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남북 정상회담으로 교착 상태 ‘비핵화’ 물꼬 트나?
입력 2018.08.09 (21:03)
수정 2018.08.09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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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남북이 적극적으로 추가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북미간 비핵화 협상이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는만큼 정상회담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4월 27일 1차 남북 정상회담은 고위급 회담 이후 약 한 달 만에 열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이 한반도의 봄, 온 세계가 주목을 하고 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정말 수시로 만나서 걸린 문제를 풀어 나가고...]
이번엔 고위급회담과 정상회담 간 시차가 더 좁혀질 수 있습니다.
이르면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에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북한이 다음 달 9일 정권 수립 70주년을 앞두고 가시적인 정치적 성과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북한이 먼저 고위급회담을 통한 정상회담 논의를 제안한 것도 이런 상황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장소는 평양이 거론되고 있지만 시일이 앞당겨질 경우 판문점으로 정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남북 정상이 만나게 되면, 우선 북한이 요구하는 종전선언의 내용이 구체화될 전망입니다.
이와 동시에, 미국이 요구하는 비핵화 시간표 등에 대한 북한의 전향적 조치가 발표될 수도 있습니다.
비핵화에 상응한 제재완화 등 미국의 단계별 상응조치를 이끌어내는데 우리 정부의 역할을 북한이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남북 정상회담으로 현재 정중동 상태인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물꼬가 트이게 됩니다.
1차 때와 마찬가지로 남북 정상회담이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게 되는 겁니다.
9월 말 유엔 총회 때 남북미, 또는 남북미중 정상이 모여 종전선언을 하는 방안도 여전히 살아있는 카드입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남북 정상회담이 조기에 성사돼서 이뤄짐으로써 그것을 발판으로 해서 이후에 종전선언까지 유엔 무대를 통해서 만들어내는 그런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에 따라 남북 정상회담 전까지 우리 정부가 북미 사이에서 물밑 중재를 통해 얼마나 합의점을 이끌어 낼 수 있는지가 이번 회담 성공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이렇게 남북이 적극적으로 추가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북미간 비핵화 협상이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는만큼 정상회담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4월 27일 1차 남북 정상회담은 고위급 회담 이후 약 한 달 만에 열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이 한반도의 봄, 온 세계가 주목을 하고 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정말 수시로 만나서 걸린 문제를 풀어 나가고...]
이번엔 고위급회담과 정상회담 간 시차가 더 좁혀질 수 있습니다.
이르면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에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북한이 다음 달 9일 정권 수립 70주년을 앞두고 가시적인 정치적 성과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북한이 먼저 고위급회담을 통한 정상회담 논의를 제안한 것도 이런 상황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장소는 평양이 거론되고 있지만 시일이 앞당겨질 경우 판문점으로 정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남북 정상이 만나게 되면, 우선 북한이 요구하는 종전선언의 내용이 구체화될 전망입니다.
이와 동시에, 미국이 요구하는 비핵화 시간표 등에 대한 북한의 전향적 조치가 발표될 수도 있습니다.
비핵화에 상응한 제재완화 등 미국의 단계별 상응조치를 이끌어내는데 우리 정부의 역할을 북한이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남북 정상회담으로 현재 정중동 상태인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물꼬가 트이게 됩니다.
1차 때와 마찬가지로 남북 정상회담이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게 되는 겁니다.
9월 말 유엔 총회 때 남북미, 또는 남북미중 정상이 모여 종전선언을 하는 방안도 여전히 살아있는 카드입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남북 정상회담이 조기에 성사돼서 이뤄짐으로써 그것을 발판으로 해서 이후에 종전선언까지 유엔 무대를 통해서 만들어내는 그런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에 따라 남북 정상회담 전까지 우리 정부가 북미 사이에서 물밑 중재를 통해 얼마나 합의점을 이끌어 낼 수 있는지가 이번 회담 성공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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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차 남북 정상회담으로 교착 상태 ‘비핵화’ 물꼬 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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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8-09 21:05:29
- 수정2018-08-09 21:58:14
[앵커]
이렇게 남북이 적극적으로 추가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북미간 비핵화 협상이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는만큼 정상회담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4월 27일 1차 남북 정상회담은 고위급 회담 이후 약 한 달 만에 열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이 한반도의 봄, 온 세계가 주목을 하고 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정말 수시로 만나서 걸린 문제를 풀어 나가고...]
