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北에 “북일정상회담 하자”…北 “접촉했을 뿐”

입력 2018.08.04 (15:16) 수정 2018.08.04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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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차 방문 중인 싱가포르에서 접촉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고노 외무상이 어제 저녁(현지시각) 리 외무상과 ARF 환영 만찬장 밖에서 짧은 시간 동안 만나 대화했다고 일본 외무성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고노 외무상은 이 자리에서 일본 정부가 아베 총리와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 북일 정상회담을 개최할 용의가 있고, 북일 평양선언에 기초해 납치, 핵, 미사일 문제를 포괄적으로 해결하자는 일본의 생각을 설명했습니다.

고노 외무상은 또 납치 문제를 해결하고 국교정상화를 한다면 경제지원을 할 뜻이 있다는 의사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측은 북한과의 접촉 사실을 적극 알렸지만, 북한 측은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습니다.

북한 대표단 관계자는 아사히신문에 어제 7개국과 회담을 했다고 설명하면서 "일본, 한국과는 접촉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사히는 이에 대해 "북한이 전날 한 회담 상대국에 일본을 포함하지 않은 것"이라며 "일본이 북한에 정상회담 개최를 제안했지만, 일방적으로 신청한 수준에 그쳤다"고 지적했습니다.

북일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다음 달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할 경우 아베 총리와의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북한이 일본과의 대화에 적극성을 보이지 않고 있어 성사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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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北에 “북일정상회담 하자”…北 “접촉했을 뿐”
    • 입력 2018-08-04 15:16:50
    • 수정2018-08-04 18:58:05
    국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차 방문 중인 싱가포르에서 접촉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고노 외무상이 어제 저녁(현지시각) 리 외무상과 ARF 환영 만찬장 밖에서 짧은 시간 동안 만나 대화했다고 일본 외무성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고노 외무상은 이 자리에서 일본 정부가 아베 총리와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 북일 정상회담을 개최할 용의가 있고, 북일 평양선언에 기초해 납치, 핵, 미사일 문제를 포괄적으로 해결하자는 일본의 생각을 설명했습니다.

고노 외무상은 또 납치 문제를 해결하고 국교정상화를 한다면 경제지원을 할 뜻이 있다는 의사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측은 북한과의 접촉 사실을 적극 알렸지만, 북한 측은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습니다.

북한 대표단 관계자는 아사히신문에 어제 7개국과 회담을 했다고 설명하면서 "일본, 한국과는 접촉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사히는 이에 대해 "북한이 전날 한 회담 상대국에 일본을 포함하지 않은 것"이라며 "일본이 북한에 정상회담 개최를 제안했지만, 일방적으로 신청한 수준에 그쳤다"고 지적했습니다.

북일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다음 달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할 경우 아베 총리와의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북한이 일본과의 대화에 적극성을 보이지 않고 있어 성사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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