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핵 폐기 진전”…동창리 추가 해체 포착

입력 2018.08.08 (21:17) 수정 2018.08.0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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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위성 발사장을 추가로 해체하는 듯한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 후속조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을 연결합니다.

전종철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의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긴 했지만, 정부내에선 다른 평가도 있다고 하던데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핵프로그램 폐기에 진전을 보이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합의 사항을 잘 지키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볼턴 보좌관은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도 참관인단이 없었기 때문에 유효한 게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볼턴은 중요한 건 말이 아니라 행동이라면서 비핵화 조치가 있을 때까지 최대 압박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과 볼턴 보좌관의 평가가 서로 엇갈리고 있는데 이건 어떻게 봐야 됩니까?

[기자]

결국 종착역은 비핵화인데, 이를 이루기 위해 미국이 강온양면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볼턴이 언급한 최대 압박도 따지고보면 비핵화 견인을 위한 것이고 트럼프의 북한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대화의 끈을 이어가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또 볼턴 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 친서에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을 제안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트럼프 대통령도 언제든 김 위원장을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것도 정상회담의 동력을 살려가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미국은 대화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보이는데 북한도 이런 분위기에 대체로 호응하고 있는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북한 전문매체 38노스의 최근 위성 판독 결과 북한 동창리 위성발사장에서 해체 작업이 추가로 진행중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핵심 시설인 수직형 엔진시험대 해체 작업이 포착됐는데요.

38노스는 영구적 해체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단서를 달면서도, 이는 북미정상회담 합의 이행을 의미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북미간 대화 기조 속에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를 낳는 대목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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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북핵 폐기 진전”…동창리 추가 해체 포착
    • 입력 2018-08-08 21:18:22
    • 수정2018-08-08 22: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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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위성 발사장을 추가로 해체하는 듯한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 후속조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을 연결합니다.

전종철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의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긴 했지만, 정부내에선 다른 평가도 있다고 하던데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핵프로그램 폐기에 진전을 보이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합의 사항을 잘 지키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볼턴 보좌관은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도 참관인단이 없었기 때문에 유효한 게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볼턴은 중요한 건 말이 아니라 행동이라면서 비핵화 조치가 있을 때까지 최대 압박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과 볼턴 보좌관의 평가가 서로 엇갈리고 있는데 이건 어떻게 봐야 됩니까?

[기자]

결국 종착역은 비핵화인데, 이를 이루기 위해 미국이 강온양면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볼턴이 언급한 최대 압박도 따지고보면 비핵화 견인을 위한 것이고 트럼프의 북한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대화의 끈을 이어가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또 볼턴 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 친서에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을 제안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트럼프 대통령도 언제든 김 위원장을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것도 정상회담의 동력을 살려가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미국은 대화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보이는데 북한도 이런 분위기에 대체로 호응하고 있는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북한 전문매체 38노스의 최근 위성 판독 결과 북한 동창리 위성발사장에서 해체 작업이 추가로 진행중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핵심 시설인 수직형 엔진시험대 해체 작업이 포착됐는데요.

38노스는 영구적 해체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단서를 달면서도, 이는 북미정상회담 합의 이행을 의미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북미간 대화 기조 속에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를 낳는 대목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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