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정부 “댐 사고는 인재…특별보상 필요”

입력 2018.08.03 (06:45) 수정 2018.08.0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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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라오스 정부가 지난 달 발생한 댐 사고는 자연재해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별 보상을 요구한 것이어서 시공사인 SK건설 측과 책임 공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명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13명이 숨지고 118명이 실종된 라오스 댐 사고.

이재민만 6천6백여 명.

국제사회의 구호 손길이 답지하고 있지만, 침수에 따른 물적 피해는 규모를 산정하기도 어렵습니다.

[왕빈/중국 구조대원 : "침수 지역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수중 무인기를 사용할 것입니다. 수중 탐사장비까지 동원할 예정입니다."]

라오스 정부는 수력발전소 보조댐 사고를 인재로 규정했습니다.

사고 발생 열흘 만입니다.

손사이 시판돈 라오스 경제부총리는 댐 사고로 인한 참사는 자연재해가 아니라며, 특별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라오스 일간 비엔티안 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또, 홍수는 댐 균열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못을 박았습니다.

라오스 정부가 사실상 공식적으로 부실공사 의혹을 제기한 셈입니다.

[댐 사고 이재민 : "댐 중간에 균열이 생겨 물이 계속 쏟아져 나오는 걸 보고 SK건설에 연락했는데 오지 않았어요. 일찍 와서 경고 조치를 했다면 그렇게 많은 사람이 죽지 않았을 거예요."]

라오스 정부는 태국과 한국의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댐 사고 원인을 정밀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댐 시공사인 SK건설은 폭우로 인한 천재지변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어 책임공방이 가열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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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오스 정부 “댐 사고는 인재…특별보상 필요”
    • 입력 2018-08-03 06:46:51
    • 수정2018-08-03 09:2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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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라오스 정부가 지난 달 발생한 댐 사고는 자연재해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별 보상을 요구한 것이어서 시공사인 SK건설 측과 책임 공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명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13명이 숨지고 118명이 실종된 라오스 댐 사고. 이재민만 6천6백여 명. 국제사회의 구호 손길이 답지하고 있지만, 침수에 따른 물적 피해는 규모를 산정하기도 어렵습니다. [왕빈/중국 구조대원 : "침수 지역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수중 무인기를 사용할 것입니다. 수중 탐사장비까지 동원할 예정입니다."] 라오스 정부는 수력발전소 보조댐 사고를 인재로 규정했습니다. 사고 발생 열흘 만입니다. 손사이 시판돈 라오스 경제부총리는 댐 사고로 인한 참사는 자연재해가 아니라며, 특별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라오스 일간 비엔티안 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또, 홍수는 댐 균열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못을 박았습니다. 라오스 정부가 사실상 공식적으로 부실공사 의혹을 제기한 셈입니다. [댐 사고 이재민 : "댐 중간에 균열이 생겨 물이 계속 쏟아져 나오는 걸 보고 SK건설에 연락했는데 오지 않았어요. 일찍 와서 경고 조치를 했다면 그렇게 많은 사람이 죽지 않았을 거예요."] 라오스 정부는 태국과 한국의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댐 사고 원인을 정밀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댐 시공사인 SK건설은 폭우로 인한 천재지변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어 책임공방이 가열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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