국하기 위해 오늘(2일)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는데요,

내일(3일) 아침 싱가포르로 들어옵니다.

미국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같은날 들어오지만 아직 회담이 잡히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측은 일단 자국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한 양자회담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미국 측은 북한이 핵 리스트 신고와 비핵화 일정 제시를 먼저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고요,

북한 측은 유해송환까지 한만큼 체제 안전 보장을 위해 종전선언이 뒤따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중재자를 자처하는 우리 정부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싱가포르에서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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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전선언’ 물밑 조율 시작…4강 외교 시동
    • 입력 2018-08-02 21:37:12
    • 수정2018-08-02 21:50:12
    뉴스 9
[앵커]

아세안 지역 안보 포럼, ARF가 열리는 싱가포르에서는 종전선언을 둘러싼 북핵 6자회담 참가국들의 물밑 조율이 시작됐습니다.

중국은 연내 종전선언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강경화 외교장관은 일본, 러시아 외교장관을 만나며 본격적인 중재외교에 나섰습니다.

현지 연결합니다. 유지향 기자 비핵화에 대한 각국의 속내가 다를 텐데요.

회담 진행은 어떻게 돼가고 있나요?

[기자]

네, 이곳 국제 미디어센터에선 약 2시간 반 전쯤 일본, 러시아와의 양자회담이 마무리됐는데요,

이후 예정됐던 중국과의 회담은 일정상 내일(3일)로 미뤄졌습니다.

최근 중국이 참여하는 남북미중 4자 종전선언 가능성이 제기됐던 상황이라 중국의 입장에 관심이 모아졌는데요,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종전선언을 연내 하는 방안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는 과정이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과 친선관계인 중국과 러시아는 비핵화 이행에 맞춰 대북제재 완화를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일본은 완전한 비핵화 전까지는 대북 제재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관련국간 이견을 보였습니다.

[앵커]

북한과 미국 외교 수장들은 내일(3일) 싱가포르에 도착하는데, 회담 일정은 예정돼 있나요?

[기자]

일단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싱가포르로 입국하기 위해 오늘(2일)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는데요,

내일(3일) 아침 싱가포르로 들어옵니다.

미국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같은날 들어오지만 아직 회담이 잡히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측은 일단 자국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한 양자회담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미국 측은 북한이 핵 리스트 신고와 비핵화 일정 제시를 먼저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고요,

북한 측은 유해송환까지 한만큼 체제 안전 보장을 위해 종전선언이 뒤따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중재자를 자처하는 우리 정부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싱가포르에서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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