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꺾은 ‘4부리그’ 양평FC “들러리? 우린 주인공!”

입력 2018.08.07 (21:54) 수정 2018.08.07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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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와 아마추어 통합 챔피언을 가리는 FA컵 축구의 매력은 무명팀이 최상위 리그 팀을 꺾는 '이변'인데요,

올해엔 4부리그 양평FC가 주인공입니다.

1부리그 팀 상주를 꺾고 내일 대구전에서 8강행까지 넘보고 있는 기적의 연출자들 만나보시죠,

박주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양평 FC 선수단은 요즘 '자신감 바이러스'에 감염됐습니다.

FA컵 8강행을 겨룰 대구의 지난 경기를 보면서 걱정보단 할 수 있단 믿음이 가득합니다.

[양평 FC 선수들 : "에이, 저건 당연히 넣어야지. 나라면 넣었겠다. (대구가 엄청 (수비적으로) 내리네.)"]

폭염 속 훈련을 앞두고도 마냥 신이 납니다.

[이진영/양평 FC : "문제가 안되죠. 아무리 더워도 해야죠. (힘들어도 참고 하는 이유는 뭐에요?) 재밌잖아요. 축구가. 제일 재미있어요."]

양평 FC는 요즘처럼 주목받은 적이 없습니다.

2주 전 펼쳐진 FA컵 32강전 상주와의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 승리.

4부리그 격인 K3 리그 팀이 FA컵에서 처음으로 1부리그 팀을 꺾은 겁니다.

다음 목표는 대구와의 16강전을 넘어 8강에 오르는 겁니다.

[김경범/양평 FC 감독 : "전술적으로 준비할 건 아무래도 대구에는 용병이 있다는 것이 최고 고비가 될 것인데 날씨가 더우니까 승부차기까지 가면 안 될 것 같고 시간대별로 전술을 준비했습니다."]

2년 전까지 1부리그인 FC서울에서 뛰었던 고광민의 눈빛엔 투지와 집념이 가득합니다.

[고광민/양평 FC : "저희가 여기까지 올라온 만큼 또 한 번 사고 칠 테니까요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세요!!"]

FA컵 최고의 화제를 몰고 온 4부리그 양평 FC는 들러리가 아닌 당당한 주인공이 될 준비를 마쳤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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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주 꺾은 ‘4부리그’ 양평FC “들러리? 우린 주인공!”
    • 입력 2018-08-07 21:56:53
    • 수정2018-08-07 22: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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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와 아마추어 통합 챔피언을 가리는 FA컵 축구의 매력은 무명팀이 최상위 리그 팀을 꺾는 '이변'인데요,

올해엔 4부리그 양평FC가 주인공입니다.

1부리그 팀 상주를 꺾고 내일 대구전에서 8강행까지 넘보고 있는 기적의 연출자들 만나보시죠,

박주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양평 FC 선수단은 요즘 '자신감 바이러스'에 감염됐습니다.

FA컵 8강행을 겨룰 대구의 지난 경기를 보면서 걱정보단 할 수 있단 믿음이 가득합니다.

[양평 FC 선수들 : "에이, 저건 당연히 넣어야지. 나라면 넣었겠다. (대구가 엄청 (수비적으로) 내리네.)"]

폭염 속 훈련을 앞두고도 마냥 신이 납니다.

[이진영/양평 FC : "문제가 안되죠. 아무리 더워도 해야죠. (힘들어도 참고 하는 이유는 뭐에요?) 재밌잖아요. 축구가. 제일 재미있어요."]

양평 FC는 요즘처럼 주목받은 적이 없습니다.

2주 전 펼쳐진 FA컵 32강전 상주와의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 승리.

4부리그 격인 K3 리그 팀이 FA컵에서 처음으로 1부리그 팀을 꺾은 겁니다.

다음 목표는 대구와의 16강전을 넘어 8강에 오르는 겁니다.

[김경범/양평 FC 감독 : "전술적으로 준비할 건 아무래도 대구에는 용병이 있다는 것이 최고 고비가 될 것인데 날씨가 더우니까 승부차기까지 가면 안 될 것 같고 시간대별로 전술을 준비했습니다."]

2년 전까지 1부리그인 FC서울에서 뛰었던 고광민의 눈빛엔 투지와 집념이 가득합니다.

[고광민/양평 FC : "저희가 여기까지 올라온 만큼 또 한 번 사고 칠 테니까요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세요!!"]

FA컵 최고의 화제를 몰고 온 4부리그 양평 FC는 들러리가 아닌 당당한 주인공이 될 준비를 마쳤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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