이번엔 고위급회담과 정상회담 간 시차가 더 좁혀질 수 있습니다.
이르면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에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북한이 다음 달 9일 정권 수립 70주년을 앞두고 가시적인 정치적 성과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북한이 먼저 고위급회담을 통한 정상회담 논의를 제안한 것도 이런 상황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장소는 평양이 거론되고 있지만 시일이 앞당겨질 경우 판문점으로 정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남북 정상이 만나게 되면, 우선 북한이 요구하는 종전선언의 내용이 구체화될 전망입니다.
이와 동시에, 미국이 요구하는 비핵화 시간표 등에 대한 북한의 전향적 조치가 발표될 수도 있습니다.
비핵화에 상응한 제재완화 등 미국의 단계별 상응조치를 이끌어내는데 우리 정부의 역할을 북한이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남북 정상회담으로 현재 정중동 상태인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물꼬가 트이게 됩니다.
1차 때와 마찬가지로 남북 정상회담이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게 되는 겁니다.
9월 말 유엔 총회 때 남북미, 또는 남북미중 정상이 모여 종전선언을 하는 방안도 여전히 살아있는 카드입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남북 정상회담이 조기에 성사돼서 이뤄짐으로써 그것을 발판으로 해서 이후에 종전선언까지 유엔 무대를 통해서 만들어내는 그런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에 따라 남북 정상회담 전까지 우리 정부가 북미 사이에서 물밑 중재를 통해 얼마나 합의점을 이끌어 낼 수 있는지가 이번 회담 성공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이렇게 남북이 적극적으로 추가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북미간 비핵화 협상이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는만큼 정상회담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4월 27일 1차 남북 정상회담은 고위급 회담 이후 약 한 달 만에 열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이 한반도의 봄, 온 세계가 주목을 하고 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정말 수시로 만나서 걸린 문제를 풀어 나가고...]
이번엔 고위급회담과 정상회담 간 시차가 더 좁혀질 수 있습니다.
이르면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에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북한이 다음 달 9일 정권 수립 70주년을 앞두고 가시적인 정치적 성과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북한이 먼저 고위급회담을 통한 정상회담 논의를 제안한 것도 이런 상황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장소는 평양이 거론되고 있지만 시일이 앞당겨질 경우 판문점으로 정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남북 정상이 만나게 되면, 우선 북한이 요구하는 종전선언의 내용이 구체화될 전망입니다.
이와 동시에, 미국이 요구하는 비핵화 시간표 등에 대한 북한의 전향적 조치가 발표될 수도 있습니다.
비핵화에 상응한 제재완화 등 미국의 단계별 상응조치를 이끌어내는데 우리 정부의 역할을 북한이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남북 정상회담으로 현재 정중동 상태인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물꼬가 트이게 됩니다.
1차 때와 마찬가지로 남북 정상회담이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게 되는 겁니다.
9월 말 유엔 총회 때 남북미, 또는 남북미중 정상이 모여 종전선언을 하는 방안도 여전히 살아있는 카드입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남북 정상회담이 조기에 성사돼서 이뤄짐으로써 그것을 발판으로 해서 이후에 종전선언까지 유엔 무대를 통해서 만들어내는 그런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에 따라 남북 정상회담 전까지 우리 정부가 북미 사이에서 물밑 중재를 통해 얼마나 합의점을 이끌어 낼 수 있는지가 이번 회담 성공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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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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