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법원, 테러모의 세모녀에게 중형 선고…‘18세 소녀에 종신형’

입력 2018.08.04 (12:10) 수정 2018.08.04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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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모의 혐의를 받고 있는 영국의 '지하디스트', 이슬람 성전주의자인 세 모녀에게 중형이 선고됐습니다.

BBC 방송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3일 런던 중앙형사법원은 테러 모의와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 가담 혐의 등으로 기소된 18살 사파 볼러에게 최소 복역기간 13년의 종신형을 선고했습니다.

사파의 언니 22살 리즈레인 볼러에게는 최소 복역 기간 16년의 종신형을, 어머니 44살 미나 디크에게는 6년 9개월형이 각각 선고했습니다.

특히, 사파 볼러는 지금까지 테러 관련 혐의로 유죄가 선고된 사람 중 가장 어린 나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재판관은 "그녀는 스스로 결정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나이가 들었다"면서 "자신이 하는 일의 결과에 대해 알면서도 이같은 행동을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런던 복스홀 지역에 살던 사파는 16살 때인 2016년 IS 모집책인 노위드 후세인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3개월 간 연락을 주고받다 시리아 락까로 가 후세인과 결혼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IS 전투원으로 위장한 영국 정보기관 요원들이 사파와 온라인 대화를 하는 과정에서 그녀의 테러 음모를 적발했으며, 사파가 경찰에 체포되면서 그녀의 시리행은 물론 대영박물관을 공격한다는 계획도 실행되지 못했습니다.

영국 당국은 사파 체포 이후 그녀의 집을 도청해 사파가 수감 중이던 지난해 4월 사파가 언니 리즈레인에게 영국 의회에서 흉기 공격을 할 것을 독려한 사실과 어머니 디크가 리즈레인에게 흉기를 사주는 등 도움을 준 정황 등을 확인해 이들을 체포했습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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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8-04 12:10:29
    • 수정2018-08-04 13:21:53
    국제
테러 모의 혐의를 받고 있는 영국의 '지하디스트', 이슬람 성전주의자인 세 모녀에게 중형이 선고됐습니다.

BBC 방송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3일 런던 중앙형사법원은 테러 모의와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 가담 혐의 등으로 기소된 18살 사파 볼러에게 최소 복역기간 13년의 종신형을 선고했습니다.

사파의 언니 22살 리즈레인 볼러에게는 최소 복역 기간 16년의 종신형을, 어머니 44살 미나 디크에게는 6년 9개월형이 각각 선고했습니다.

특히, 사파 볼러는 지금까지 테러 관련 혐의로 유죄가 선고된 사람 중 가장 어린 나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재판관은 "그녀는 스스로 결정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나이가 들었다"면서 "자신이 하는 일의 결과에 대해 알면서도 이같은 행동을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런던 복스홀 지역에 살던 사파는 16살 때인 2016년 IS 모집책인 노위드 후세인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3개월 간 연락을 주고받다 시리아 락까로 가 후세인과 결혼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IS 전투원으로 위장한 영국 정보기관 요원들이 사파와 온라인 대화를 하는 과정에서 그녀의 테러 음모를 적발했으며, 사파가 경찰에 체포되면서 그녀의 시리행은 물론 대영박물관을 공격한다는 계획도 실행되지 못했습니다.

영국 당국은 사파 체포 이후 그녀의 집을 도청해 사파가 수감 중이던 지난해 4월 사파가 언니 리즈레인에게 영국 의회에서 흉기 공격을 할 것을 독려한 사실과 어머니 디크가 리즈레인에게 흉기를 사주는 등 도움을 준 정황 등을 확인해 이들을 체포했습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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