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② ‘2개의 결론’ 왜 엇갈렸나…여전히 먼 ‘진상규명’

입력 2018.08.06 (21:38) 수정 2018.08.0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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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세월호 침몰 원인에 대한 2개의 결론, 보고서 자체는 그렇다쳐도 이후 영향은 크게 달라집니다.

먼저 '내인설', 기계 고장으로 먼저 배가 기울었고, 이 때 화물이 쏠린 게 침몰 속도를 키운 2차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이럴 경우 선사인 청해진 해운과 점검을 담당한 한국선급의 책임이 더욱 커집니다.

반대로 외력의 가능성으로 배가 급격히 기울었다는 '열린 안'.

이 경우엔 배를 넘어뜨린 '외부의 힘'을 새롭게 규명해야 합니다.

또 청해진해운 등의 책임이 덜어질 수 있습니다.

청해진해운은 이미 배상 책임을 묻는 재판에 불복하고 항소한 상탭니다.

그러나 두 결론 모두 가장 관심이 컸던 사고 당시 선원들의 과실 여부는 밝히지 못했습니다.

특별법에 명기된 세월호 선체 처리 방안도 문젭니다.

목포신항 거치와 안산 대부도 이동 등이 거론됐지만 역시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유가족들이 정부와 처음부터 다시 협의해야 합니다.

이제 공은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로 넘어갑니다.

완전한 진상규명, 여전히 멀어 보이지만 기대를 버릴 순 없습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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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진단] ② ‘2개의 결론’ 왜 엇갈렸나…여전히 먼 ‘진상규명’
    • 입력 2018-08-06 21:41:39
    • 수정2018-08-07 09:4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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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세월호 침몰 원인에 대한 2개의 결론, 보고서 자체는 그렇다쳐도 이후 영향은 크게 달라집니다. 먼저 '내인설', 기계 고장으로 먼저 배가 기울었고, 이 때 화물이 쏠린 게 침몰 속도를 키운 2차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이럴 경우 선사인 청해진 해운과 점검을 담당한 한국선급의 책임이 더욱 커집니다. 반대로 외력의 가능성으로 배가 급격히 기울었다는 '열린 안'. 이 경우엔 배를 넘어뜨린 '외부의 힘'을 새롭게 규명해야 합니다. 또 청해진해운 등의 책임이 덜어질 수 있습니다. 청해진해운은 이미 배상 책임을 묻는 재판에 불복하고 항소한 상탭니다. 그러나 두 결론 모두 가장 관심이 컸던 사고 당시 선원들의 과실 여부는 밝히지 못했습니다. 특별법에 명기된 세월호 선체 처리 방안도 문젭니다. 목포신항 거치와 안산 대부도 이동 등이 거론됐지만 역시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유가족들이 정부와 처음부터 다시 협의해야 합니다. 이제 공은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로 넘어갑니다. 완전한 진상규명, 여전히 멀어 보이지만 기대를 버릴 순 없습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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