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특검 소환…10시간째 집중 조사

입력 2018.08.06 (19:05) 수정 2018.08.06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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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오늘 오전부터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과 김 지사 사이의 마라톤 신문은 밤 늦게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특검 사무실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병수 기자, 김 지사에 대한 수사 진행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이곳 강남역 인근 특검 사무실에 출석한게 9시 25분쯤이니까, 벌써 10시간 가까이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특검팀은 기존에 진행하던 언론 브리핑도 생략하고 김 지사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 지사는 조사실로 향하기에 앞서 "정치적 공방이나 갈등을 확산시키는 정치특검이 아니라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진실특검이 돼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드루킹의 댓글 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 시연회에 참석한 적이 없고, 드루킹측에 6.13. 지방선거에 도움을 요청했거나 일본 센다이 영사 자리를 제안한 적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실상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을 모두 부인한겁니다.

하지만 김 지사의 혐의를 입증하려는 특검팀의 조사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특검팀은 우선 김 지사를 상대로 드루킹의 댓글 조작에 관여한 혐의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김 지사가 댓글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의 존재를 알고 댓글 조작 활동을 사실상 승인했다고 판단한겁니다.

이 과정에서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특검팀의 결정적 증거가 존재하는지 여부도 이번 수사의 관심사입니다.

특검팀은 또 김 지사가 6.13 지방선거를 도와주는 대가로 지난해 12월 드루킹 측에 센다이 영사 자리를 제안한 것으로 판단하고, 관련 부분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혐의를 부인하는 김 지사와 이를 입증하려는 특검팀 사이의 팽팽한 진실 공방은 현재도 이 곳 특검 사무실 9층에서 계속되고 있는데요,

오늘 조사는 자정을 넘어 내일 새벽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특검 사무실에서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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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수 특검 소환…10시간째 집중 조사
    • 입력 2018-08-06 19:07:35
    • 수정2018-08-06 19:4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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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오늘 오전부터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과 김 지사 사이의 마라톤 신문은 밤 늦게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특검 사무실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병수 기자, 김 지사에 대한 수사 진행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이곳 강남역 인근 특검 사무실에 출석한게 9시 25분쯤이니까, 벌써 10시간 가까이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특검팀은 기존에 진행하던 언론 브리핑도 생략하고 김 지사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 지사는 조사실로 향하기에 앞서 "정치적 공방이나 갈등을 확산시키는 정치특검이 아니라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진실특검이 돼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드루킹의 댓글 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 시연회에 참석한 적이 없고, 드루킹측에 6.13. 지방선거에 도움을 요청했거나 일본 센다이 영사 자리를 제안한 적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실상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을 모두 부인한겁니다.

하지만 김 지사의 혐의를 입증하려는 특검팀의 조사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특검팀은 우선 김 지사를 상대로 드루킹의 댓글 조작에 관여한 혐의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김 지사가 댓글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의 존재를 알고 댓글 조작 활동을 사실상 승인했다고 판단한겁니다.

이 과정에서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특검팀의 결정적 증거가 존재하는지 여부도 이번 수사의 관심사입니다.

특검팀은 또 김 지사가 6.13 지방선거를 도와주는 대가로 지난해 12월 드루킹 측에 센다이 영사 자리를 제안한 것으로 판단하고, 관련 부분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혐의를 부인하는 김 지사와 이를 입증하려는 특검팀 사이의 팽팽한 진실 공방은 현재도 이 곳 특검 사무실 9층에서 계속되고 있는데요,

오늘 조사는 자정을 넘어 내일 새벽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특검 사무실에서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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