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극한 폭염’…일사량 많아 체감기온 40도 웃돌아

입력 2018.08.03 (08:07) 수정 2018.08.03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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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도 40도에 육박하는 극심한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기상청이 발표하는 공식 기온보다 체감하는 기온이 더 높다고 느끼는 분들 분들 많으시죠.

실제로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또, 왜 이런 차이가 생기는지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확인해봤습니다.

[리포트]

구름이 잠시 걷히자 사나운 햇살이 거리를 달굽니다.

양산으로 볕은 가려보지만, 아스팔트에서 뜨거운 열기가 솟구쳐 오릅니다.

온통 콘크리트로 둘러싸인 도심, 부채질에도, 휴대용 선풍기에서도 뜨거운 바람만 불어옵니다.

[박수빈/서울시 서초구 : "강남은 사람도 많으니까, 차도 많이 다니고 그래서 더 더운 것 같아요. 찜질방에 있는 것처럼 50도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실제 강남대로 한복판, 중앙차로 정류장에서 기온을 재자 40도까지 치솟습니다.

열기를 내뿜는 건 사람과 차량뿐만이 아닙니다.

햇빛에 달궈진 아스팔트, 그리고 주위를 둘러싼 빌딩들에서 배출하는 더운 공기가 도심의 온도를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잔디밭 위, 햇볕을 직접 받지 않는 백엽상 안에서 잰 기상청 공식 관측 온도보다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햇볕이 강할수록 이 차이는 커집니다.

유난히 일사량이 높은 올해 도심의 체감 더위가 극심한 이유입니다.

1994년 가장 더웠던 날과 비교해도 지난 1일의 일사량은 약 9% 많았습니다.

기온은 1도 남짓 차이 났지만, 태양에 달궈진 지면 온도는 4도 가까이 더 높았습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일사가 강해질 경우 공기의 온도보다 지면의 온도 상승률이 더 가팔라지며, 특히 아스팔트와 같은 인공 구조물의 경우는 그 기온 상승률이 더욱 높습니다."]

공사장 등 도심의 야외 노동자에게 올여름 폭염이 더 가혹한 이유입니다.

중부 지방은 기온이 다소나마 내려가는 추세지만, 영남지방은 내일부터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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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흘째 ‘극한 폭염’…일사량 많아 체감기온 40도 웃돌아
    • 입력 2018-08-03 08:09:23
    • 수정2018-08-03 08:2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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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도 40도에 육박하는 극심한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기상청이 발표하는 공식 기온보다 체감하는 기온이 더 높다고 느끼는 분들 분들 많으시죠.

실제로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또, 왜 이런 차이가 생기는지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확인해봤습니다.

[리포트]

구름이 잠시 걷히자 사나운 햇살이 거리를 달굽니다.

양산으로 볕은 가려보지만, 아스팔트에서 뜨거운 열기가 솟구쳐 오릅니다.

온통 콘크리트로 둘러싸인 도심, 부채질에도, 휴대용 선풍기에서도 뜨거운 바람만 불어옵니다.

[박수빈/서울시 서초구 : "강남은 사람도 많으니까, 차도 많이 다니고 그래서 더 더운 것 같아요. 찜질방에 있는 것처럼 50도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실제 강남대로 한복판, 중앙차로 정류장에서 기온을 재자 40도까지 치솟습니다.

열기를 내뿜는 건 사람과 차량뿐만이 아닙니다.

햇빛에 달궈진 아스팔트, 그리고 주위를 둘러싼 빌딩들에서 배출하는 더운 공기가 도심의 온도를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잔디밭 위, 햇볕을 직접 받지 않는 백엽상 안에서 잰 기상청 공식 관측 온도보다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햇볕이 강할수록 이 차이는 커집니다.

유난히 일사량이 높은 올해 도심의 체감 더위가 극심한 이유입니다.

1994년 가장 더웠던 날과 비교해도 지난 1일의 일사량은 약 9% 많았습니다.

기온은 1도 남짓 차이 났지만, 태양에 달궈진 지면 온도는 4도 가까이 더 높았습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일사가 강해질 경우 공기의 온도보다 지면의 온도 상승률이 더 가팔라지며, 특히 아스팔트와 같은 인공 구조물의 경우는 그 기온 상승률이 더욱 높습니다."]

공사장 등 도심의 야외 노동자에게 올여름 폭염이 더 가혹한 이유입니다.

중부 지방은 기온이 다소나마 내려가는 추세지만, 영남지방은 내일부터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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