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수가↑·폭염 탓…이르면 올가을, 자동차 보험료 인상

입력 2018.08.06 (12:41) 수정 2018.08.06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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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와 올해 초 내렸던 자동차 보험료가 이르면 올해 가을, 다시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폭염으로 인한 손해율 상승과 자동차 정비 요금 인상 등을 이유로 업계에서는 최소 3~4%의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박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휴가철마다 꽉 막히는 고속도로.

휴가철이 아니더라도 날씨가 더워지면 차량 이용이 증가합니다.

6월부터 폭염특보가 발효될 정도로 더운 올해 차량 이용이 늘면서 지난달의 경우 사고가 1년 전보다 9% 가까이 많아졌습니다.

이런 이유 등을 이유로 보험사들은 보험료 인상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늘어난 만큼 지급 보험금이 많아졌고 자동차 정비 업체에 줘야 하는 비용도 20% 가까이 인상된다는 겁니다.

이 밖에도 최저임금 인상과 상급 입원실 보험 적용 등도 인상 요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업계가 추산한 인상 폭은 7에서 8%.

지난해 흑자를 기록하면서 보험료 인하 경쟁에 나섰던 보험사들이 채 1년도 안 된 이르면 올가을 인상을 주장하는 이유입니다.

그러면서 내심 최소 3에서 4% 인상을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 관행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조남희/금융소비자원 원장 : "보험사들은 보험금 지급에 있어서 지나치게 소비자의 민원을 우려하거나 아니면 마케팅 차원에서 재가입을 유도할 목적으로 보험금 지급에 관대한 경향이 있습니다."]

자동차보험료는 보험사 자율로 정하게 돼 있어 금융 당국이 개입할 여지는 없습니다.

다만 현실적으로는 자동차보험료 인상이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지는 만큼 자구 노력 요구 등 금융감독 당국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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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비수가↑·폭염 탓…이르면 올가을, 자동차 보험료 인상
    • 입력 2018-08-06 12:42:52
    • 수정2018-08-06 13:01:45
    뉴스 12
[앵커]

지난해와 올해 초 내렸던 자동차 보험료가 이르면 올해 가을, 다시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폭염으로 인한 손해율 상승과 자동차 정비 요금 인상 등을 이유로 업계에서는 최소 3~4%의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박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휴가철마다 꽉 막히는 고속도로.

휴가철이 아니더라도 날씨가 더워지면 차량 이용이 증가합니다.

6월부터 폭염특보가 발효될 정도로 더운 올해 차량 이용이 늘면서 지난달의 경우 사고가 1년 전보다 9% 가까이 많아졌습니다.

이런 이유 등을 이유로 보험사들은 보험료 인상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늘어난 만큼 지급 보험금이 많아졌고 자동차 정비 업체에 줘야 하는 비용도 20% 가까이 인상된다는 겁니다.

이 밖에도 최저임금 인상과 상급 입원실 보험 적용 등도 인상 요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업계가 추산한 인상 폭은 7에서 8%.

지난해 흑자를 기록하면서 보험료 인하 경쟁에 나섰던 보험사들이 채 1년도 안 된 이르면 올가을 인상을 주장하는 이유입니다.

그러면서 내심 최소 3에서 4% 인상을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 관행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조남희/금융소비자원 원장 : "보험사들은 보험금 지급에 있어서 지나치게 소비자의 민원을 우려하거나 아니면 마케팅 차원에서 재가입을 유도할 목적으로 보험금 지급에 관대한 경향이 있습니다."]

자동차보험료는 보험사 자율로 정하게 돼 있어 금융 당국이 개입할 여지는 없습니다.

다만 현실적으로는 자동차보험료 인상이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지는 만큼 자구 노력 요구 등 금융감독 당국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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